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오늘은 칠월 백중날이었다. 정갑 선생은 일찍 황룡사에 갈 욕심으로 집에서 일찍
나왔다. 정여심(正如心) 보살이 묻는다 선샘요? 우리 시어른이 있는데요 죽고 없는
사람이 있다이 무신 소린 기요? 그게 아니고 돌아가신 시모님께서 제사 밥을 못 얻어
먹는지 꿈에 자주 나타나신 단다. 그래요 한번 해봅시더 모든 거는 맘인기라요 맘 어
야머 되는가요? 그거야 황룡사(경주시 황용동 황용골. 절골마실)에 위패를 모시 야지
요? 조상 님의 성함과 성씨를 확실히 알으켜 주이소 예! 현풍곽씨 할배고 할매는 안
동권씨 이고 순이시더 이름이요 정갑 선생은 顯考(현고).... 顯妃(현비)... 하여 봉
투에 쓰고 스님께 부탁했다. 스님요? 곽보살님 여차지차 여차여차 하여 모시니 신경
쓰시어 염불하여 주시고 백중 기도 해주고 제사때 가서 치성하도록 히주소 보시금 00
원입니다. 예 알겠심더 정갑 선생님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성불하십시오, 예 전화
뚝 그리고 백중날이 지나고 다음날이었다. 정갑 선생님은 정여심 보살 댁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 정여심 보살은 시내에서 카 센터를 경영하고 있었다. 아이구 정갑 선생
님 오시는 기요? 이상테이 이상해 어젯밤 꿈에 할매가 왔어요 할매가...야야! 이 사
람이 날 기거할 방을 안내해 준 사람이다 고맙다 캐라 어얘이 고맙다 캐라고...하여
깨어보니 寅時(인시)라 햐 귀신이 없다고 못하는구나 그것참 큰집에서 不正(부정)한
방법으로 제를 올리다 보니 맘이 꺼림직 해서 행한 것인데 정말로 절법도 모르는 정
여심 보살은 한때 기독교에 가서 불교를 배타하던 보살이 자기의 부군과 황룡사 절
에 지극 정성으로 하루를 가더라도 나무 관세음보살...귀신도 좋은 것아고 깨끗한 것
아고 밤이 청정한 것 알세 귀신 맘이 사람 맘이 아닌가 귀신도 고만 것 아이까? 없
단 말도....있단 말도....공은 닦은 대로 덕은 쌓은 대로 죄는 지은 대로 악은 행한
대로 이것이 불법이고 이것이 인법일세 사람이 부처이면 부처도 사람일세 사람 죽어
귀신 되고 귀신도 사람 육신 썼었네...이것이다 우리 조상들의 들은 風月(풍월)일세
보살님 잘하소
선생님요? 그러믄 백중날(7.15.음)이 뭔기요? 간단히 말해주소 귀신 잔칫날, 지장
암에 온 서보살 얘기, 乙亥년 여름이다 지장보살을 뫼셔논 암자가 지장암이다 하얀
거짓말 책자가 나온 이후부터 절의 신도가 끊이지 않은 곳 지리산 산자락의 어느골
골짜기에 뱀의 또아리 형상에 양지쪽에 자리하고 있는 토굴이다. 스님의 이름은 부구
스님! 어느 장로님이 목욕을 자주해서 때가 없나? 장로는 교회에 열심히 믿는 잔대
워찌 절에 장로가...의심나는 듯 장로는 수보지가 예수교이전에2,000년전 상용한 말
일세 그려 여하튼 여기서 기도온 보살이 서보살이다. 그이는 경주에 모든절 어느 곳
에 아니간 곳이 없을 정도로 극성인데 부산동래 온천장에 35년간 철학관을 한 보살이
다
命理正宗(명리정종) 淵海子評(연해자평) 四柱正說(사주정설)
건구돈비관박진대유(팔괘중의하나)
자. 인. 진. 오. 신. 술
청룡. 백호. 현무. 주작. 구진. 등사
부모. 형제. 처. 손 등등...입으로 줄줄....
가히 정말 60살된 보살이 정말 총명도 하셔라...그것다 우예 압니까? 나는 짝사랑하
는 주역 64괘중의 하나 태곤취함건 검사과 귀매(여자)때문이오! 밖에 모르는데...그
러니 무구승(僧)이 어허! 김거사왔소 감나무 의자에 앉읍시다. 오늘참 잘 왔네 김거
사 오늘 서보살 하고 대결 함 해보소 김거사가 역에 대해 많이 아이(아니까의 준말)
찌그러진 눈을 치켜세우며 말을 건넨다. 내가 뭐 압니까? 나는 病身六甲(병신육갑)책
쓴 것밖에 모르는데 서보살은 얼굴이 길죽하고 양볼에는 궁텅이 졌고 검은 버짐 자욱
이 있고 고생을 많이 했는지 손은 불가오리 같고 거무튀튀하게 생기고 억세어 시골
농사꾼 아지매 갔노니 정역 선생이 말을 훔친다. 그래 처사님 내 한수 갈캐주소 머로
요 내가뭐 아는 기 있나 내보다 더 많이 잘 아는데...감나무 잎이 푸르러고 또한 매
미가 귓전을 때린다. 수박 한 쪼가리 가져오소 시원한 것... 쟁반에다 수박을 썰어
서 온다. 스님은 두사람을 테스트 할 심상으로 나무통 의자에 앉아있다. 정갑선생이
보살님 6갑이 뭣인기요? 6갑 얼토당토 안한 질문이다. 서보살 말문이 막히면서 머 제
법 애러번(어려운)질문인가? 햇딩이 육갑요? 갑자.을축.병인....계해 이기 육갑 아인
기요 그 기 어예 육갑인기요 한갑=1갑이지 60갑자는 60이지 어예 육갑인기요 육갑은
한 갑이 여섯 개라 그래가 6갑인기라. 그라머 6×60=360 이기 육갑 인기라 360이 머
고? 그거는 1년이고 원의 각도가 360이라 나는 병신육갑 전공했는데 주역 전공한 사
람이 병신 육갑도 모르지요? 이기 易(역)이 시더 易(역)...나는 뭐 보살님 정말로 연
구 많이 하신 줄 알았더니 기초가 형편없구만 서보살은 기가 질린다. 무구승도 햐 김
거사 과연 김거사다 40년간 역술 인생을 한방에 보냈부네 허허이 참...그래서 서보
살은 지장암에서 인자 한수 배울자 나타났구나 하는 눈빛으로, 처사님은 무신 공부
했는기?. 내사 병신육갑 전공이라 카이, 앗타 농담 구만하고 좀 갈채주소. 성화에 못
이기다 짜증까지 부린다 그라머 보살님 여 마러(뭐하러)왔는기요? 그거야 기도하러
왔지 뭐 무신 기도요? 지장 기도요! 지장 보살기도라 와요? 지장 보살이 뭔기요?...
지장 보살이 지장 보살이지...무조건 믿고 봐야 덕이 된다는 기가. 지장 보살은요 뺄
가 벗고 있니더 아는기요 허허 농담도 잘하네 정갑선생 정말이다 카이 내가 첨 보는
아지매한테 거짓말 하머되나 그라머 부처님 놀리는데 地藏菩薩(지장보살)은 지옥문
앞에서 울면서 지옥문이 마지막 닫힐 때까지 즉 극락세계로 중생(타락한 중생)이 지
옥에 떨어져 있을 때 단 한명까지도 극락세계로 다 인도된 후에 지옥문을 닫고 가겠
다면서 지금도 울면서 기도하는 보살인데 지옥중생들이 하도 불쌍해...줄라고 하는
것 다 주다보니 자기가 입은 속옷도 다 벗어 주었으니, 빨가벗고 있다는 거여 그래가
지고 몸을 땅에 감추자니 결국 지장이여! 지장 보살이여 참말로 기가 맥히네 신님(僧
님) 정말로 맞는기요? 맞다 맞어 정말로 맞다! 역시 김거사다 이러다가 정말 공부가
다 뭐고 정말로 내가 헛 살았데이 하면서 서보살이 솜뭉치에 머리를 맞은 것이다. 그
래서 육갑은 360을 말하는 것이고요 360은 완전함이요 90×4=사각을 의미한다는 것이
요 1갑은 60이라 60이 60갑자가 6번 돌면 360일이라 1년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요 그라믄 1년은 365일 5시간48분56초인데 360이 넘는거 아인 기
요? 그렇지요 그거는 지구가 23.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라요 그래서 삐딱하게 태양
을 중심으로 돌고 있지요 그러니 태양을 중심으로 정원으로 안 돌고 말입니다. 그라
이 병신처럼 삐딱하이 병신육갑이라요. 아이고 그거 어예 알았는기요 얘 국민학교 4
학년 자연 책에 나왔어요 옛날자연책에요 그래서 요즘에는 몰라도 옛날 사람들이 잘
못하면 병신육갑 한다고 했지요 잘 모르는 것이 아는척해도 병신육갑이라고 했지요
헌데 정역선생은 정역육갑이던데요? 그렇지요 정역은 360이라 1년이 360일이라 말이
시더 보살님 내가 내일까지 한가지 문제 낼까요? 인재상극 이란말 아는기요? 印才相
克(인재상극)다음 내가 올적에 꼭 알아 놓으셔요? 하고 정갑 선생은 하산한다.
빈질빈질 무구승
울산보살 어서오소
부산보살 어서오소
지장보살 모셔놓고
하얀 거짓말 늘어놓고
송하 그늘 마주앉아
초가삼간 지어놓고
구불구불 지장골
대웅불사 꿈을꾸며
옛날 신도 적선하고
새론신도 개척하네
한수 읊어 놓고는 정갑선생은 솔밭사이로 하산한다.
때는 음력 7월 백중일을 지나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쬔다.
秋(추)라
禾(벼)+火(화) 벼가 햇볕을 받아 붉게 익어 가는 계절이 가을이다. 가을은 木. 火.
土. 金. 水중의 金이다. 金은 申酉戌(신유술)중의 酉(유)金이다. 酉金(유금)은 역시
뜨거운 햇볕이 살아 있구나. 奇異(기이)한 자연의 이치로고 金. 木. 水. 火. 土라...
그러자 정갑 선생 다음날 찌는 듯한 더위에 서보살은 무구스님의 먹삼베 옷을 다림질
을 하며 땀을 뻘뻘 흘리면서 풀칠을 하여 줄선을 잡고 있었다. 보살님 안녕하시오?
하이고 정갑선생님 인기요 어서 오이소, 암만 생각해도 어제 숙제 못 풀었심더 어야
먼 좋지요? 나는敵天隨(적천수). 淵海子評(연해자평). 命理正宗(명리정종). 四柱大典
(사주대전). 卜易大典(복역대전). 奇門遯甲(기문둔갑). 皇極經世釋義(황극경제석의)
등등...하나도 모르오 책제목이나 아는지 모르는지 그런데 木. 火. 土. 金. 水는 좀
아는데 보살님 日柱가 무엇이오 저는 戊戌입니다 戊戌이라 戊戌 이지만 오행으로 분
석해야지 그러면 戊己辰戌丑未는 土란 말이지요 앗타 그거 모리는 사람 어디 있는기
요 그라머 왜 몰라요 土면 印綬(인수):나를 生하여 주는 것 즉 土를 生하여 주는 오
행 木火土金水 그라면 그것이 火지요 불 잘아시네요 財:내가 극하는 자는 財다 그러
면 水지요 더욱더 잘 아시네요 요것이 인재(印財 인수와 재성.財物)를 말함이니 두六
神:6가지의 神性(신성) 六親(육친):父. 母. 兄. 弟. 子息과妻아내를 말함이요 육신이
나 육친은 동등한 말이요 그러면 水와 土와 火의 관계 설명을 하면 作用(작용) 水 火
=상극이다 그러니 인재는 상극이라는 공식이 나온단 말이라는 거요.
사주공부는 무식하게, 쉽게 생각해야 하고, 공부도 중요하나
첫댓글 은 글 감사합니다. ^^ 이왕 올려 주시는 김에 읽어 보기 좋게 두줄 씩 띄워 주시면 더 고맙겠습니다. ㅎㅎㅎ
드디어...포항의 기사님이 등장...^^ 지켜보겠습니다..이번기회에 순천지애님의 한마당을 득해야지...^^
우!~~~하하하 하하하^^ 순천지애님께서 선학님의 존 글로 철현 학회 더더욱 빛나게 하여 주시다니 캄사!! 캄사!! 정말 멋지군요. 줄창 줄줄창 ^^
육갑...6 * 1갑( 60) = 360 = 1년 ... 그런데 365일 이유는 지구가 삐딱하게 태양을 돌고 있고. 그것을 맞추기 위해서...윤년을 쓰는 것?? 맞나요?
윤년은 지구가 황도따라 약 365와 1/4돌기 때문에 1/4씩 남는 것을 모아 4년마다 윤일을 쓰지요^^ 그래서 4년마다 윤일이 있습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