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등나무)
학명 : Wisteria floribunda [Willd.] DC.
분류: 피자식물문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콩과
특징: 등, 참등이라고도 하며 여름에 뙤약볕을 피해 그늘을 만들기 위해 흔히 심는 나무 덩굴이다. 야생 상태인 것도 있으나 사찰과 집 근처에서 흔히 자란다. 오른쪽으로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며, 13∼19개의 작은잎으로 된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끝이 뾰족하다. 잎의 앞뒤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꽃은 5월에 잎과 같이 피고 밑으로 처진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달리며, 연한 자줏빛이지만 흰색도 있다. 열매는 협과이며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는 꼬투리로 기부로 갈수록 좁아지고 겉에 털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알맞게 자란 등나무 줄기는 지팡이 재료로 적합하다. 꽃말은 ‘환영’이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등(for. alba)이라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등나무 [Japanese wisteria] (두산백과, 두산백과)
낙엽 덩굴성 식물로 다른 나무를 감고 자라며 경남, 경북의 숲 가장자리 또는 계곡에 자생. 흔히 조경용으로도 이용된다.
참고: 애기등에 비해 식물체가 대형이고 꽃이 크며 꽃의 기판 기부에 경점이 있는 것이 다른 점이다. 부산 범어사 주변 계곡에 있는 군락은 천연기념물 제 176호로 지정되어 있다.
출처 : 한국의 나무 김진석, 김태영
<1주차>
일시: 20140307 오후 1시
위치: 학생회관 앞 벤치


3월초에 관찰한 등나무는 잎, 꽃이 없어서 가는 가지와 비교적 두꺼운 줄기가 잘 보였다.
나무임에도 나팔꽃이나 환삼처럼 자신의 가지를 친친 감을 수 있지만 보통은 휘어진 채로 공중에
떠있는 경우가 더 많았고 큰 줄기에서 뻗어나온 가지 사이사이에 무언가가 돋아나고 있었다.
작년 5월에 등나무 밑을 지나가다가 보라색 꽃이 줄줄이 내려와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었는데 초,중,고 전부 등나무가 있었지만 꼬투리만 보고 꽃이 피는걸 본적은 없어서 그때 사진을 못 찍어둔게 아쉬웠던 차였다. 이번에 관찰일지를 쓰면서 더 자세히 보고 많이 알아갔으면 한다.
<2주차>
일시: 20140314 오전 8시
관찰 대상: 꼬투리, 나무 껍질

사람이 많이 오가지 않는 시간대라 더 찬찬히 둘러 볼 수 있었다. 3월 중순이 되는 시기지만 꼬투리 한개를 볼 수 있었는데 바람에 잘 흔들리지 않는 걸로 보아 안에 내용물이 그대로 있고 겨울동안 썩지 않은 탓에 계속 매달려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은 주변에 보이는 상록수에 비해 휑한 모습이지만 가지가 서로 꼬이고 걸치는 통에 각도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달랐다.
화면 밝기 조절에 실패해서 너무 하얗게 나온 사진 / 가장 보이는 모습과 비슷한 밝기로 찍은 사진.
햇빛이 강했지만 바람도 세고 오전이라 더 추웠다. 동물이라면 저렇게 맞대고 있는게 체온조절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식물인 등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새로운 가지가 나왔는지 아닌지 구별하기가 어려워서 이번에는 나무 껍질을 살펴봤다. 겉표면은 굉장히 거칠고, 매끄러운 모습이 아니었지만 껍질이 떨어져 나가는 나무 종류는 아닌거 같다. 전반적으로 저번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3주차>
일시: 20140321 오전 8시
관찰 대상: 연녹색의 가지, 줄기


여러 색의 가지가 얽혀있는 모습. 밝은 색을 띠는 가지에서 새로운 가지가 뻗어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상당히 길게 자랐는데 저번주에는 뒤쪽을 관찰 했을때도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라 며칠 사이에 많이 자란
듯 싶었다. 새로 나온 가지는 연녹색을 띠었고 그 곳에서 또다른 가지가 다시 생기는 것을 볼 수있었다.
밑의 사진은 가지가 나온 부분을 확대한 것으로 줄기의 끝 혹은 가지의 끝에서만 가지가 나오는게 아니라 줄기와 가지 사이에서도 새로운 식물체가 나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에 있던 줄기보다 새로 나오는 줄기(가지)에 초점을 두어서 관찰할 예정이다.
<4주차>
일시: 20140328 오전 8시

아직까지는 잎, 꽃이 없는 상태라서 다른 부분을 관찰하지 못했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계속해서 새로운 가지가 나오는 것을 항상 볼 수있었다.

덩굴성 가지에도 붉은색 (새로운 식물체가 될 부분) 의 몽우리가 보였다. 적게는 한 가지에 1개, 많게는
한 가지에서 비롯된 각각의 분지의 말단과 중간에 한 개씩 총 2개가 보이기도 했다. 아직까지 한 가지에
4개이상 가지가 나오는 경우는 없었다. 굵은 줄기(흑갈색) -> 중간 줄기 (적갈색) -> 분지 중 굵은 가지 (옅은 갈색)-> 덩굴성 가지 (적색, 갈색) 순으로 색은 점점 밝고 녹색에 가까우며 새로운 가지가 나올 부분이 굵은 가지에서는 주로 정중앙(가운데)에 가는 가지에는 말단에 분포하고 있다.
다른 나무에 비해서 성장이 느린 탓인지 4주째 관찰한 것을 1주차 때의 사진과 비교해봐도 별 차이가 없었지만 4월에 접어드는 지금 점점 더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고있다.
<5주차>
일시 : 20140403 오전 10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동안 날씨가 정말 좋았는데, 따뜻해진 날씨 덕분에 드디어 등나무에도 초록색의 잎이 나온것을 볼 수 있었다.

잎이 말려있는 모습 잎이 활짝 펴졌지만 아직까진 서로 붙어있다.

가장 굵은 줄기에서 가지로 그리고 또 더 가는 가지로 자리를 바꿔가며 관찰하다가 땅 밑에서 올라오는 가지에서도 잎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사진으로 봤을때는 위에서 관찰한 잎과 크기, 형태가 많이 다른데 이 식물도 등나무인지는 나중에 더 많은 잎이 나온 후에야 알 수 있을거 같다.
(등나무 잎은 계란처럼 둥근 형태인데 이 식물은 끝이 갈라지는 잎을 가지고 있었다. 등나무가 아닌 다른 식물로 판단)
올해는 벚꽃, 개나리, 목련과 같은 대표적인 봄꽃 들이 유난히 일찍 개화할 정도로 식물의 생활 주기가 앞당겨졌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등나무는 변화가 없어서 이번주에는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잎이 나와서 정말 기뻐했었다.
그런데 4월 첫 주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불만이었는지 대체로 잎이 높은 곳에 달려있어서 눈으로 직접 보는 것도, 사진을 찍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접사 촬영까지 실패해서 잎의 모양을 자세히 보지 못한것 때문에 기쁨보단 아쉬움이 더 컸다. 다음주에는 내 키가 닿는 곳에 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6주차>
일시: 20140411 오후 2시

붉은색을 띠는 붓 모양의 순이 갈라지면서 녹색 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잎이 처음 나올 때는 여러 개의 잎이 뭉쳐서 한꺼번에 나오는데 한 순에서 하나의 가지가 나오며 가지 하나당 20-24개의 잎이 달려있다. 잎은 마주나기로 배열되어 있고 아래에서 부터 차례로 잎이 일직선으로 곧게 펴진다.

접힌 잎을 확대한 모습 가지가 길어지며 잎이 점점 펴지는 모습
잎, 가지 주변에 짧고 흰털이 밀생하며 하단부에 있는 잎은 매끄럽고 팽팽한 상태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녹색이 점점 짙어진다. 상단부는 대부분 접힌 상태로 휘어져 있다.

크기는 2-3cm 이며 연녹색 크기는 5-6cm 이며 녹색
아직 털이 남아있음 털이 거의 보이지 않음
잎 가장자리에 굴곡이 없음 잎 가장자리에 굴곡이 드러나기 시작함
가장 가운데에 있는 잎맥 구별가능 잎맥이 매우 선명해짐
가지가 연녹색을 띤다. 가지가 갈색을 띤다.
호수 반대편 (비교적 음지) 호수 정면 (비교적 양지)
새로 생긴 가지에서 보이는 형태 덩굴성 줄기에서 보이는 형태
등나무를 선정할 때 관찰 대상을 학관 가는 길목에서 가장 가까운 나무로 잡았는데 성장속도가 다른 나무에 비해 더딘 등나무 중에서도 가장 느려서 5주차때만 일시적으로 관찰 대상을 변경했었다. 그래서 6주차는 원래 관찰하던 나무와 다른 나무를 비교해보기로 하고 (맨 처음 올린 사진 두개 제외) 7주차때부터 다시 관찰 대상을 원래 나무로 바꾸려 한다.
이번주에는 잎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배열되어있고 몇개가 달려있는가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아직까지는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어서 지속적으로 관찰할 부분을 정하지 못하고 이곳저곳 나눠서 관찰했지만, 앞으로 남은 한 달동안 꾸준히 지켜볼 가지를 정해서 잎의 모양, 잎맥, 잎꼴,꽃 등 여러 부분을 세세히 담아내려고 한다.
<7주차>
일시: 20140417 2시

붙어있던 두개의 잎이 아래쪽부터 분리되는 모습. 줄기 끝이 아직은 휘어져있다.

솜털이 아직 남아있는 잎 솜털 하나 없는 매끈한 잎
그물맥, 톱니 없는 매끄러운 형태, 계란형

나무 아래에도 잎이 나오고 있는 모습 꽃잎, 꽃봉오리가 생기기 전 꽃망울의 모습
아직은 연두색을 띠지만 보라색으로 바뀔때
여기서 꽃대, 꽃잎이 나온다.

짙은 초록색을 띠는 줄기가 많이 나와있다.
다른 나무는 꽃이 한 두개 핀 것도 있었다. 하지만 아직 내가 관찰중인 나무에서는 꽃망울 하나만 발견되었고
아직 꽃이 나오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거 같다. 그래서 꽃 사진은 다음주에 찍기로 했다.
<8주차>
일시: 20140425 2시

나무 줄기가 가려질 정도로 잎이 많이 나와있다. 왼쪽 상단에 가려진 보라색 꽃이 보인다.

입구쪽에 보라색 꽃이 많이 달려있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탓에 저번주와 이번주 관찰하는 공백기간 동안 놓친게 많았다. 언제 피었는지
곳곳에서 꽃이 보였고 일감호 쪽으로 갈수록 점점 더 많아졌다. 그리고 잎이 위쪽에도 많아져서 그늘이
생겼고 그로 인해 햇빛이 들어오는 양도 줄어들었다. 꽃망울에서 꽃이 나오는 모습, 전체적인 형태를
관찰하지 못한게 아쉬웠지만 꽃잎의 형태라도 보려고 떨어진 꽃을 주워들었다.

가운데 큰 꽃잎은 활짝 핀 상태지만 다른 꽃잎은 포개져있었는데 바깥쪽이 불룩한게 공기주머니처럼
생겼다. 포개진 꽃잎을 펼치자 그 안에 있던 수술(흰색)과 암술(녹색)도 볼 수 있었다.

내 나무 관찰을 끝내고 나서 다른 곳도 살펴봤는데 바로 옆에 있던 나무에서는 흰 꽃이 피어있었다.
등나무 꽃하면 보라색 사진만 봐왔었는데 우리 학교에서 흰꽃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꽤 가까이 있길래
사진을 찍고나서 관찰했더니 신기하게도 꽃과 잎이 같은 줄기에서 나오는게 아니라 꽃이 있는 곳에는
꽃만, 잎이 있는 곳에서는 잎만 이런식으로 다른 줄기에서 각각 따로 나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많이 더워진 날씨에 일사량도 늘어서 초반에 관찰했을때보다 변화하는 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 와중에도 나무마다 성장 속도가 달라서 어떤 나무는 벌써 꽃잎이 떨어지고 꼬투리 만들 준비를 하는데 다른 나무는 이제야 꽃이 하나둘씩 피기 시작했다. 마지막 관찰까지 4번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 가장 느리게 자라고 있는 나무가 그 기간 내에 꼬투리를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번주 관찰을 통해 등나무는 꽃과 잎이 한 줄기에서 같이 나오는 철쭉, 개나리와 다르게 꽃과 잎이 따로 나오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학교에 보라색,흰색 두종류 색을 모두 볼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9주차>
일시: 20140502 8시
7주차 관찰 당시 꽃망울이 터지기 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8주차 때 잎이 무성해지면서 꽃망울이 터지는 모습을 포착하지 못했다. 그래도 혹시나 지난번에 놓친 부분이 남아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나무를 샅샅이 살펴보았다. 마침내 꽃대를 발견해냈는데 활짝 핀 꽃 2송이와 아직 꽃봉오리 상태로 남아있는 1송이를 볼 수 있었다.


꽃이 지면 꽃이 달려있는 부위에서 꼬투리가 생기는데 현재는 3cm 정도 자랐다.
표면에 털이 밀생하며 그 주변에 수술이 잔뜩 붙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