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에세이】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경찰문학회’ 단톡방 풍경
― 『한국경찰문학회』가 만들어 가는 인정 넘치는 ‘화롯불 정담’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재향경우회 홍보지도위원
‘겨울 화롯불은 어머니보다 낫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아도 어머니 품보다 낫기야 하랴.
그런데 왜 이런 속담이 사전에까지 올라 있는가.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제일 좋다는 말’이다.
그렇다.
따뜻한 것이면 모든 것이 술술 풀린다.
정겨운 풍경을 이룬다.
인정이 넘친다.
『한국경찰문학회』 단체 카톡방.
전직 경찰도 참여하고, 현직 경찰도 참여한다.
경찰관의 어머니, 경찰관의 아내 등
경찰 가족들도 참여하는 열린 공간.
새해에 이곳에
졸고 소감 한 편 올렸다.
존경하는 구순의 원로 학자 지교헌 교수의
수필 옥고에 대한 <독후記>.
※ 출처 : 계간 《한국문학시대》 2022 봄호 <평론>
【윤승원 평론】
구순 원로 철학자 지교헌 수필 「쓰고 싶지 않은 글」독후記 - ‘반어(反語)적 수필 읽기’의 긴장감과 ‘숨은 그림 찾기’ -
윤승원 수필문학인, 전 대전수필문학회장, 금강일보 논설위원 역임. 《문학관에서 만난 나의 수필》 저자
근래에 이만큼 긴장하면서 조심스럽게 읽어본 수필이 흔치 않다. 숨도 크게 내쉬기 어려웠다. 섬세한 묘사, 밀도 있는 문장이 몰입도를 높여 준다.
모순덩어리 세상을 향한 외침이기에 반어(反語)적 수필 문장 표현 기법이 은유나 상징의 시어 못지않게 공감과 감동의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욕심과 노여움과 어리석음[탐진치(貪瞋痴)], ‘삼독(三毒) 번뇌’를 안고 살아가는 인생, 그 더러운 때를 벗기라는 준엄한 일깨움이다.
구순의 철학자 지교헌 수필가(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와의 인연은 ‘올바른 역사를 사랑하는 모임[올사모]’ 카페 창작실 수필 작품 교류를 통해 이어왔다.
오늘 내가 읽은 지교헌 수필은 위트 속에 바늘이 숨어 있다. 그런데 찔리면서도 재미있다. 나만 찔리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가. 수필 문학이 지향하는 ‘구체적 사실의 의미화’를 철학적 관점에서 충족시켜준 성공한 수필이다.
동양 철학을 전공한 노학자의 엄격한 사생활을 감히 훔쳐보다니, 그림자도 밟아선 안 되는 고매한 인품의 노학자 알몸을 감히 샅샅이 훑어보다니,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용납해야 한다. 수필 평자나 소감 한마디 쓰려는 독자에게만큼은 용서가 돼야 한다. 원로 문인은 수필가이기 이전에 소설가였다는 점이 문장에서 감지된다.
수필가로서의 엄격함, 절제된 내면, 흐트러짐 없는 인격에다가 재미를 추구하는 소설가로서의 풍부한 상상력과 섬세한 묘사력이 더해진 수필. 쉽게 만나기 어려운 철학 수필이다.
‘찰흙처럼 엉겨 붙은 묵은 때’, ‘커다란 바가지로 한 바가지’라는 묘사는 수필가의 위트와 소설가로서의 유머가 결합된 문장이어서 긴장 속에서도 웃음을 자아낸다.
『나의 몸뚱이는 때 투성이로 구성된 특수한 몸뚱이인 것 같다. 신축년(辛丑年)을 보내고 임인년(壬寅年)을 맞이하는 이 한밤에 나는 온몸에 찰흙처럼 엉겨 붙은 묵은 때를 벗기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낡은 살갗이 함께 벗겨져 나왔는지도 모르지만 벌써 벗어진 때만 해도 커다란 바가지로 한 바가지는 될 것만 같다.』 - 지교헌 수필 <쓰고 싶지 않은 글> 중에서 (출처 : 경기한국수필가협회 카페 『지교헌 서재』 2022.1.12.)
그래서 지교헌 수필은 심각하지만, 재미가 있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중거리 슛’을 타임아웃 5분 전에 성공시킨 백전노장 축구선수의 통쾌한 골인 장면처럼 관중을 즐겁게 한다.
『여기저기 손이 닿는 곳은 고루고루 비누를 칠하였다. 그러나 등에는 좀처럼 손이 미치기 어렵기 때문에 타월을 얼른 집어서 비누를 흠뻑 칠하고 어깨부터 등까지 고루고루 문질러 댔다. 그리고 타월을 어깨에 걸치고 마치 톱질을 하듯이 당겼다 놓기를 반복하며 목욕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윽고 목욕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타월을 던져두고 손으로 여기저기를 더듬어 보았다. 그런데 나의 예상과는 달리 완전히 더킹이가 된 때가 여기저기서 수북하게 밀려 나오지 않는가.』
‘더킹이’라는 말, ‘더께’라는 낱말은 알아도 ‘더킹이’라는 충청도 방언을 아는 독자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 문장에서 ‘더킹이’ 덕분에 충청도 촌놈인 나는 웃었다. 그리하여 팽팽했던 긴장감이 느슨하게 풀렸다. 이런 맛에 수필을 읽는다. 수필가 지교헌의 묘사력은 그래서 탁월하다.
자신의 좋은 점만 드러내고 싶은 게 인간 본연의 심리이다. 부끄러운 점은 감추고 자랑스러운 점만을 노출하고 싶은 게 인간의 타고난 천성이요, 길들어진 생활방식이다.
수치스러운 자신의 내면은 꽁꽁 감추고 현란한 말장난으로 독자를 교묘히 속이는 글쟁이들이 있다면 지교헌 수필을 읽고 크게 뉘우칠 일이다. 부끄러운 자신의 내면을 감추고 외양만 번드르르하게 치장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비수가 지교헌 수필에 번득인다.
『다시 말하면 육체적인 몸만 더러운 때로 뒤덮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내 마음이나 영혼도 더러운 때로 뒤덮인 것이다. 참으로 고개를 들기 어렵고 모골이 송연할 지경이다. 그러니 어찌하랴. 그래도 나는 더러울망정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주변만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더욱이 민족과 국가를 입에 올리고 자유와 권리와 민생과 국가의 발전을 밥 먹듯이 외치는 정치인들이나 지식인들이나 지도자들은 나처럼 더럽지 말기를 바란다.』
뜨끔하다. 바늘보다 더 아프다.
수필은 흔히 자기 고백의 나신(裸身)과 같은 문학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기 고백은 저속하지 않아야 하고, 과대포장 되지 않아야 하고, 현학적이지 않아야 한다고 만고의 진리처럼 경고한다.
얼핏 맞는 말 같지만, 전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수필 문학의 정석은 아니다. 저속, 과대포장, 현학은 부정적인 요소가 담긴 말이지만 이를 적절히 활용할 때 의미 있는 문장이 나오고 감탄할만한 창작물이 탄생한다.
해학이 재치있게 드러나는 문학 작품이 대체로 교훈적일 때가 많다. 교훈은 남의 실수를 통해 얻어진다. 남의 수치스러운 고백을 통해 교훈을 습득할 수 있다.
교훈은 반듯하고 완벽한 인간의 모습에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차마 드러내기 어려운 자신의 허점이 실수로 노출됐을 때 관객의 웃음이 빵 터진다는 사실, 배삼룡 스타일의 폭소 속에 숨은 삶의 미학이라고나 할까.
지교헌 수필의 제목 「쓰고 싶지 않은 글」은 정직한 것 같지만 정직하지 않은 반어(反語)에 성공한 예술품이다. ‘쓰고 싶지 않은 글’을 통해 ‘꼭 읽고 싶은 글’을 만들어 낸 명수필이다.
작가가 부끄러운 내면을 완벽하게 감추고 멋을 한껏 부리려고 했다면 그런 제목을 붙이진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어떤 탐진치(貪瞋痴)> 정도의 현학적인 제목을 붙였음 직하다.
하지만 지교헌 수필은 독자가 접근하기 쉬운 제목을 의도적으로 붙였다. 능청스럽지만 귀엽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유치원 손자의 응석(?) 같은 제목을 택했다.
구순(九旬) 원로 문인이 마치 유치원생 손자처럼 ‘팔이 아프다’라고 어리광하면서 ‘때 밀기’를 포기하고 마는 욕실 풍경이 ‘몰래카메라’처럼 세밀하게 포착됐다. 독자는 이내 안쓰러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 대중목욕탕 옆자리 노인 ‘등 때 밀어주기’처럼 구순 어르신 세신 봉사(洗身奉仕)라도 자처하고 싶어진다.
※ 사랑방 이야기 : 노인 ‘욕실 사고’도 많다. 다리 힘이 없는 노인들은 욕실에서 자칫 미끄러지기 쉽다. ‘노인은 화장실에서 주의해야 하고, 욕실에서 낙상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라는 말이 그래서 노인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조언이다. 더구나 심야에 노인 혼자 욕실에서 힘들게 때를 벗기는 일은 독자를 잔뜩 긴장시키는 일이다. [소감 필자 생각]
즐겁게 웃으면서도, 작가가 정작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무엇인가 ‘숨은 그림 찾기’를 위해 다각도로 두뇌를 회전시킨다. 그러다가 그만, 급 제동 장치를 어느 순간에 밟아야 할지 잔뜩 긴장하면서 목적지까지 안전 운행해야 하는 게 지교헌 수필의 백미, ‘사단칠정(四端七情)’론 등장이다.
겸허한 인품의 노학자는 자신의 글을 몹시 부끄러워하지만, 제삼자인 독자는 옥고 결말에 가서야 원로 문인의 품위와 지성을 잃지 않는 고백적 산문의 진수를 맛본다.
원로 문인은 ‘쓰고 싶지 않은 글’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무례하게 욕실 풍경을 훔쳐본 독자는 각오해야 한다. 양해 없이 이런 감상문을 썼으니, 혼날 각오 단단히 해야겠다. ■ / 계간 《한국문학시대》 2022. 봄호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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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소개하면서 ‘작가 노트’를 덧붙였다.
■ 실로 대단한 일, 엄청난 일!
◇ 칠십 노인이 노트북으로 세상 돌아가는 것을 파악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글로 쓰는 일은 대단한 일.
◇ 팔십 노인이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검색하고, 시와 수필을 쓰는 일은 엄청난 일.
◇ 구십 노인이 카페와 블로그에 글을 쓰고, 남의 글에 댓글을 다는 일은 놀라움을 넘어 감동을 주는 일.
♧ 지금 저의 주변에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칠십, 팔십, 구십 노인들과 카톡으로 영상과 문자를 통해 각종 정보를 주고받고, 문학 작품을 교류하며 댓글 대화한다는 사실은 실로 엄청난 일입니다.
2023.1.24. 한 가정의 할아버지 윤승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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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이 같은 게시물에
가장 먼저 댓글을 달아 주신 분은
한국경찰문학회장 남병근 시인.
윤승원 선배님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귀한 글과 좋은 말씀 많이 올려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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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병근 시인, 한국경찰문학회장
前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차장
※ 출처 = 조선닷컴 인물 정보
■ 프로필
충남대 대학원 법학 박사 충남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 과장(총경) 충남 보령경찰서 서장(총경) 경기 평택경찰서 서장(총경)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 과장(총경) 서울 영등포경찰서 서장(총경) 경기 부천원미경찰서 서장(경무관) 인천지방경찰청 제3부장(경무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 부장(경무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차장(경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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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명의 단톡방 참여 전국 경찰 문인 중에
가장 먼저 댓글을 주신 데다가
‘선배님’이란 깍듯한 호칭이 과분하다.
왜 아니 그런가.
같은 시대, 같은 직장에 몸담아 온
경우(警友) 동지로서
나이를 몇 살 더 먹었다고,
퇴직을 조금 먼저 했다고,
‘선배님’이라 깍듯이 존대해 주다니
과분하고 미안하다.
나의 답은 이러했다.
남병근 회장님은 公的으로, 또는 私的으로 매우 바쁘게 사시는 줄 압니다.
그런데도 경찰문학회원들의 작품 활동은 물론 특이 신상까지 세밀하게 파악하시고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이런 세밀함과 자상함은 경찰 지휘관 경력에서 쌓아온 ‘대인춘풍’ 덕목에서 나오는 것으로 믿습니다.
새해에 귀한 격려 말씀 듣고 따뜻한 인품에 감동합니다. 감사합니다. - 대전에서 윤승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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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충남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
내 고장 충남경찰청에서 총경 계급으로 서장을 지내신 분
그 후 경무관으로 영전하여
경기도와 서울에서 고위 경찰 직책을 수행하셨던 분
늘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겸손한 인품이 댓글 행간에 배어있다.
정겨운 답글이 이어졌다.
존경하는 윤 선배님께서 ‘경찰 문학’의 품격을 높여주시고
문향을 풍성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 더욱 강건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남병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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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분하다.
화롯불 온기처럼 정겹고 따뜻하다.
그러니 어찌 혼자 간직하겠는가.
세상에 자랑하고 싶은 것이다.
경찰문학회 인정 넘치는 ‘화롯불 정담’을
전국 150만 경우(警友) 가족에게 전하고
새로운 경찰문화의 창조,
그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하고 싶은 것이다.
2023. 1. 27.
윤승원 소감 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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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대전수필문학회 단톡방에서
◆ 박영진(수필가, 전 대신고 교장, 한남대학교 총동창회장) 2023.01.27.11:39
고맙습니다.
필자이신 지 교수님께서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숨김없이 글로 표현하시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글을 해설해 주시는 윤 회장님의 평설과
칭찬의 말씀이 추운 날씨에 우리 주위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어
삶의 의욕을 북돋우어주십니다. 잘 읽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박영진)
▲ 답글 / 윤승원(작성자) 2023.01.27.12:10
박 교장 선생님 댓글 옥고도 제게는 큰 감동입니다.
바깥 날씨는 무척 추워도 박 교장 선생님 자상하신
댓글을 읽는 저는 화롯불보다 따뜻합니다.
지 교수님께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승원)
정서가 거칠고 삭막하다고 알려져 있는 경찰 직무 현장에도
문향 짙은 작품을 교류하면서 따뜻한 인정을 나눈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이 같은 경찰 문화의 꽃을 피우는 일은 결국 국민에 대한 참된 봉사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시심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일선 경찰관이 많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수필로 쓰는 경찰 가족도 많습니다.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인생의 꽃밭을 가꾸는 일입니다.
♧ 올바른역사를사랑하는모임[올사모]에서
◆ 낙암 정구복(역사가,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2023.01.27.19:16
윤 선생님 사진으로 올리는 일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이를 활자로 풀어주시는 정성은 가위 至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틀림없이 경찰가족 카톡방에서 윤 선생의 명성과 열정이 대단하다고
인정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댓글을 올린 분들에게 일일이 답장을 상세히 쓴다는 일도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윤 선생의 인연으로 많은 역사창조자의
이모저모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구복)
▲ 답글 / 윤승원
제가 참여하는 문학 단체가 여러 곳입니다.
과거에는 지면에 작품을 발표하고 나서 출판 기념회나 특별한 행사가
있어야 문인 간 친교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단체 카톡방이 더 활발합니다.
카페나 블로그, 페이스북 같은 소통 기능도 많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사진도 찍고 문자도 복사하여 카페에 올립니다.
(활자로 힘들게 푸는 것이 아니라 복사해서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처음엔 쉽지 않은 일이었는데, 이젠 다양한 편집 기능을 독학(?)으로
공부하고 익히다 보니, 어느 때는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책 읽고, 산책하고, 글 쓰고,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글을 쓰면 낙암 교수님께도 보여 드리고 가족 채팅방에도
올립니다.
단순히 소통과 교감 차원을 넘어 삶의 이야기를 스마트폰으로
공유한다는 것이 이른바 ‘밥상머리 대화’보다 전달력 면에서
효과적입니다. 따뜻한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윤승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