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는 솔로몬과 술람미와의 사랑을 나눈 내용입니다. 솔로몬은 후궁이 700명이었고, 첩이 300명이었습니다(왕상11:3). 모두 1000명의 여자가 있었지만 진정 솔로몬이 사랑하고 또한 진정으로 솔로몬은 사랑하였던 사람은 술람미 뿐이었습니다. 술람미에 대해서는 그의 출신이 어디이며, 부모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전혀 없습니다. 열왕기 저자는 왕들을 소개할 때 그의 어머니가 누구이며 누구의 딸인지 자세히 소개하였습니다. 예들 들면 르호보암은 그의 어머니가 나아마요 암몬 사람이라(왕상14:21), 아하시야에 대해서는 그의 어머니 이름은 아달랴요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더라(왕하3:26)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왕들을 소개할 때 이렇게 어머니와 출신 배경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였지만 솔로몬이 이토록 사랑하였고 8장이나 되는 많은 분량에 걸쳐 대화를 나눈 기록이 있었지만 술람미에 대한 일체 언급이 없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한 일입니다. 아마 솔로몬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교제하였기 때문에 술람미에 대한 기록이 없었던 같습니다.
1장 6절에 술람미가 말하기를 “내가 햇빛에 쬐어서 거므스름하다”고 한 것으로 보아 분명히 왕족 출신은 아니고 평범한 서민 출신이며, 5절에 피부가 검다고 한 것으로 보아 흑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피부가 곱고 외모가 뛰어난 여인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술람미에 대해 “여인 중에 어여쁜 자라”(1:8)고 하였습니다. 1장8절에 “양 떼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 새끼를 먹일지라”고 한 것으로 보아 가난한 집안의 여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2장에서 솔로몬은 술람미에 대해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다”고 하였습니다. 백합화는 히브어로 “슈샨”으로 들판에 많이 피어 있는 들꽃입니다. 이는 술람미가 평범한 얼굴이었지만 솔로몬은 1000명의 아내 보다 훨씬 매력적인 아름다움이 있었습니다. 술람미는 솔로몬의 물질을 좋아하였던 것이 아니라 솔로몬의 말을 기뻐하였던 것 같습니다.
3절에 보면 술람미 여인이 말하기를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뻤하였고 그의 열매는 내 입에 달았도다”고 하였습니다. 술람미의 매력은 항상 말씀을 들음으로 얼굴에 기쁨이 가득찼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남자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얼마나 사랑하였으면 술람미 여인을 만나기 위해 노루와 같고 어린 사슴 같이 뛰어갔습니다(9). 솔로몬은 술람미에 대해 두 번에 걸쳐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10, 13)고 하였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에 대해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16)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출신 배경이 없었던 술람미입니다.
술람미는 출신배경도 없고 아름답지도 않는 평범한 염소새끼를 먹이던 가난한 여인이었지만 솔로몬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세상적으로 내세울 것이 없고 남보다 뛰어나지 않지만 주님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둘째, 말씀을 사랑하였던 술람미입니다.
술람미가 솔로몬을 사랑하였던 것은 솔로몬의 지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모든 여인들은 솔로몬의 재물에 관심이 있었지만 술람미는 솔로몬의 말을 듣기를 기뻐하였습니다. 또한 다른 여인들은 솔로몬에 대한 사랑이 없었지만 술람미 여인은 진정 사랑하였습니다.
셋째, 주님과 함께 가야 합니다.
솔로몬이 술람미에게 두 번에 걸쳐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어디로 인도하든지 함께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