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APC(우수농산물관리센터) 방문>
제천APC(우수농산물관리센터)틀 방문했습니다.
센터의 박 과장님이 나와 설명을 해 주네요
제천은 조선시대 때부터 3대 약령시장으로 유명했는데,
요즘은 소비자에 가까운 경동시장과 대구약령시에 규모가 떨어지지만,
다양한 약초의 생산지에 가까워,
제천시가 오히려 더욱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G.A.P.(Good Agricultural Product 우수농산물관리제도)를 시행해서,
이 제도에 참여한 200여 농장은,
작물을 심기 전부터 경작지의 토질검사를 받고,
일 년에 3번씩 농장을 방문 지도받고,
특히 수확전 샘플검사를 받아서 합격하면 조합을 통해서 인증품으로 비싼 값으로 출하하고,
농약이 검출되면, 인증 받지 못하고 출하 정지 명령이 내려진다고 합니다.
만일 GAP제품에서 농약 검출 등 하자가 발생하면,
그 제품의 이력 추적이 가능하고,
반품은 물론이고 손해배상 청구까지 가능하게 되어 있다네요.
그와 관련된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산물 품질관리위원회에
GAP배너로 검색가능 하다네요.
--질문 있습니다.
그럼 농약이 검출되었다고 출하하지 못하면,
그 생산품은 모두 폐기해야 하나요?
--그 생산품은 쉬쉬하면서 일반 한약재나 식품용으로 나간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입품과 가격 경쟁이 가능한 한약재는 오미자 밖에 없다네요.
중국산은 만5000원이고 국산은 만8000원이니,
유통수입만 잘 흡수하면 경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른 약재는 가격의 경쟁이 아니라,
품질의 안전성으로 경쟁해야 살아남기 때문에,
이 품질을 높이는 GAP만이 우리 한약이 살아남는 길이라네요.
말 잘하는 박 과장은 엉뚱한 이야기도 합니다.
제천에서 우리 한약재만을 이용한 십전대보탕을 만들어 판매하였더니
국산 약재라 그런지 약의 효과가 더욱 좋다고들 한다고.....
제가 한마디 했지요.
--엥, 그렇지 않을 텐데요. 십전대보탕이 국산만으로는 못 만들텐데....
전문가들에게 잘못 걸렸나, 얼른 수정합니다.
감초와 계피는 수입한다고...
그렇지만 감초는 제천에서도 재배를 시작했다고....
아 그래요...
그럼, 고려시대 때부터 조공무역으로 수입하던 감초의 국산화가 이루어지네요..
우리가 방문한 제천APC(우수농산물관리센터)에서,
황기는 가장 많이 다루는 품목으로,
땀 흘리거나 기운을 보태거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데 쓰입니다.
황기는 이곳에 들어오면,
목욕을 한 다음
별 볼일 없는 것들로 부터 선별되고,
말려진 다음
저온 창고에서 트럭을 타기 전까지 대기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