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애가 2장 역시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고 슬퍼하며 탄식한 내용입니다. 먼저 무너진 성벽을 보면서 탄식하였습니다. 1절에 “슬프다 주께서 어찌 그리 진노하사 딸 시온을 구름으로 덮으셨는가 이스라엘의 아름다움을 하늘에서 땅에 던지셨음이여 그의 진노의 날에 그의 발판을 기억하지 아니하셨도다”고 하였고, 그리고 무너진 제단을 보면서 탄식하였습니다. 7절에 “여호와께서 또 자기 제단을 헐어버리시며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 궁전의 겅벽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으매 그들의 여호와의 전에서 떠들기를 절기의 날과 같이 하였도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원수들이 조롱하는 것을 보고 통곡하였습니다. 15,16절에 “모든 지나가는 자들이 다 너를 향하여 박수 치며 딸 예루살렘을 향하여 비웃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기를 온전한 영광이라, 모든 세상 사람들이 기쁨이라 일컫던 성이 이 성이냐 하며 네 원수들은 너를 향하여 그들의 입을 벌리며 비웃고 이를 갈며 말하기를 우리가 그를 삼켰도다 우리가 바라던 날이 과연 이날이라 우리가 얻기도 하고 보기도 하였다 하도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이 살육 당한 것을 보고 애통하였습니다. 20,21절에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주께서 누구에게 이같이 행하셨는지요 여인들이 어찌 자기 열매 곧 그들이 낳은 아이들을 먹으오며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어찌 주의 성소에서 죽임을 당하오리이까 늙은이와 젊은이가 다 길바닥에 엎드러졌사오며 내 처녀들과 내 청년들이 칼에 쓰러졌나이다 주께서 주의 진노의 날에 죽이시되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도륙하셨나이다”고 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예레미야 애가는 예레미야가 유다의 멸망을 보고 애통한 내용이지만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 애가를 읽을 때는 이 말씀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계시 되어있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능욕입니다.
7절에 “여호와께서 또 자기 제단을 버리시며 자기 성소를 미워하시며 궁전의 성벽들을 원수의 손에 넘기셨으매 그들이 여호와의 전에서 떠들기를 절기의 날과 같이 하였도다”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힐 때의 상황을 연상케 합니다. 명절이 되면 총독이 무리의 청원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었는데 빌라도가 바라바와 예수님 가운데 누구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고 묻자 무리들은 일제히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소리질렀습니다(마27:22).
둘째, 종교지도자들의 무지입니다.
9절에 “성문이 땅에 묻히며 빗장이 부서져 파괴되고 왕과 지도자들이 율법 없는 이방인들 가운데 있으며 그 성의 선지자들은 여호와의 묵시를 받지 못하는도다”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당시 대제사장, 서기관, 율법사, 바리새인, 사두개인 모두 평소에는 원수였지만 예수님을 죽이는 일에는 친구가 되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일에 앞장섰습니다(눅23:12).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입니다.
1절에 “내 눈이 눈물에 상하며 내 창자가 끊어지며 내 간이 땅에 쏟아졌으니 이는 딸 내 백성이 패망하여 어린 자녀와 젖 먹는 아이들이 이 성읍 길거리에 기절함이로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함으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이 같이 되었던 것을 연상케 합니다(눅22:44). 17절에 “여호와께서 이미 정하신 일을 행하시고 옛날에 명령하신 말씀을 다 이루셨음이여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무너뜨리사 원수가 너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게 하며 네 대적자들이 뿔로 높이 들리게 하셨도다”(17)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