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때 만나서 세운 계획은 4월 10일쯤 가는 것으로 계획하였으나 기왕 가는 길에 교토의 벛꽃이 유명하다고 하여 벚꽃을 보자고
하여 3월 29일을 선택하였으나 금년에는 일본의 벚꽃이 늦게 피는 바람에 결국은 벚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말았는데 날짜 제일
어려운 것이 꽃이 피는 시기를 맞추는 것이라고도 한다.
또 자유여행을 하면서 가장 결정하기 힘들었던 것이 교통수단이었었는데 전철을 타면 숙소에서 전철까지 가는 것이라든가 전철에
서 내려 관광지까지 가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차량을 대여하려고 하였는데 운전에 문제가 있어서 결국 전철과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숙소를 무조건 오사카 전철역에서 가장 가까운 곳ㅇ로 정하였으나 일행들이 나이가 많다가 보니(70대 넘은 사람이 4명이
고 거의 70을 바라보는 나이) 그것이 조금 힘들었었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9시에 인천공항에 도착을 하고...
일본에 도착하면 두 시가 넘고 기내식도 없고 숙소에 들어가면 저녁이 되기 때문에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가야 한다. 그
래서 준비해온 떡으로 점심을 해결하였는데 점심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갔더라면 큰일이 날 뻔 했다.
숙소가 오사카역 근처였는데 근처 모든 식당은 사람이 넘쳐 나서 대기가 한 두 시간은 기본으로 결국 헤매고 헤매다 라면으로 때
우고 말았는데 마침 금요일이기도 하고 엔저로 인해 일본 차체에 관광객이 넘쳐 나기 때문이다.
결국은 5일 동안 저녁을 한번도 원하는 곳에서 먹을 수가 없었다....인원이 많은 자유여행은 그런 애로 사항이 있다.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12시 10분 비행기로 9시에 인천공항으로 모이기로 하였는데 지방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가 보니
새벽 5시에 출발해야 하는 사람도 있었다.
다행히 9시쯤에 모두 다 도착을 하여 제일 먼저 여행을 출발하는 의식인 프랭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는 일이다.
작년에는 구호가 ‘무엇이 중한디 여행이 최고여’ 였는데 금년에는 ‘뭣이 중한디 건강할 때 여행가자’이다.
나이들이 많다가 보니 매년 한 번씩 가기로 한 여행이 언제 그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처가의 형제들도 매년 해외여행을 하였는데 한 가족의 병으로 자리를 보전하는 바람에 중단되고 말았다.
일단 프랭카드 점검을 한다....
참고로 이 프랭카드는 2023년 네팔을 갔을 때의 프랭카드로 카트만두 공항이다.
비행기표 출력을 키오스크로 해야 하니 나이 든 사람은 이제 여행하기도 힘이 들게 생겼다.
출국수속을 끝내고 대합실에서...식사도 하고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하고 나니 3시가 넘었다. 오사카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고 오사카에 도착하니 4시 반이다.
숙소를 찾아가는데 묻기도 하고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는데 오사카 역이 너무 복잡하여 찾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니 날이 맑다....일행중에 더위에 취약한 사람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오카카에 있는 동안 그리 덥지
는 않았다.
수하물을 찾고...대마도에 갔을 때는 입국수속을 하느라고 한시간 반 정도가 걸렸었는데 다행이 일찍 입국 수속이 끝났다.
간사이 공항에 있는 사자머리...로타리클럽에서 기증한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을 터이나 물어 볼 사람이 없다.
오사카로 가는 공항버스를 타러 가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버스가 자주 온다.
우리나라의 공항버스처럼 케리어에 티켓을 부치는 사람
오사카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오사카
오사카 공항버스 터미널에 도착을 하고....동서남북 어디가 어딘지 많이 헷갈리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막간을 이용해서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공중전화를 보고...
묻기도 하고 지도를 보면서 숙소를 찾아간다.
이 길을 6일동안 열심히 다니게 된다.
소위 먹자골목을 지나서 가게 되는데...이 많은 식당들 중에 자리가 있는 곳이 없었다.
어렵게 호텔을 찾아 오고...
신축 호텔이어서 외관이 깔끔하고 한쪽을 식물로 장식을 해놓아서 고급스러워 보기는 하지만... 호텔 겸 리조트 개념이다.
역 근처의 호텔 중에서 조금 저렴하고 새로 지은 호텔로 개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지은 호텔이여서 체크인을 키오스크로 하게 하
는데 체크인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다.
숙소를 찾는 데도 힘이 들었는데 11명의 체크인을 하는데 모두 키오스크로 카드 결제를 하다가 보니 시간이 한참 걸린다.
체크인을 하고 숙소를 보니 지금까지 여행을 하면서 보았던 숙소 중에서 가장 작아서 놀랍기는 한데 새로 지은 건물이라서 깔끔하
기는 하다.
처음에는 이런 곳에서 어떻게 견디나 했는데 지나다가 보니 적응도 되면서 구태여 방이 클 필요는 없다는 생각도 든다.
호텔 로비를 보면 5성급 호텔처럼 보이지만...자유여행객들을 위한 호텔이다.
이번 여행을 총 계획하고 지휘?하는 동생네 부부가 체크인을 하고
그 사이에 우리는 일행중의 한 사람의 아들이 일본에 살면서 일본인과 결혼을 하여 우리가 온다고 멀리서 찾아와서 인사를 한다.
일본서 결혼식을 하는 바람에 부모 말고는 참석을 하지 못해서 우리는 처음보는 셈이다.
2인실 맨처음에는 숨이 막히는 듯 했으나 적응이 되니 지낼만 다하는 생각이다.
화장실도 돌아설 공간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마찬가지로 적응이 가능하고...
체그인을 끝내고 나니 6시가 넘어서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서 호텔 주변의 식당을 찾는데 먹을 만한 곳들은 다 사람이 들어차 있고
대기하는 사람들도 줄을 서 있다.
숙소를 찾으면서 들어오는 길에 식당을 보면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걱정이 현실로 다가 온다.
골목을 헤매다 결국 사람이 없는 라면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말았는데 오사카에 있는 5일동안 계속 이렇게 식사를 하게 되어서
여행 중에 먹기로 했던 음식에 대해서 계획했던 것들은 불행하게도 다 허사가 되고 말았다.
첫날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고 말았다.
체크인을 하고 호텔 주변의 식당을 찾아 나서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자리가 없다.....이 때 드는 생각이 세계의 여행객들이 일본으로 다 오는가 보다 하는 생각이다.
결국 헤매다 라면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불행하게도 우아한 저녁식사는 이번 여행에서 없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와서 숙소의 방에서 바라본 오사카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