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려라, 그럼 열릴 것이다! 한국 사이클의 올림픽 도전에 이보다 좋은 표현이 있을까. 영국 등 일부 국가들에게 쉽게 열린 올림픽 메달의 관문인데, 우린 번번이 좌절을 맛봤다. 또 한 번의 도전이다. 꾸준한 국제무대 출격으로 ‘감’을 찾은 대한민국 사이클대표팀은 ‘신화창조’를 바라본다.
세부 구분 & 올림픽 역사
자전거의 모양과 형태, 규칙에 따라 BMX와 산악(MTB), 도로, 트랙 등 총 4가지로 구분됩니다. 세부종목에 따라 자전거의 생김새도 제각각인데 BMX는 작은 바퀴에 넓은 타이어가 달려있어 언덕과 산길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특수 제작돼 있습니다. 정식경기는 300~400m의 울퉁불퉁한 코스를 달려 순위를 결정합니다. 산악자전거는 산악능선에 적합한 형태로 일반 도로 사이클보다 작은 지름에 두꺼운 타이어를 장착합니다. 크로스컨트리와 언덕 오르내리기가 주로 진행되죠. 일단 리우올림픽에서는 3가지 산악경기 가운데 불규칙한 산림도로를 달릴 수 있는 크로스컨트리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그리고 도로와 트랙 종목은 제1회 아테네 대회(1896년) 때부터 꾸준히 올림픽 정식종목을 지켜왔답니다.
리우를 향해 뛰다!
모두 18개의 금메달이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 중 트랙에 남녀 합쳐 10개 금메달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엄청나게 빠른 속도경기를 지켜볼 수 있어 상당히 박진감이 넘치는 종목입니다. 역대 사이클 종목에서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가는 영국입니다.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트랙에서만 7개를 휩쓸었습니다.
한국 사이클, 높은 기대감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이 역대 한국 사이클 최고 성과였습니다. 일단 리우올림픽에 거는 기대감은 상당히 높습니다. 외국인 코치 영입과 지속적인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꾸준히 경기력을 향상시킨 결과, 트랙 남자경륜 임채빈, 여자경륜 이혜진, 여자 개인도로 나아름 등이 올림픽 쿼터를 획득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혜진과 나아름 등은 4월 스위스 세계사이클센터로 전지훈련을 떠나 리우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집중적인 담금질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도 내다보라!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이 마련돼 있느냐가 가장 큰 차이입니다. 풀뿌리 사이클 선수부터 조기 발굴해 육성해 나가는 집중 투자 전략이 필요하죠. 여기에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단기적인 성과에 포커스를 두지 말고, 꾸준하고도 안정적인 전지훈련과 강화훈련을 보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도로훈련은 투어경기를 통해 기량 향상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 단순히 리우올림픽만이 아닌 적극적인 국제무대 출전이 진행돼야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답니다.
글 |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인포그래픽 | 한국스포츠개발원, 네이버스포츠
사진ㅣ도현석 작가
기사제공 NAVER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