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壬辰年 한해도 어느덧 긴그림자를 끌며 기울고 있습니다.
현대시조 시인가족 여러분, 옷깃을 여미는 찬바람 속에 건강은 별 탈 없으신지요.
오늘 이렇게 서신을 드리는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시조문단의 한 봉우리를 잃게 된 안타까운 비보를 전하고자 함입니다.
지난달 23일 이른 아침 혜산 선정주 선생께서 향년 78세의 일기로 황망히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선생께서는 문단 안팎 여러 지인들의 애도 속에 고향인 경남 고성 선영에 안장되어 영면에 드셨습니다.
대방가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청년시절 혜산선생께서는 큰 뜻을 품고,
1981년 봄, 오늘날 시조문단 백화제방(百花齊放)의 場이라 할 ‘계간 현대시조’를 창간, 한국문단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문예지로 세워 놓으셨습니다. 갖은 곡절과 역경 속에서도 30여 星霜을 모범적으로 이끌고 가꿔오시며 많은 후학들을 견인 배출하시느라 노심초사한 결실이라 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시조문학 저변 확대의 외길 일생을 뚜벅뚜벅 걸어오신 혜산선생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소천하신 선정주 목사님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고, 심심한 애도의 시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계간 현대시조’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속 발전하며 발간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혜산 선생 생전의 열정을 되새기며 시조문학 창달의 창간 정신을 이어가야 할 책무가 우리 모두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현대시조’ 가족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현대시조사는 혜산 선생의 갑작스런 유고를 맞아, 임시로 이성보 주간을 중심으로 김종기 편집인, 이유진 편집장 등을 비롯한 임원진의 중지를 모아 금번 114호(겨울호) 발간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관련하여 당면한 겨울호 발간을 위한 원고 청탁과 더불어 변동사항 등 몇가지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1. 연내 발간을 위해 겨울호 작품 원고(2편)를 12월 10일까지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2. 향후 필요에 따라 사진(뒷면에 이름 표기) 한 장씩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 전화번호가 모두 유실되었습니다. 꼭 필요하오니 번거롭더라도 편집장에게 전화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장 이유진---010-3848-6388, 070-7012-6389, 070-7012-6388
4. 작품 송고는 아래의 변동된 주소를 참고해 주십시오.
▲ 이메일-----abcsijo@hanmail.net
▲ 주소는-----서울 강북구 우이동 16-5 2층(시인의마을)
5. 기타문의는 이유진 편집장 또는 이성보 주간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 이성보 주간----핸드폰 010-2583-3399
----전화 055-633-0002~4
----이메일 geojeart@hanmail.net
※ 2013년도分 한해 구독료(40,000원)를 아래 계좌로 납입해 주시면 ‘현대시조’ 발간에 큰 힘이 되겠습니다.
※ 그간 경향각지에서 격려차 보내주신 찬조금은 앞으로도 ‘현대시조’의 굳건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은행계좌 -----sc제일은행 250-20-605260 예금주 (김세리)
‘2012 현대시조문학상’ 시상식 결과보고.
지난주 화요일(20일) ‘2012 현대시조문학상’ 시상식이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경남 진주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평일 원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문우들께서 참석하시어 뜨거운 격려 속에 성대히 거행되었습니다.
‘현대시조문학상’에 김전, 오영환, 정현대 시인이,
‘좋은작품상’은 구귀분, 김승봉, 우아지, 채명호 시인이 수상하였습니다.
선정주 선생의 유고 속에 치러진 이날 시상식 행사는 선정주 선생에 대한 애도 묵념을 시작으로 사봉 장순하 선생의 축사와 이성보 주간, 김종기 편집인, 허일 박사의 격려사로 이어진 가운데 풍성한 내용으로 치러졌습니다.
수상하신 시인들께 다시한번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
계간 현대시조사
현대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