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부터 8일까지 3박 4일의 마닐라 여행 후기~
그래봤자 6일 새벽 도착하고 8일 오전에 보라카이로 떠나서 이틀밖에 안되긴 하지만...ㅎㅎ
마닐라에서 체류하는 일정은 전적으로 쇼핑을 위한 일정이기에
그 유명한 SM 몰 오브 아시아 (<-- 발음 유의해야 함... 에이셔~ 라고 해야 알아 듣더군요... 난 학교에서 에이줘로 배웠는데 -_-)를 가보기로 했죠.
일단 마닐라에서 첫 날 아침입니다.
꾸리꾸리한 한국 날씨에서 벗어나 화창한 하늘을 보니 기분도 상쾌해 지더군요.
친절하게도 큰길까지 태워주시고 ㅎㅎ
MOA로 향합니다.
마닐라의 엄청난 트래픽으로 인해 한시간여 만에 도착!
내부 사진은 거의 없네요. 쇼핑하느라 정신없어서 -_-
제일 먼저 찾은 곳은 디젤과 폴로.
폴로 기본 티 좀 사려고 엄청나게 헤매고 필리핀 아이들한테 1달러 줘가면서
위치까지 물어 물어 찾아간 폴로매장.
딱 보는 순간 '아 이거 짝퉁이네 샹!'
어느 분은 백화점에서 짝퉁 팔겠냐며 좋다고 사시는데 미쿡!에서도 백화점에 짝퉁 입점해있는 곳 있습니다.
뭐 짝퉁이던 진품이던 떠나서 필리핀 폴로에는 아우라가 없습니다. 미쿡에서는 원래 비싼 옷도 아니지만서두요...
암튼 눈물을 머금고 나와서 디젤을 찾는데... 이곳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디젤 운동화는 멀티샵에서만 팔더군요.
근데 그 많은 운동화 멀티샵에 디젤이 하나도 없었다는 -_-
완전 좌절해서 우울해 하다가 ZARA매장을 들어갔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안 들어왔죠. 매장 꽤 큽니다.
피팅룸에 들어간 사이에 찍었더군요;;
여기서만 꽤 많은 옷을 샀지요. 역시 돈이 최고라고 옷 많이 사니 VVIP대우 해주더군요.
굽신 굽신~~ ㅎㅎ
개인적으로는 ZARA와 TOPSHOP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국내에도 없는 브랜드이고 옷들 꽤 이쁩니다.(여자옷들...)
남자 옷은 없어 보이는 걸레 티 같은 것들 ... 완곡하게 말하면 빈티지 느낌?
이런 것들만 잔뜩 있습니다.
뭐... 이렇게 슬리퍼도 사고 수영복도 사고 옷도 사고 이래 저래 하다 담배 피러 잠깐 나왔는데
해가 지려고 하더군요. 찍은 시각은 6시 8분입니다.
석양을 보면서 사진도 이리 저리 찍어보고 해변가에 쭉 늘어선 밥집들...(사진 없습니다 ㅡㅡ)
여기 저기 보다가 시푸드 집... 인상적이지 않아서 가게 이름은 모르겠네요.
굴 한 양동이와 산 미구엘 맥주 여섯 병에 299페소던가...
한국인의 완소 메뉴인 랍스터를 먹으려 했으나 'NO STOCK' -_-
그래서 새우만 뜯었습니다.
맥주통 왼쪽에 있는 것이 굴 양동이... 정말 가득 나옵니다~
밥먹고 다시 MOA로 들어가 MOA를 등지고 왼쪽 끝에 있는 하이퍼 마켓을 갔어요.
이것 저것 먹을 것과 한국에서 미처 준비 못 한 것들을 사러...
이 곳에서 발견한 팁 하나!
마닐라 밤 비행기로 한국 가는 경우 낮 시간에 시간이 비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데
하이퍼 마켓 입구에 짐을 맡기는 곳이 있습니다. 아마 이 곳에 맡기면 되지 않을까 한다는...
저녁을 부실하게 먹은데다가 맥주도 술이라고 술배가 고프더군요. (술이 원채 약해서 ㅠ)
그러다 발견한 팬케익 하우스!
팬케익과 샐러드 까르보나라 이렇게 시켰습니다.
팬케익이야 어딜 가던 가장 무난하지만 이 곳 정말 맛있습니다. 원츄입니다.
까르보나라와 샐러드 절대 먹지 마십시오...정말 욕나옵니다.
다음 날 로빈슨에서도 갔었는데 와플도 맛있더군요.
이렇게 쇼핑을 마치고 나오는데 미터 택시들 잘 안가려고 하더군요. XX들이
그래서 하이퍼 마켓앞에 있는 콜밴을 타고 왔습니다. 요금은 500페소 (미터로는 160페소정도)
그래도 택시보다 훨씬 깨끗하고 냄새도 안나고 좋았습니다 ^^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은 디젤 운동화 -_-를 사러 로빈슨으로 갔죠.
로빈슨 가시는 분들 얇은 긴팔 꼭 챙기세요. 이 곳 얼어 죽기 딱 좋습니다.
디젤 운동화 매장 굉장히 많죠. 보통 3300페소에서 5000페소까지 있습니다.
페소가치가 올라서 좀 우울하지만 그래도 한국보단 싸니까...
원래 반값인데 지금은 한 6-70%가격이더군요.
다시 한 번 디젤 운동화 버닝해 주시고 ㅎㅎ;;
워낙 디젤 운동화 좋아하다 보니...
이곳에서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제가 현장 조사해 본 결과
로빈슨에는 운동화 멀티샵이 굉장히 많습니다. 각 매장별로 가지고 있는 모델도 조금씩 달라요.
가격은 거의 비슷비슷한데... 같은 물품이라도 조금씩 차이가 나더군요.
한 매장이 절대적으로 싼 게 아니고 물품별로 싼 것도 있고 비싼 것도 있고;; 희한합니다.
운동화 사고 돌아다니는데 탑샵이 50% 세일중 이더라구요.
세일과 1+1에 환장하는 저로서는 지나칠 수 없죠 ㅎㅎ
그리고 한국에서 렌즈를 안 가져와서 데일리 아큐브 열 개 들이 한 팩을 샀어요. 400페소하더군요. 만원!
별로 안쌉니다.
다음에는 한상님이 추천해 주신 알라방, 그리고 글로리에따를 한 번 가봐야 겠어요.
그 다음 날인 8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보라카이로 향합니다~
이미 까띠끌란 이군요...
무성의한 사진 첨부 죄송합니다 ㅎㅎ
날씨가 흐려서 우울했다는... 보라카이에서의 일정은 시간나는 대로 올릴게요.
첫댓글 와~~ 진짜 쇼핑만 하셨네요.. 마닐라에서는여~ ㅎㅎ 보라카이 후기 기대합니다.. ^^* 아.. 글구.. 폴로는.. 알라방 타운센터에만 정품 매장 있는데... ^^;; 자라랑 망고는 필리핀에서 싸고 옷이쁘기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