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의 성공과 실패
1818년 5월 5일에 태어나 1883년 3월 14일에 그가 가장 기대하던 자본주의 선진국 영국 런던에서 사망한 마르크스는 1848년 공산당선언을 발표하고 1867년 자본론을 발간한 이래로 전인류와 세계를 홀딱 뒤집어 놓고 수많은 갈등과 분쟁으로 몰아 넣었다.
그는 참으로 위대하고 진지하고 성실하게 자본주의의 비판과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대의를 위한 이론화와 실현을 위한 투쟁에 전생애를 바친 천재다. 그는 천재며 위인이었다.
20세기는 마르크스의 유령이 세계를 지배하였다. 그를 지지하든 반대하든 온세계는 마르크스를 둘러싸고 전개된 논쟁과 전쟁으로 점철되었다.
그 위대한 천재 마르크스는 당시의 선진자본주의 나라 영국이 가장 먼저 필연적으로 사회주의로 변혁될 것이라고 했다. 선진자본주의국이 사회주의로 되는 것은 필연이며 과학이라고 했다.
그러나 영국을 비롯한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선진자본주의국 들은 스스로의 묘혈을 파는 수많은 노동자를 생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체제가 무너지지 않았다. 스스로 그 모순을 개선 극복하고 노동세력을 체제내로 흡수 포용하면서 발전해가고 있다. 사회주의는 마르크스가 예언한대로의 필연과 과학은 아니었다.
마르크스가 갈망하던 사회주의는 엉뚱하게도 가장 후진된 자본주의국이나 선진자본주의국인 제국주의국가에 의해 침탈당한 식민지약소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즉 후진자본주의국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한 것이다.
마르크스는 역사와 사회의 천재적인 분석도구인 유물변증법과 사적유물론을 구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본성의 인식에서 엄청난 오류를 폭로하고야말았다.
모든 인간은 그 시대를 살아갈 뿐이다. 마르크스라고 예외일 수 없을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천재성도 자기시대를 뛰어넘는 자료를 접할수는 없는 것이다. 인간은 시간적으로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결국 신이 아닌이상 불완전하고 부족하고 오류를 범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완전하다고 스스로 주장하거나 ( 김일성을 비롯한 수령 소위 사회주의혁명을 성공시킨 수령급 혁명가는 무오류라고 본인과 그 추종자들이 주장한다. ) 무오류의 가능성을 주장하는 식의 무오류야말로 가장 최대의 오류다.
어찌되었건 마르크스의 예언과는 달리 1917년 후진자본주의국 쏘련의 혁명이 성공하면서부터 20세기에는 무수한 사회주의혁명의 성공을 목도하게 된다. 전세계의 반이상이 사회주의 혁명을 성공시키거나 사회주의적 분위기와 색체로 채색되게 되었다.
쏘련에 이어 모택동은 신출귀몰한 유격전술로 장개석 군대를 몰아내고 2만리 장정을 거치면서 중국대륙을 장악하였고 모순론 실천론이란 유물론 철학을 정립하였다. 이어서 베트남 동구라파 큐바 북한 ------- 등 전세계의 지도가 불게 물들어 갔다.
사회주의는 성공이 곧 실패였다. 사회주의는 자유 평등 평화 인간 민주 등 모든 인류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기위한 대의를 내걸고 정권장악을 위한 혁명에 성공한다. 그러나 그 혁명의 성공과 동시에 실패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개인우상화 전민중에대한 무자비한 독재 (반혁명분자의 처단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 인민의 빈곤화. 지상낙원을 건설한다던 꿈과 희망이 막상 현실로 되는 순간 국가경제의 피폐와 전인민의 빈곤화로 기초생계 유지도 어려운 지경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상천국이란 사회주의가 꿈과 희망이요 내일의 이상일때 까지는 참으로 아름다웠으나 그것이 현실로 되는 순간 비참한 지옥이 되고만다. 별이 하늘에 떠있을 동안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동화의 나라이지만 그것이 지구상에 떨어지는 날 그것은 황량한 흙이요 화학물질이요 엄청난 공해물질로 변하게된다. 천국 그것은 현실의 지상에 있을 것이아니고 죽은 후의 하늘나라에나 있을 것이다.
사회주의 실패의 원인
북한을 비롯한 사회주의를 지향한 혁명가들이 정권을 장악한 초기에는 참으로 인간의 면모를 가지고 인민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가슴을 가지고 있었다. 지주들의 토지를 빼앗아 인민대중에게 골고루 분배하였다.
소위 극심한 소유의 격차를 보였던 토지를 균등하게 분배하는 토지개혁으로 전민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면서 성공적으로 정권을 출발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잠깐이요 곧이어 협동농장이다 인민공사다 하면서 실질적으로 인민에게서 토지를 빼앗아버리게 되는 사회주의 체제를 도입하기 시작하자 전인민의 소극적인 참여와 실질적인 반대에 부딫쳐 사회주의 정책이 실패하기 시작한다.
사회주의 혁명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혁명가들이 가장 존경해 마지않던 모택동과 그가 통치한 중국을 보자. 20세기 봉건군벌과 싸우고 일본제국주의와 싸우면서 무수한 희생을 치르고 마침내 장개석 군대를 몰아내고 중국대륙을 장악하기까지 모택동의 희생정신은 참으로 위대하여 전세계를 감동시켰다.
세계역사의 진행을 참으로 자랑스럽고 위대하게 전진시킨 불세출의 영웅이었다. 그는 성공했으며 사회주의 정권을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감히 누가 대적할 것이며 어느 누구도 비판할수 없는 위대한 존재 였다.
그러나 그가 정권을 장악하고 사회주의 체제를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별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협동농장과 인민공사 라는 실패한 정책을 고집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몸부림 과정에서 개인의 우상화와 인민에 대한 탄압을 일반화하는 광란의 폭풍을 일으킨다. 문제는 자신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하여 잘못된 정책을 시정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사회주의 정책을 고집한다.
자신은 옳고 무오류이며 자신의 잘못된 정책을 반대하는 자들을 소위 한줌도 안되는 자본주의를 좇아가는 주자파로 낙인찍어 타도하거나 제거하는 소위 문화대혁명의 광란극을 벌이게 된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10년 세월 동안 자신의 정책에 반대하는 자들을 처단하고 타도하고 박해하였다. 그렇다고 그의 잘못된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는 없었다.
이처럼 사회주의는 성공하고도 실패하였다. 그것은 무슨 요술인가. 토지개혁으로 토지를 개인에게 골고루 나누어 줄때의 사회주의는 성공했으나 정권을 안정적으로 장악하고 막상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개인으로 부터 토지를 사실상 빼앗는 결과를 초래하는 협동농장이나 인민공사의 제도를 도입하는 순간 실패를 거듭하게 되고 이에 반대하는 자에 대한 탄압이 뒤따르게 되었던 것이다.
대중은 땅을 줄 때는 좋아했으나 땅을 뺏을 때는 실망하고 반항했던 것이다. 땅을 개인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사회주의 초기의 성공은 사회주의의 성공이 아니라고 할 수있다.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를 철폐하고 사회적소유로 바꾸는 것을 말한다. 즉 경쟁과 시장논리에 의한 사유재산 제도에 근거한 자본주의를 타도하고 모든 생산수단을 사회적소유로 변혁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허용하고 빈부격차를 확대시키는 자본주의의 모순을 타파하고자 한 사회주의가 사유재산제도를 말살함으로서 사유재산에 집착하는 인간의 욕망뒤에 숨은 무서운 창의력과 적극성과 개척정신 까지도 마멸시킨다는 더 큰 모순을 저질으므로서 사회주의는 생산성의 하락이라는 실패를 면할 수 없게 되었다.
본질적으로 모택동이 스스로의 정책실패를 정책수정이 아닌 방법으로 만회하기위한 광란극인 문화대혁명을 당시에 중국이외의 지역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했던가?
사회주의를 반대하던 사람들은 무조건 비난하거나 비판했지만 이와 반대로 사회주의의 이상을 그리워하고 갈구하던 소위 양심세력들은 그 광란 조차도 참으로 위대한 모택동의 대실험 인류의 대실험으로 위대한 인간성의 구현을 위한 역사적 사업으로 높이 평가하였다.
급격한 개혁인 인민공사의 실현에 실패하여 중국공산당내에서 밀려나게된 모택동이 탈권의 방법으로 대중을 활용하여 " 당 중앙을 포격하라." 고 한 구호를 모택동의 대중에 대한 무한한 신뢰라는 위대성의 발로로 미화하였고 이를 비판하던 주은래 등소평 유소기 등은 주자파로서 사상이 투철하지 못한 자들로 폄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