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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 활동Activities of Education Reform Policies한국 교육계는 지난 20~30년간 수많은 교육개혁을 단행해왔다. 그러나 교육의 근본을 바꾸는 데는 실패했다. 외형만 지속적으로 바꿈으로써 복잡성만 더하고 현장 교사들을 지치게 하며 불신만 심화시켰다. 그 결과 교육불가능 시대라는 자조 섞인 용어가 유행했다. 교육30년지대계라는 모두의 열망을 담은 비전으로 국민을 통합하고 희망을 주는 리더를 맞이하지도 못했다. 학교는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교육의 본연을 잃어버리고 오직 개인의 물질적 성공과 영달을 위한 각축장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다. 세계 주요국은 교육개혁의 초점을 하위 30%의 성취도를 높여 격차를 줄이는 것에 두지만, 한국에서는 이런 노력을 찾기 어렵다. 교육의 바람직한 변화는 올바른 가설과 행동이론에 기반할 때 가능한데 근거 없는 잘못된 통념들이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길을 가리고 있다. 학교 현장을 들여다봐도 마찬가지다. 학생중심, 역량중심, 활동중심, 과정중심 등 검증도 안 된 사이비 진보교육이 난무하는 실정이다. 우리는 이런 한국교육의 문제점을 바로 짚고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하며 교육변화의 성공원리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정론지 「교육 제4의 길」(격주간)을 발행하고 있다.
출판 활동PublishingHarvard Education Press, Teachers College Press, ASCD, Corwin Press, Routledge, 각 대학 출판부 등 교육 분야 출판사들과 계약해 마이클 풀란, 파시 살베리, 앤디 하그리브스, 데니스 셜리, 제이 맥타이, 존 해티, 캐롤 앤 톰린슨, 데이비드 수자, 레나트 케인, 제프리 케인 등 교육 전문가들의 필독서들을 번역·출간해 왔다. 앞으로 교육혁신, 수업혁신, 학습과학(science of learning), 난독증(dyslexia), 난산증(dyscalculia), 사회성감성 등에 관한 양서를 번역·출간함으로써 정책결정자, 교육행정가, 학교장, 교사들이 효과적으로 교육의 난제를 해결하고 교육 불평등을 줄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특수교육용 학습프로그램 개발R&D For Low Achievers교육감 선거 때가 되면 “한 사람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Education for All)”이란 공약이 매번 등장한다. 하지만 실현은 아직 요원하다. 우선 “모든 아동은 성공적으로 배울 수 있다”라는 교육자들의 높은 도덕적 신념이 절실하다. 시간(time) 축과 강도(intensity) 축을 바꾸면, 조금 느리더라도 모든 아이가 성공적으로 배울 수 있다. 우리나라의 특수교육은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특별지원을 받아야 할 수많은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바꾸는 일이다. 미국은 특수교육대상 학생 비율이 평균 13.7%이고(2017-2018),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특수교육대상자 비율이 27%다(2018). 한국은 특수교육 대상자 비율이 1.4%에 불과하다. 특별지원을 받아야 할 훨씬 더 많은 아이들이 일반학교에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특수교육에 대한 인식도 매우 후진적이다. 특수교육은 장애인 대상 교육이고, 일반교육은 정상인 교육이라는 지독한 편견이 존재한다. 다름과 차이에 대한 인식이 너무 약하다. 특수교육일수록 결핍 중심 사고에서 벗어난 강점과 잠재력 실현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이 아이들이 더 이상 소외되고 방치되지 않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제 이 아이들을 위한 긴 여정을 떠나고자 한다. 그 출발점으로 이들을 위한 읽기, 셈하기, 기초생활교육 프로그램을 앱의 형태로 개발해 서비스하고자 한다.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도 기초적인 읽기·셈하기·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
미래 리더 양성Development of Future Leaders교육을바꾸는사람들의 개혁 정신과 사명을 먼 미래까지 이어갈 리더의 양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실천 전략으로 우리는 소외와 배제가 없는 교육이 이 땅에 이루어져 출신배경에 상관없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실현하는 것을 도울 미래 리더를 키우고자 한다. 이를 위해 내부 조직을 점진적으로 독립시키고 있다. 가장 먼저 독립한 팀이 지금의 「(사)희망연구소, 배움」이다. 빈곤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이 처한 교육 불평등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 및 지원하는 교육복지사업을 매우 활발하게 잘 해나가고 있다. 금년부터 새로 출범한 「교육을바꾸는책」도 이 땅의 교육 불평등 완화에 기여할 미래 리더 양성의 산실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