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목말
교육출판부 장현정
딸2 : 엄마, 사람은 뼈가 한 번씩 부러져야 좋은거 같아. 내가 만약에 발이 부러지면, 엄마가 업어서 계단도 올라가게 해주고. 팔이 부러지면, 엄마가 밥도 먹여줄 거니까. 한 개씩 부러지면 더 좋은 거 아니야?
엄마 : 엄마가 그걸 다 해주면 좋겠어?
딸2:응.
엄마 : 부러지지 않아도 다 해줄 수 있는데.
딸2 :그럼 목말은? (7년산 딸은 22킬로그램이다.)
엄마 : 너 그러다 엄마 목이 먼저 부러지면 못 움직이게 될텐데.. 그럼 어떡하지?
딸2 :!!!!!!!!!
엄마 :???????? ?
딸2:그러면 진짜로 엄마 목이 부러질까?
뿌애애애애애애애애애앵.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몰라아아아아아아아. 어어어어어어어헝.
난 결국 애를 울리고, 달래고, 달래고, 달래다가 목말을 태워줘야 했다.
목은 안 부러졌다.
모전녀전
책에서 오줌을 싼 친구를 짓궂게 놀리는 장면을 읽어주다가
딸4 : 이이!!!! 내가 책에 들어가서 얘를 혼내줄거야!!!!!!
딸3 : 나도!!!! 책에 들어가서 얘를 박살낼거야!!!!!!
엄마 : .......
엄마를 닮아 쌍둥이는 살짝 거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