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이 큰탓인지 원래 잠귀가 안밝은데
천둥번개소리에 화들짝!! 새벽같이 일어나 창밖을 보니..
허거거걱.. 왠 장대비~~~,,,
거기다 천둥번개.. 무서울 정도다.
이래도.. 뱅기는 뜨겠지??? 아마 뜰거야...하며,
준비물 목록 다시한번 점검하고
막내랑 공항으로 향했다.
12시 40분, NH918 (ANA) 뱅기였는데
한 열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 생긴 이래 공항 첨이다. ㅋㅋ
멀어지긴 했지만,,,
오~~~~~훌륭하다~~~
예전의 김포, 너무 우울했었는데..
새로 짓길 잘한 것 같다.
그래도 공항이 우리나라 첫 이미진데 이정도는 되야지,, 암~ ^^
잠시 두리번 거리다 해당 카운터로 직행~
보딩패스 받고, 짐부치고..
바로 옆 자판기에서 출국납부권(마넌,신용카드가능) 사들고,,
내자리에서 찍어본 뱅기 내부,,
맨뒷자리다 보니 정말 한눈에 다 들어 온다는.. -.-
근데.. 왜 좌석마다 따로 모니터가 없는거??
뱅시간이 짧아서 이런 뱅기를 배치시킨건지...
ana가 원래 이런건지...
어이없어 하고 있는데 금새 기내식이...
배는 전혀 안고팠으나 (당연하지!!)
그래도 또 쌰악 먹어치움..
맛있지도 않았으나 맛없지도 않았따..
단지 먹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 화장실 문 여닫을 때마다 기분 별로였다. -.-
사람들 먹다 말고도 화장실을 가나부다,, =.=
그래도 창가자리 앉았으니 하늘사진이나 찍지 싶어서 몇장 박아봤다.
탑승 순간 까지도 내내 비오고 있었는데
구름위에서 본 하늘은 너무 이뻤다.
그러고선 여행책을 좀 들여다 보니 벌써 일본 상공을 날고 있었다. -.-;;;
왠 산이 하나 보이는데.. 혹시 저산이.. 후지산??!! ^^!!!
3시경,, 착륙과 함께 방송이 나온다.
현지날씨 매우 맑고, 온도는 33도랜다. =.=
오랜만에 들어보는 온도에 실감도 안난다.
여긴 더운가바...
생각같아선 착륙과 동시에 앞으로 튀어나가
서둘러 입국심사받고 공항을 빠져나가는 건데,,,
머 나 일어날때 남들은 앉아만 있나..
한발짝 떼자마자 통로가 꽈악..밀려버려서
앞으로 나갈래야 나갈수가...
결국 거진 끝따리로 뱅기에서 나와,,
입국심사대를 보니,, 허걱,,,
줄이 장난이 아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한시간 반 조금 넘게 걸렸다. ㅠ.ㅠ
금쪽같은 시간도 아까웠지만 다리가 정말 아프고 지루했다.
그러고선 짐찾으러 가보니 워낙 우리 뱅기가 착륙한지 오래됐어서
이미 트레일러엔 다른 뱅기 짐들이 나오고 있었다..
당황하며 헤매다가 공항 아자씨께 여쭤보니,,,
저~~쪽에 늦도록 안찾아가는 짐 대여섯개 모아논데로 날 데려간다.,,
여기서 또 얻은 교휸하나..
앞으로 뱅기탈때 그냥 앞자리 달라하고(특히 출발할때),
캐리어도 왠간한 크기면 그냥 가지고 타는게 편한것 같다.
암튼,,서둘러 게이세이 타러 지하로 내려가서
티켓 자판기 앞에서 헤매고 있으려니
친절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may i help you?" 하신다.
아주머니 도움으로 공항-jr오오츠카.. 에 해당하는 티켓을 사고,,(1150엔)
게이세이 타러 내려가보니.. 생긴게 신기하다
열차의 일부는 이층이고, 일부는 단층? 이다.
오오.. 신난다. 우리 이층으로 된데 타자
했는데,, 어떤아저씨가 우린 저쪽 단층으로 타야 한단다.
요금이 다른건가??
아쉬워하며,, 단층으로 된걸 타고,,
한참을,,, 가서 닛포리서 야마노텐센 갈아타고 오오츠카 까지 가니
어느덧 깜깜한 오밤중...
세시에 일본에 도착했건만.. ㅠ.ㅠ
오오츠카 역앞엔 저렇게 먼가를 대롱대롱.. 가득 달아 놨는데
백악관에서 역으로 마중나온 분의 설명에 따르면(참고로 백악관서 4박)
28일에 무슨 축제가 있단다..
27일에.. 오사카루 가는데.. 안타가워라..
숙소에 짐 내려놓고,,
원래 오늘의 일정은 하라주쿠+시부야였는데,,
시간도 시간이니,, 그냥 신주쿠 하나만 가자.. 싶어서
숙소서 신주쿠를 가는데..
그.. 불과 몇정거 안되는 구간이 백육십엔이다. -.-;;;
역에서 내려선 책에서 나온대로 따라가다 보니 도쿄도청이 보인다~~~
이런 야경을 위해 삼발이를 한국서 챙겨가긴 했으나,,
막상 무거워서 안가지구 나와서 가로수에 기대 찍어봤다.
결국 여행이 끝날때까지 삼발이는 한번도 써보질 못했다는...
여행책,,이랑 기타등등 그러쟎아도 부담직전의 보조가방에
야경사진 포기했음 했지 절대 삼발이까진 못가지고 댕기겠더라.
45층 무료전망대 가는 엘리베이터 안..
우리밖에 없고 해서 다리 아파 그냥 주저앉아 버림..
입국심사 줄선것때매 한것없이 내내 피곤하다
전망대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근데 머,,워낙,, 높은데서 내려다 보는거 가지고 감동하는 스탈이 아니여서..
무심하게 한바퀴 쓰윽,, 돌고나니 할일이 없다. =.=;;;
그래서 책에 나온 근처의 유명한 빌딩들을 하나씩 찾아 보는데,,
요것이 책의 사진과 비교했을때 쓰미토모 빌딩이랑,,
야스다 화재해상빌딩인듯 싶다.
이것은 신주쿠 ns 빌딩??
이러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우릴 부르시길래 가보니.
창밖을 가르키며 하나비! 하나비! 하신다
그러고 보니 저~~~~쪽에 먼가 불꽃 하나가 뾰루루룽,,터지고 있다.
난 하나비란게 무슨 불꽃놀이 크게 하는 무슨 축제 이름인줄 알았는데
저게 하나비면 그냥 불꽃놀이를 일본말로 하나비라 하는것 같다.
옆의 아저씨는 연신 감탄하듯 하나비! 하나비! 하시며
왜 사진을 안찍냐는 모션을...
아.. 이거 찍어야 하는건가 싶어서
카메라로 하나비를 잡아보니..
아무리 줌해도 잘 들어오질 않는다.
위 사진에서 맨 오른쪽 끝자락 상단에 약간 큰 빨간 점,,,
그냥 야경 불빛 중 하나가 아니라
저게 바로,,아저씨가 알려준 하나비다!!!
하나빌 가운데로 해서 찍은건 너무 심히 흔들려 버려서.. ^^;;;
암튼 아저씨께 알려줘서 감사하다고 하고,,
신주꾸 ns빌딩으로 향했다.
가던중 쓰미토모 빌딩을 통과하며,,,
건물 중앙부분 비어있는 삼각모양을 한번 찍고,,
(사진으론 잘 안나타나는데 신기하게 생겼다!)
한참을 헤매다 ns빌딩으로 가서 29층, 공중을 가로지르는 공중다리로 갔는데,,
다리바닥이 유리같이 투명한거면 스릴감 있었을텐데 안타깝다 ^^;;.
역시 난 높은것에 강한가바..
다리서 내려다보니 오옷..
그 유명한 신기한 시계가 보인다.
난 건물 외벽에 있는건줄 알았는데 내부에 있었던 것이다.
내려가 시계사진 찍고 좀 구경..
시계 정말 독특하게 생기고 거대했다!
슬슬 배가 고파 온다.
글구보니 기내식 이후에 아무것도 안먹었다.
누군가 가부키초의 문없는집 라면이 맛있다고 한게 떠올라
신주쿠 역으로 다시갔다.
음,, 가부키초로 나가려면 어데로 나가야 하나,,, 잠시 헤매다가
눈앞의 사람에게 물어보니,,
설명하기 어려우니 직접 데려다 주겠다 한다.
신주쿠 역 자체도 꽤 넓어서 가부키초 입구까지는 꽤 많이 걸었다.
어찌나 미안하던지..
역에서 무슨 약속이 있어서 서있었던것 같았는데
괜찮겠냐고 물으면 웃으면서 "다이조부데스(괜찮습니다)" 연신 그러신다.
결국 가부키초 입구까지 데려다 주시면서,,,
밤엔 위험한 곳이니 조심하라는 당부까지 해주시는,,.
둘다 엄청 감동받아서 사진한장 같이 찍자 했더니 흔쾌히 응하신다.
가부키초 골목의 한 라면집에 들어갔다.
문이 없는걸로 미루어 보아,, 이집이 맞나 하면서 들어섰는데,,(가게이름도 모르고 간것임)
오~~~책에서 봤던 마네키네코가 보인다.
실제로 보니 정말 구엽다!! ㅎㅎ
일본에 있는동안 이 고양이에게 쏙 빠져버렸다. ^^!!
라면은,, 메뉴판에 사진이 없어 엄청 고민하다가
오백엔짜리 하나, 육백엔짜리 하나 각각 시켜봤는데,
둘다 저렇게 똑같이 생겼었으나,,
국물맛이 좀 달랐다. 내게 특히 진했다!!!
이 진한 국물은,, 한입엔 상당히 고소했는데 세입이상 되면서 부담이..
옆에있는 깨를 아무리 넣어도 (사람들 모두 깨를 한바가지씩 넣는다)
끝짱 찐한 육수맛이 가려지질 않는다.
결국 둘다 반정도씩 다 남기고 나와서 숙소로 향하는데,,
스튜디오 알타다!!!
이미 문은 닫았어서 앞에서 사진한장 박고 역으로 갔다.
역앞에선 무슨 거리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일본에 있는 동안 본 공연중에
노래 최고로 좋았다.
보컬 여자 목소리 정말 환상...
사진으론 잘 안보이는데 이쁘기까지. ^^
숙소에 돌아와서 내일 일정을 검토하는데,
원랜 센소지+고쿄+오다이바였던 일정에서
오늘 못간 하라주쿠를 껴넣기로 결심,,,(-.-v)
자명종을 다섯시로 맞춰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첫댓글 자매끼리 가셨다면 재밌으셨겠네요 ^-^ 2층짜리 못 타신 건 거기가 그린샤(특실)라 그래요. 사진에 네잎클로버 비슷한 게 그린샤 딱지죠.. 담편 기대할게요 ^-^
앗! 드디어 울 카페에도 여행기가... 감동의 ㅜ.ㅜ...재미있게 읽었구요^^ 후속편도 기대합니다*^^* 유라하님 여행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걍 이곳에 게재하셔도 좋을거 같은데...^^
2층짜리 못 타시는 이유가 그린샤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JR열차이기 때문일 겁니다. -_-; 닛포리까지 게이세이선 타셔야 하는데, 저 2층열차 타면 도쿄역쪽으로 갑니다 -_-;; 공항제2빌딩역에 계셨다면 게이세이 반대쪽 플랫폼으로 JR이 들어오거든요 ^^; 그냥 주저리주저리해 보았습니다. (아, 일본여행~ -_ㅠ)
와~ 진짜놀랬습니다 우째 여기는 여행기 쓰는 사람이없노? 했는데 고은영님의여행기 정말 잘봤습니다 특히 사진 정말 멋있습니다 그리고 2편기대합니다
^^! 첫 여행기가 되서 영광입니다!! 추석때 부지런히 정리해서 2편 올릴게요. 일본전철시스템은 정말 신기.. 같은열차인데도 요금이며 방향도 다르다니 정말,, @.@,, 알수록 복잡한 세계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