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가정예배를 시작으로 라스베가서에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몇안되지만 매주 저희집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아는 지인은 한 분도 안계셨고 교단목사님 몇분은 안면이 있는 상태였는데 직장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미국 CRC 교단에 소속되어있습니다.
라스베가스 에 살면 살인적인 더위를 견뎌야합니다. 저희가 이주한 8월은 건식사우나를 방불케하는 더위에도 놀랐지만 많은 성도님들도 카지노호텔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에도 놀랐습니다.
정말로 이곳이 어떤곳인지 아무 정보도 없지 무식하게 왔지만 하나님은 그 모든걸 아시고 다 준비해 주셨습니다.
교단목사님 중에 단독으로 여자 목사님이지만 열심히 사역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처음 베가스에 도착했을때는 그냥 인사차 식사를 대접하고 같이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목사님께서 함께 사역해 보는건 어떤지에 대해 제안을 하셨고 우리부부는 기도해 보겠다며 조금 망설였었습니다.
그런데 베가스에 성도들이 주변교회로 수평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아 자주 교회를 옮겨다니는 분들이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마침 로고스교회도 성도들이 큰 이유없이 이동하게 되었고 상황이 위태한 그때 목사님과의 만남이 또 한 번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들고 간다고 했는데 상황이 어려운 교회를 섬기는걸 왜 망설이냐 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그럼 1월 부터 함께 사역하겠습니다. 주일식사도 제가 준비해가겠습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하여 가정예배를 같이 드리고 있던 청년 한명이랑 올 1월부터 함께 로고스교회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교회는 저를 포함하여 3명의 목사와 5분의 성도님이 계십니다 ㅎㅎ
한국에 사시는 성도님들은 지금 제 글을 읽으면서 눈을 의심하시겠지만, ㅎㅎ 우리교회는 이렇게 하나님께서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남편은 기타치며 찬양하고 저는 못치는 피아노지만 코드로 반주하며 전심으로 예배하고 있습니다. 성도의 숫자가 은혜를 좌지우지 하지 않음을 알기에 내실이 단단한 교회로 세워가시려고 더 눈물로 기도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벌써 2달째 저희부부가 동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점점 가족같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마침 팔순이 되신 장로님 생신도 조촐하지만 함께 축하해 드리고 별거 아닌 자그마한것도 함께 나누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날 교회가는것이 참 즐겁습니다. 한국에서 대형교회에서 사역할땐 제가 준비하지 않아도 되었던 많은 부분들을 혼자 준비하고 있어 번거러울때도 있지만 ㅎㅎ 그것역시 배울수 있어 감사합니다! 내가 어디 있든지 내가 가는 곳마다 예배자로 설수 있다는것은 제게 큰 복인것 같습니다.
저는 참고로 비타민 제조회사에서 일도 하고 있습니다. 쿠바인이 대부분인 생산라인에서 리더로 그 친구들과 함께 호흡하며 기회가 되면 그들을 위한 예배도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하고 싶은건 많은데 사실 일하는 강도가 많이 세서 아직도 체력적으로 헥헥거리지만 하나님께서 이 곳에 오게 하시고 일주일만에 직장도 구하게 하시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수 있는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셨으니 또 어떤것을 예배하셨을지 기대가 됩니다. 또한 레드 컴퍼스 선교회를 통해 또 어떤분들을 만나게 하실지 기대도 됩니다. 소소한 이야기 자주 올리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읽고 성령님이 이끄시는대로 기도부탁드립니다!
* 저희 교회 주보랑 팔순잔치 사진함께 공유합니다!
첫댓글 남편 목사님을 포함 장로님 모두 잘 생기셨습니다.라스베가스 일상 사진 들도 올려 주세요.제 손녀도 백석예술대학교 뮤지컬과를 금년에 졸업했습니다..공연에 주역을 많이 맡아 방배동 백석예술대학교 많이 가 보았습니다.학교가 많이 발전 되었습니다.부부 목사님으로
승리 하시기를 응원하며 기도 합니다.잘 아시는 대로 지금 이 카페는 22년 째 운영 하고 있으며 제자가 교회를 맡기고 공부 하러 가서 은퇴 후에 목회를 4년째 하고 있습니다.몇년 더 해야 하겠구요...미국에 부흥회 갔을 때 L.A집회를 마쳤더니 카나다 집회 가기전 목서님이이 7박8일 일정으로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를 다녀 왔어요. 그때 신학대학교 교수를 마치시고 은퇴한 목사님이 7박8일 해설 해 주었어요.그래서 저도 은퇴후에 역사문화해설에 도전하여 17년째 하고 있으며 1만명이상에게 해설 했습니다.지금도 평일에는 하고 있습니다.조금 유명해 져서 방송에도 여러차례 소개 되었어요.kbs 1tv 황금연못에 출연한 영상 올려 드릴 테니 시간 날 때 한번 보세요!<샬롬>
네 멋지십니다 교수님
한국사이트는 미국에서 아쉽게도 열리지가 않네요ㅜㅠ 여러번 시도 해 보았는데 해당국가가 아니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