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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층 띄울낚시는 우리식 과는 판이하다. 기본원리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찌 선택에 있어서도 다르다.
예민한 찌와 예민한 찌 맞춤이 필수인데 수중에 떠 있는 미끼의 무게를 감당하기 위해선 부력이 좋아야 한다. 한마디로 부력은 크고 부피는 크지 않은 찌가 좋다.
찌톱은 가늘수록 찌톱의 움직임이 커서 입질 파악이 좋지만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무게 2.5g, 길이는 30~40cm, 찌톱 지름 1mm 전후의 튜브형 찌톱에 적, 녹, 황 색상 배열의 찌가 시인성이 좋으며 이제까지는 시도되지 못했든 중층밤낚시가 호야 중층용 LED찌가 개발되어 밤낚시에 탁월한 효과를 보고 조과를 누리게 되었다.
2. 찌 맞춤법
낚시터 현장에 도착하여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찌맞춤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채비는 현장 찌맞춤 채비이다.
중층낚시에서 찌맞춤은 현장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찌맞춤은 원줄, 목줄, 편납홀더, 찌멈춤고무, 찌고무, O링, 바늘을 단 상태에서 찌멈춤 고무를 편납홀더 가까이 끌어내린 후 찌톱이 2/3정도 수면으로 나오도록 맞춘 다음 미끼와 밑밥을 달은채 찌톱이 3~4cm수면으로 나오게 조정한다.
3. 바닥수심 알아내기
처음 중층낚시를 시도하면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이 목줄이 긴상태의 중층채비를 어떻게 아랫바늘은 바닥에 살짝 깔고 윗바늘은 뜨게 만들어 주어 바닥 수심을 알아내느냐 일것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채비는 찌멈춤고무가 위에 두 개 아래에 한 개다.
위의 두 개중 최상단의 찌멈춤고무는 수심 측정용이다.
수심 측정은 목줄에 편납을 찌가 한마디 정도 올라오게 수심을 채크한 후 편납을 제거한 뒤 상단 찌멈춤고무를 수심 5센치 간격으로 찌멈춤고무를 내려서 적정 중층낚시층을 찾는다.
4. 채비의 방법
중층 띄울낚시의 채비는 찌멈춤고무, 찌고무, 편납홀더, O링, 미늘없는 바늘을 사용하며 바닥낚시나 중층낚시에 전환이 빠르고 편리한 낚시를 할 수 있다.
원줄 0.6~1호를 사용하며 목줄은 0.2~0.5호를 사용하고 가는 줄의 인장력을 보완하기 위해 목줄 고정 팔자 매듭 을 없애고 찌멈춤고무와 O링으로 목줄을 완성한다.
찌멈춤고무를 사용하면 매듭을 짓지 않더라도 목줄을 고정시킬 수 있다. 모든 줄터짐은 매듭에서부터라는 것이 필자의 경험이라 왠만해서는 매듭을 사용하지 않는다.
5. 미끼 운용술
보통 윗바늘엔 바라케, 아랫바늘엔 글루텐을 다는데 필자 의 경험에 의하면 많은 바라케 종류도 그렇고 배합비율이나 사용상의 특성 때문에 잡고기가 있는 곳에선 아래위 모두 미끼, 밑밥을 글루텐으로 하고 있으며, 잡고기가 없거나 밤에 중층낚시를 할 경우에는 경량 바라케 한가지와 글루텐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어차피 밑밥용 바라케는 미끼 주변에 연막을 형성하듯 집어군 을 형성하는데 수심에 따라 바라케 종류를 달리하지 않더라도 채비가 입질 수심층까지 미끼, 밑밥을 끌고 내려가므로 입질 수심층에서 밑밥이 풀어지도록 수분조절만 하면 그것으로 집어 용의 효과는 충분하다고 본다.
6. 입질 파악
주 대상어가 떡붕어다 보니까 입질 형태는 중층낚시에선 떡붕 어의 입질 파악이 우선이다. 떡붕어와 붕어는 판이한 취이 활동을 하지만 토종도 중충에선 떡붕어와 같은 입질을 한다. 한꺼번에 미끼를 훅하고 빨아들이지 않고, 풀어지는 미끼를 조금씩 흡입하거나 다 풀리고 바늘에 조금 남았을때 살짝 빨아 들인다.
가장 흔한 경우는 툭툭 건드리듯이 한 두마디 아래위로 움직이는 예신을 보이다가 한마리 아래로 쏙 들어가는 입질 형태이다.
물론 수온, 수심, 물의 탁온, 기상요건, 채비방법에 따라 찌가 올라오거나 아래위로 요동을 치는 다양한 형태의 입질 을 보인다.
특히 토종이거나 떡붕어나 모두 밤낚시에선 슬그머니 두 세 마디 올리다 슬그머니 두 세마디 들어갈 때가 확실한 어신으로 챔질 타이밍이다.
일정한 틀의 어신을 기대하지 말고 예신이다 싶은 움직임이 있으면 바로 챔질 준비에 들어간다.
7. 챔질과 끌어내기
중층 띄울낚시에선 대류나 바람의 영향에 의해 찌가 떠다니고 까다롭고 순간적인 입질에 대응해야 되므로 한 대 낚시가 기본이다. 요즘은 게임 피싱의 명분이 있어 점차 한대 낚시가 되어가는 추세라 환영할 만한 일이다.
챔질 순간 가는 원줄, 가는 목줄, 미늘없는 작은 바늘등을 사 용하므로 들어 챔질이 원칙이며 고기를 끌어낼 때는 꼭 뜰채를 사용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