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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세무2과 허필두입니다. 지난 12월 12일부터 선거운동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하여 조합원 여러분께서 올바른 한 표를 행사해주시기 바라며, 저의 이번선거와 관련한 저의 견해를 밝힙니다. 가만이 조용하게 있으면 남들의 비난,비판도 받지 않고 성격 좋은 사람으로 살아남을 수도 있으나 그냥 그렇게 제 갈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 새끼 자기 일이나 제대로 하지 뭐가 잘났다고 그렇게 설치냐고 하셔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화살은 이미 시위를 떠나 과녁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현대사를 돌이켜봅니다. 5.16 쿠테타로 집권한 박정희 군사정권은 제헌국헌때부터 시행되어온 노동3권이 보장된 공무원 노동조합을 불법화했으며, 노태우 정권때 여소야대 정국에서 평민당의 발의로 노동3권이 보장된 공무원노동조합법을 국회에서 의결했으나 노태우에 의해서 거부권이 행사되었습니다. 그후 김대중 정권의 노사정위원회에서 공무원의 노동조합을 인정하자고 했으나, 정부의 거부로 <직장협의회>법안이 만들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악법인 직장협의법보다도 못한, 1.5권만 보장되는 말도 되지 않는 특별법을 제정하여 내년 1월 1일부터 우리의 목줄을 조여올 것입니다.
아주 힘든 때입니다.
작금의 우리 현실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동3권 중 단체행동권이 보장되지 않는 노동조합은 허수아비이며, 설사 보장된다하더라도 냉각기간이나 긴급조정권을 발동하여 노동자의 자주적 단결을 가로막을 것입니다.
우리 직장을 돌아보면 이제 기초단체장에게 <총액인건비제>라는 칼자루를 주고 예산 안에서 직급별로 직원을 늘리고 줄일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또한 현대판 매관매직제인 심사승진제로 모든 승진인사를 시행할 때에 권력에서 소외된 6두품들은 과연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합니까?
상황이 이렇게 급박하고 어려울 때에 "싸움은 비타협적으로 하지만 유연하게 노동조합을 이끌어갈 후보"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자 이제 우리 직급이나 직렬에 따라 자기의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권익을 대변해주고 전체공무원들의 자주성을 보장해줄 후보을 지지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 제 유일한 취미가 술마시는 것과 마라톤이지만, 42.195km를 달리는 것만큼이나 공무원노조를 제대로 만들어가는 게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그런 면에서 기호1번 안치복 후보를 지지합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공무원노동조합 선거가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아나키스트 답게 아무데도 지지하지 않고 지켜만보다가 그냥 지나갈 생각이었으나 몇주일 전에 안치복 후보가 제게 제의했습니다. "자기랑 같이 러닝메이트로 나오자고, 사무처장을 하라고....." 저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지금 제겐 5개월밖에 안된 막내와 여섯살 아이가 있어, 매일 저녁때에는 비정규직인 아내가 학습지교사를 하는 관계로 시간을 낼 수 없어 노동조합의 임원으로 활동을 하기에느 힘들지 않겠냐고..... 대신에 노조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지지하겠다고......." 남들은 제게 그럽니다. 노조에서 무슨 자리를 보장받고 하냐고...... 감투에는 별 욕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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