안녕하세요 ! 두 번의 시도 끝에 국가직 7급 전산직에 최종합격하게 되어 합격수기 남겨봅니다 !
1. 응시지역 : 대구
2. 수험기간 : 1년 8개월(21년 대비 : 21.01~21.07(1차만 준비) / 22년 대비 : 21.11~22.12)
3. 기본베이스 : 컴퓨터관련학과 전공(학점 3점대 후반) / 토익 845점(20.08월) / 정보처리기사(20.12월) / 한국사 1급(21.02월)
4. 공부장소 : 독서실, 스터디카페, 집 (주로 집에서 공부)
5. 하루루틴 : 저는 아침잠이 많아서 조금 늦게 일어나서 더 늦게까지 공부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보통은 10-11시 쯤 책상에 앉아서 새벽 1-2시에 펜을 놨습니다. 그래도 2차 시험을 한 달 정도 앞두고부터는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해서 생활패턴을 시험 당일과 동일하게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일주일에 5-6일 정도 공부했고, 보통은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쉬었습니다. 쉬는날 역시 시험을 앞두고는 2주에 하루씩 쉬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6. 공부방법
1) PSAT : 사실 피셋점수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서 공부 방법을 적기가 민망할 정도이긴 하지만 몇 자 적어보자면, 세 과목 중 21년 대비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른 자료해석을 공부할 때 하루에 20문제씩 단순 산수계산연습을 꾸준히 했던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를 다 풀고 다 맞아야 된다는 강박감을 떨쳐내고, 풀 수 있는 만큼만 풀고 그거만 다 맞아도 된다는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2) 정보보호론 : 조현준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양이 가장 많아서 가장 먼저 공부를 시작했던 과목입니다. 학부생 때 정보보안 수업을 들었어서 암호학 파트는 익숙하여 공부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관련법이나 이메일 보안은 처음 접하는 파트라서 용어가 너무 낯설어 암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론강의에서 조현준 선생님이 알려주신 쉬운 암기법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한번 잡아두고, 혼자서 전체 내용을 다시 회독하며 단순 암기보다는 흐름을 이해하려 했던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알려주신 ‘국가법령정보’ 어플을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어플을 깔면 신구법 비교가 가능하고, 그리고 음성으로 법조문을 읽어주는 기능이 있는데 밥먹을때나 외출준비를 할 때 틀어두고 귀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던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 공격 기법이나 http 상태코드와 같이 표를 통째로 외워야 되는 것은 프린트하여 코팅한 뒤 화장실이나 식탁에 붙여두고 자주 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단순암기가 필요한 것들은 앞글자만 따서 암기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제3조 개인정보 보호원칙을 암기할 때 ‘안수정 목이 정책처’라고 암기했습니다.(예전에 하이킥 드라마에서 안수정이라는 캐릭터가 있어서 이렇게 암기했습니다)
3) 자료구조론 : 조현준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가장 자신있었지만 점수가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나머지 3과목에서 필요 이상으로 꼼꼼하게 검토하다가 시간을 다 써버려서 자구에서 시간이 모자라 5개를 찍었고 다 틀렸습니다 ..ㅎㅎ 조현준 선생님께서 기출이나 모의고사 강의때 항상 말씀하시는 것처럼, 자료구조론은 무조건 25분 타이머를 맞춰두고 푸는 연습을 해야됩니다. 저도 그렇게 연습을 했는데, 만약 25분에 맞춰 푸는 연습조차 하지 않았다면 몇 개를 찍고 틀렸을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자꾸 나오고, 이걸 내가 어떻게 다 알고 푸나 하는 걱정이 크겠지만 기본 이론만 충실히 다져놓은 상태라면 어려울 게 없는 과목이라 생각됩니다. 조현준 선생님이 강의에서 제공해주시는 모의고사와 기출들을 꾸준히 풀어본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4) 소프트웨어공학론 : 박태순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공학도인 저에게는 가장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는 과목이었고, 아직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을 정도입니다. 처음 공부할 때 정말 막막했고, 이걸 단순 암기하기도 어렵다는 걸 알게 됐을때는 정말 절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3번 회독하다 보니 큰 흐름이 잡혀갔고, 무작정 이론서만 달달 읽는 것 보다 이론강의를 한 번 듣고 기출문제를 한 번 풀어보면 이론서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공부해야 되는지 감이 잡히기 때문에 이론서와 기출을 병행하며 회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느정도 흐름이 잡힌 뒤에는 어쩔 수 없이 암기를 시작해야 됩니다. 전체적으로 흐름이 잡혔다면 암기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흐름이 덜 잡힌 상태라면 암기하는 게 상당히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패드에서 애플펜슬로 필기할 수 있는 노트어플을 구매하여 암기해야 되는 표를 그려서 복사해둔 뒤에, 하루에 한 번씩 그 표를 채워보는 방식으로 CMMi와 같은 표를 통째로 암기했습니다. 이것 외에도 박태순 선생님이 알려주신 ‘자스제외공내’와 같은 좋은 암기법도 적극 활용하였고, 저만의 방식을 하나 더 적어보자면 validation과 verification을 구분하는 게 자꾸 헷갈려서 <빨리(validation의 ‘vali’(밸리)) + 사(사용자) + 요(요구사항) = 빨리사요>로 암기해서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5) 데이터베이스론 : 오재우 선생님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워낙 강의의 밀도가 높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셔서 이론 강의를 들을 때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예시를 적절하게 들어주시면서 설명해주셔서 노베이스인 사람도 이해가 잘 되게끔 알려주신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학부생 때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듣긴 했지만, 간단한 sql 정도만 배운 상태였어서 grant/revoke나 이중 로크나 의도형 로크와 같은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데이터베이스론은 그림을 그려가며 공부한 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grant/revoke와 관련된 문제는 풀어보시면 알겠지만, revoke로 인한 권한 취소가 어디까지 영향을 끼치는지를 잘 잡아야 되는데 이런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그림을 그려가며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살펴보며 공부한 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7. 공부꿀팁: 저도 공부를 하면서 여러 합격수기를 보았고, 거기에 적힌 수많은 암기법들을 보았지만 그걸 제가 활용하지는 못했습니다. 인강에서 선생님들이 알려주시고 자주 말하시는 암기법이 아니고서야 남이 써둔 암기법을 내가 사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하다보면 외워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항목에 대해서 유치해도 괜찮으니 본인만의 암기법을 만들어서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유치할수록 오히려 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도 여러 암기법을 만들어서 외웠고, 그 중에서는 혼자 어이없어서 비웃을 정도로 유치한 것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기억에 남는 건 오히려 그런 유치한 암기법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태블릿이랑 태블릿펜 같은게 있으신 분들은 노트어플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표 같은걸 통째로 외울 때 적극 활용하시는 방법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 이걸 언제 다 외우나 싶어도 하루에 한 번씩만 채워보면 한 달이면 30번씩 채워볼 수 있고 그정도면 완벽하게 외울 수 있게 되니 꼭 한번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첫댓글 합격수기 감사합니다.
예비 합격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