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의 책은 크로님이 선정하신 아웃라이어입니다.
크로님은
저자 말콤 글래드웰은 『블링크』와 『터닝포인트』로 더욱 유명한 작가로 일반인들에게 성공, 행동심리 분야를 잘 설명해 책을 쓰는 감각있는 저자이다.
무난하고 읽기 편하고 재밌게 읽히는 실용서에 가깝지만 공감할만한 내용으로 생각되 선정하게 되었다..
내용은 크게 특별하지 않지만 기본적인 평범한 것들을 예리하게 재해석 해내는 능력이 있는 저자인거 같다..
아웃라이어란 평범한 사람이상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는데
그런 아웃라이어들의 성공의 비결은 최인철 교수가 감수사에서 표현한대로
“어린 시절의 천재성은 어린이 된 후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성공은 무서운 집중력과 반복적 학습의 산물이다”라는 말에서 담겨져 있다..
노력과 환경적 요인 그리고 타이밍이라는 점..
1부에서는 성공에 대한 개인적 요소를 다루며 1만시간이라는 노력에 개인의 환경적 요인 최기의 작은 투자가 결과론적으로 좋은 결론을 가져오게 만드는 초기효과에 대해 서술하고
2부에서 넓은 의미의 환경적 요인인 유산에 대해 썼다.
9장의 키프(아는것이 힘이다 프로그램-저소득층을 위한 공공교육 강화프로그램)를 거론한 곳에서는 교육문제에 대해 인상깊게 와 닿았다. 이 책의 주제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요즘 교육이 이념적인 극심한 대립상황을 겪는데 이런 태도보단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
본인의 경우 학생인권조례나 일제고사 등의 경우에도 존재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잘못된 형식에 반대한다. 일방적 반대보단 교육격차라든가 실질적인 문제를 생각해야 하는데 양측 모두 너무나 이념적이지 않나 싶어 안타깝다.
부드런강철님
처음 읽으며 1월에 태어난 아이가 운동을 잘한다거나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한다는 내용을 보고 좀 괴변이 아닌가 싶었지만 읽다보니 일면 일리 있는 말로 느껴지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천재에 대한 개념들에 시대적 상황 등을 더해 이야기하는 것은 의의가 있는 거 같다.
1만시간의 노력이라.. 본인의 경우도 군대전역이후 5년간 공부한 것이 그 정도 되는데 지금의 본인의 상태를 만들어 낸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이 놓은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P131)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 이유에 대해 하나의 가설로 설명된 것이 설득력은 있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의문점이 남는건 어쩔수 없다.
책안의 사례로 대한항공 비행기의 괌추락을 다룬 것도 저자가 한국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게 아닌가 싶고..
자메이카 혼혈인들이 피부색으로 계급과 계층을 이루고 외모와 피부색으로 차별되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름두리님
서양인들이 글을 쓰는 것 들을 보면 인문학도 과학적으로 통계를 이용해 그들의 서술능력을 높이는걸 보면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이 책에서도 다양하게 등장한 통계들이 재미있게 잘 반영되어 있다.
좋은 부모 만나 잘 큰 사람이 성공한다는 거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확인하다니..
앞으로 내 자식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잘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일단 아이부터 낳고 응?? 아니 결혼부터 해야겠구나..)
빌게이츠 등 그런 입지전적 인물들에 대해 두서없이 생각하던 것들이 아 정말 저들은 시대 잘 만나 성공했구나 라고 증명되는 것 같다.
키프의 경우 부모의 선택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이고 단수 부모뿐 아니라 문화적 유산도 중요하다 생각이 들고
잘나가던 일반 변호사들과 처음은 뒤쳐졌단 M&A 변호사들의 비교만 해도 인간의 의지가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햇볕님
앞의 세분들과 비슷한 의견이지만..
참 암담하구나.. 도저히 방법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용난-개천에서 용난다.. 기회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기회가 열려있었는데 이병철 정주영같은 부자가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시기를 만나서 큰 부를 이룬 것 같은 그런 말이 더 이상 현실화될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절망적으로 읽었다.
왜 그럴까 했던 부분들이 편하게 정리되는 느낌의 책이었다.
마태복음 효과라는 것 한때 7세 입학 붐이 일었던 것과 대비되어 요즘 7세에 입학 안시키는 부모들이 이미 자연스럽게 학습된 것 같다.
1만시간의 법칙은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자신의 한 분야에 투자하는 대단한 모습으로 보인다..
대부분 동의하는 부분으로 IQ가 115이상이면 더 이상 그 수치는 의미가 없고 환경이나 노력 등이 더 의미가 있다는 부분이다.
읽은 책 중 ‘컬쳐코드’라는 게 있는데 처한 문화적 환경이 달라 생각도 다르게 생각한다는 내용이었는데 그 책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유전도 있겠지만 지역의 차이도 어마어마하게 클테니까
어렴풋한 내용들이 정리되어 좋았지만 용은 커녕 이무기도 되지 못할 거 같은 현실에 암담함을 감출 수 없고 과연 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물려주어야 하나 어떤 교육환경을 전해 주어야 하나 고민이 생겼다.
가정환경이 대물림되는 경향이 있고 예전 같은 개천에서 용나는 게 불가능한 세월이 되었음을 한탄하며..부제목인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과연 내 기회는 언제였을까 하는 감회가...
여름숲..
아~~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앞의 네 분이 지적하신 1만시간의 노력+환경+타이밍.. 적절합니다.
다만 키프를 우라나라에서 강력하게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어차피 엄청난 사교육으로 교육이 굴러간다면
고소득층이 자녀에게 투자하는 것들 공교육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개별 맞춤으로 투자해준다면 그 격차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아주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한항공의 괌 추락사건을 다룬 것..
우리나라에서는 그냥 기상악화로 추락한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저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니 놀라울 따름..
또 하나 동양인들이 수학을 잘한다..완전 오호~~이거다 싶었습니다.
서양식 원투쓰리포파이브식스세븐에잇나인텐 일레븐투웰브써틴포틴피프틴식스틴세븐틴에잇틴나인틴투웨니(소리나는대로..) -아 복잡하다.. 일관성도 없다.. 길다..
동양식 일이삼사오륙칠팔구십 십일십이십삼십사십오십육십칠십팔십구이십- 아 단순하다.. 일관성 짱이다.. 짧다..
이건 정말 승리입니다..
이상~~~
곧 책선정해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다래낭자 나오시오..
지난달 후기도 안쓰고 발라버리면 어쩐단 말이오~~
첫댓글 수고하셨소~~~
지난달 후기도 안쓰고 발라버린 다래낭자를 행불신고할까요??
다래 낭자를 찾는 다고 공지 때릴 까?..ㅎ
그렇게 다래는 이제 진정 야인이 되려 하는가~~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