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은 이렇게 하라 -
나쁜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스스로에게 해가 되고 남을 해롭게 하는 것과
나와 남이 함께 해를 입는 것은 면해야 하고,
착한 말을 닦고 익힘으로써,
자기가 이롭고 남도 이로우며,
나와 남이 같이 이롭도록 해야 할 것이다.
- 대아미타경-
매월 첫째주 일요일, 늦은 시간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 아들의 얼굴을 뒤로하고 저는 또다른 아들들을 만나러 갑니다...
근간에 메스컴에서 논의 되고 있는 모병제 논란을 보며
지금 이시간에도 스무살 그 청춘을 조국의 안위를 위해
새까맡게 밤을 지새는 이들에겐 아직도 요원한 메아리로
밖에 들리지 않음을 간과하고 있을 몇몇 정치인에게
묻노니 정녕 이들이 원하는 것이 징집이요,
아니면 모병제인지...
저는 오늘 보았습니다!
미소 뒤에 숨겨진 그들의 슬픔을...
10시, 오랜만에 정법전단장님이 집전하셨습니다
지극 정성으로 부처님을 불러봅니다!
그시간 천수팀장님은 장병들 점심준비에 들어가시고...
팀원들 또한 정성 가득한 어머니표 밥상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삼귀의를 함께한 후
인연법에 대한 법문을 듣습니다...
주방에서는 장병들을 위한 상차림이 끝났나 봅니다...
비빔밥과 과일, 매달 시지에서 연희떡집을 하고 계시는 혜법포교사님이 보시하신 오색 송편이 보입니다...
잘먹습니다 우리 아들들...
부처님전 앞에 모인 대식구가 한자리에서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점심공양을 함께합니다...
설거지거리도 꽤 되겠죠?
그래도 우리 포교사님들은 늘 환희심으로 다음달
메뉴 걱정을 합니다...
장병들이 지나간 자리는 20기 용덕포교사님이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세월의 흔적만큼 빛바랜 자광사의 때 또한 자안포교사님이 벗겨봅니다
마무리가 다되어 가는 모양입니다......
법회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마주친
진량 아름다운교회의 많은 청년들이 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딸린 풋살장과 40여명 남짓한 청년들을 보면서
10여명의 장병들과 함께했던 오늘의 법회가 오버럽됨은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는 대규모 불사와 열악한 포교현실
때문이 아닐런지...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발빠른 포교!
그길이 아마도 제가 가야할 길인가 봅니다...
첫댓글 열심이신 성공. 용덕 포교사님. 저희 도반인것이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