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3장
맑고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평강으로 승리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베드로후서의 문제 상황은 거짓 교사들이 종말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을 기초로 윤리적 부패를 교회 안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의 기초인 ‘자의적인’ 성경 해석학을 지적하고 바로 잡습니다. 총 3장으로 되어 있는 베드로후서는 1장에 해법을 먼저 제시하고, 2장에서 거짓 교사들의 윤리적 부패를, 그리고 3장에서 저들의 종말에 관한 교리적 문제를 바로 잡는 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현재 세상에 대한 피할 수 없는 종말의 사실 앞에서, 세상 속에 있는 교회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를 역설하고 있습니다(공동서신의 이해/채영삼).
먼저, 베드로는 편지를 통해서 예언자와 사도들의 가르침과 그의 가르침의 일관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것은 독자들이 그리스도의 마음(진실한 마음)을 기르는 것입니다(1-2절/데이비드 휘튼).
그런 가운데서 베드로는 낙심이 공동체에 얼마나 빨리 퍼질 수 있는지를 알기에, 독자들에게 잘못된 주장을 하는 이들 때문에 흔들리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거짓 선생들(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일하지 않으시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곧 일하지 않으시려는 작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3-4절/이들은 주의 강림을 부인하고 종말에 주가 강림해서 심판하는 일도 없다고 주장함).
5-7절에서 베드로는 조롱하는 자들이 주장하는 것이 거짓이라고 얘기합니다. 자연의 안정성(만물이 그대로 있는 것)은 하나님이 자연의 일정한 리듬을 방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홍수의 때에 심판을 내리시는 것으로 이 세상에 간섭하셨다는 사실을 거짓 선생들은 잊어버렸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분의 때에 자신의 약속(그 동일한 말씀)을 다시 이행하실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7절). 하나님이 또다시 인간 역사에 간섭하신다는 약속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간섭을 연기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회계할 시간을 주기 위한 것(하나님의 관점과 긍휼은 ‘오래 참으심’)이라고 말합니다(8-9절).
그러면서 베드로는 10-13절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의 확실성에 관한 주장을 하면서 이에 대한 지식이 신자들의 삶에 어떤 결과를 낳아야 하는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재림의 날, 곧 마지막 때에 모든 물질(하늘과 땅)이 불에 타서 없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하는데(공간적인 이동인지, 아니면 이 땅이 새롭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네요~), 이 새 하늘과 새 땅은 의(거짓 교사들의 썩어지고 더러운 가르침과 삶이 분리되는 거룩함이 있는 곳)가 있는 곳이 될 것이므로 신자들은 여기에서 ‘집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신자들에게 주님의 재림을 기대하고 그분의 오래 참으심에 감사하는 가운데, 거룩하라는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14-16절). 바울도 재림에 대해서 이와 동일하게 가르쳤는데,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이’ 자신들의 정욕을 따라 성경들을 왜곡하는 바람에 고통을 겪었습니다(롬3:8).
끝으로, 17-18절에서 베드로는 이제 자신이 시작한(1:3-11절) 주제로 되돌아감으로써 서신의 결론을 향해 갑니다. 독자들에게 소극적인 면에서 그들을 미혹하려는 무법한 자들을 삼가(종말에 대한 거짓된 가르침과 더불어 더러운 탐욕과 방종, 교만의 유혹과 파괴적인 영향력, 자의적인 성경해석 등)라고 말하고, 적극적인 면에서 영적인 진보(그리스도를 알며, 그분을 닮아 신적 성품에 참여하여 성장하는 길)를 이루어 가라고 요청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직 주의 은혜 가운데 거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첫댓글 성경은 말세에 조롱하는 자들이 믿음을 흔들것이라 말합니다.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그들을 반기지 않는 사마리아에 발끈해 하늘로부터 불을 내려 멸하기를 원했던 것처럼(눅9:54), 나도 복음이 무시될때마다 당장 하나님이 심판으로써 그들의 면전에서 나의 옳음을 증명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불쑥 올라옵니다.
그러나 그런 식의 성급함은 성숙한 믿음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풍성한 은혜의 교제안에서 주를 알고 이해하는만큼 견고해집니다. 그 믿음은 주의 날이 오기를 간절히 사모하되,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구원되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마음을 알고 이웃을 복음의 정신으로 섬기며 기다리는 종류의 것일 것입니다.(3:9-15)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그것이 사실인지 날마다 성경을 살펴보았다던 베뢰아사람들이 떠오릅니다.(3:2, 행17:11) 베드로는 구약의 선지자들과 신약의 사도들이 선포하고 가르친 말씀을 동일한 권위에 놓고 그들의 말을 기억하라 합니다. 성경을 묵상하는 오늘도 어느 한권, 한구절에 치우치지 않고 66권 영의 양식을 골고루 먹음으로 구주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나길 원합니다.(3:18)
그렇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그리고 예수님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에서 더욱 더 자라나야 될 줄로 믿습니다. 아멘입니다.^^
새하늘과 새땅을 바라보면서 평강가운데 거하기를 원합니다.
주의 은혜를 구합니다!
아멘! 기도하며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