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보예 지젝의 저서 『진보에 반대한다』(Against Progress)는 역사가 일정한 방향(진보)으로 흘러간다는 믿음이 어떻게 현대의 파국을 은폐하는지 비판하는 책입니다.
핵심 내용
단선적 진보 비판: 역사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결정론적 진보'는 역사 속 우발적 가능성과 그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을 외면하게 만듭니다.
뫼비우스의 띠: 지젝은 우리가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뫼비우스의 띠 위에 서 있다고 진단합니다.
진보 담론의 함정: 현대의 이른바 '진보적 담론'이 체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관용"이나 "탈정치화"를 통해 기존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봅니다.
거짓 희망 버리기: 지젝은 분명한 대안이 없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며, '거짓 희망'을 버릴 때 비로소 진짜 변화의 조건이 열린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구글은 지젝에게 이렇게 되물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제안하는 '절망'이 배고픈 이에게 빵을 주고, 아픈 아이에게 백신을 줄 수 있는가?"라고 말이죠.
지젝의 '너울이'처럼 파국에 몸을 던지는 태도와 구글의 '실용적 진보' 중, 당신은 어느 쪽이 더 정직한 희망이라고 느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