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2장은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알아 맞추고 해석해 주는 내용입니다. 마치 창세기에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석해 줌으로 바로가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고 요셉이 총리가 되는 것과 비슷합니다. 느부갓네살 2년이 되는 해에 느부갓네살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1). 그러자 갈대아 술사들이 왕에게 말하기를 꿈을 알려 주면 해석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알려 주지 않고 알아 맞추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꿈은 누구나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해석이 맞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왕은 꿈을 말해 주지 않고 꿈을 알아 맞추어 보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꿈과 해석을 알리지 않으면 그들의 몸을 쪼갤 것이고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5). 그러자 갈대아인들이 왕에게 대답하기를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을 자가 없을 것이며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10,11). 이로인해 왕이 크게 노하여 바벨론의 지혜자를 모두 죽였고 다니엘과 세 친구까지 죽이라고 하였습니다(13). 그 때에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환상을 통해 느부갓네살의 꿈을 알게 하셨습니다(19). 그로 인해 다니엘은 하나님을 찬양하기를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라 그는 때와 계절을 바꾸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총명한 자에게 지식을 주시는도다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 데에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하도다”(20-23)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왕에게 나아가서 왕이 꿈에 신상을 보았던 것을 말하여 주었습니다. 곧 머리는 순금이요 가슴과 두 팔은 은이요 배와 넓적다리는 놋이요 종아리는 쇠요 발은 얼마는 쇠요 얼마는 진흙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장차 나타날 나라를 의미한다고 해석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왕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기를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47)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어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고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으로 삼았습니다(48).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바벨론에서 영광을 나타내신 하나님입니다.
남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하여 성전이 무너지고 하나님의 전의 모든 기구를 바벨론에 빼앗기고, 유다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죽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을 때 모든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바벨론 신에게 졌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고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둘째, 신상을 통해 계시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44절에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할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로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장차 도래할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 곧 교회에 대한 환상입니다. 특히 손대지 아니한 돌이 나와서 신상의 쇠와 진흙의 발을 부서뜨리는 것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 나라를 무너뜨리게 될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셋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에게 말하기를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28)고 영광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