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일로 조두철님 석실 양한정 방문기(10.08.07.)

[참수석]

♣ 장안동 일로 조두철님 석실 양한정 방문
       2010년 8월 7일

        일로 조두철님 석실을 청완님과 함께 8월 5일 방문하였다. 지난번 2007년에 방문하였으니 이번 방문이 실로 3년 1개월 만이다. 벌써 방문 약속은 되어 있었으나 청완님과 일로님의 바쁘신 일정으로 이제야 어렵게 성사가 되었다. 날짜를 어렵게 잡았지만 방문하는 날이 우연히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라고 한다.

지난번 7월 29일 청송에서 남정락 회장님 청강수석박물관 개관식에 만나 이야기가 무르익어 성사된 것 같다. 청완님께서는 중국 천산의 우루무치 수석에 대해 관심을 두고 글을 쓰시기 위해 자료 수집차 방문하셨다. 오랜만에 찾은 양한정은 전체적인 외관은 크게 변화가 없는 듯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지난번보다 중국 옥 수석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사모님께서 차와 다과를 내오셨다. 필자는 방문하자마자 일로님으로부터 옥 수석에 대해서 한참 교육을 받았다. 수석인들이 옥을 보석으로 취급하여 수석의 범주에 넣고 보지 않는데 우리가 이야기하는 수석보다 더 경도가 조금 높을 뿐이지 같은 광석 자연석으로 문양이 나오고 경이 나오면 수석이라고 말씀하신다.

중국에서는 신장(新疆)성 內 和田市에서 허톈옥(和田玉. 연옥)이라는 가장 좋은 옥이 나온다고 한다. 보통 옥은 보석으로 가공하고 티가 없어야 좋지만, 우리가 수석으로 즐기는 것은 옥에 티가 있어야 문양이 만들어지므로 옥에 티가 있는 자연석이라고 하신다.

즉 보석 옥은 옥에 티가 없는 가공석이고 수석 옥은 옥에 티가 있는 자연석인 셈이다. 그래서 옥 수석이라고 하여 옥을 구하러 중국에 가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신다. 일로님 말씀을 들으니 옥수석의 탐석과 수집, 지식, 열정 등 역시 세계적으로 옥 수석의 일인자답다. 이제 수석에서 경도의 범위를 옥까지 넓혀야 하리라 본다.

중국 관상석(觀賞石) 협회에서도 한국의 영향으로 옥수석에 대해 관심을 두기 시작하였고 그 때문에 중국 옥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옥의 반출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두 분이 중국 우루무치 석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는 동안 필자는 사진 촬영을 하였다.

촬영하다 보니 50여 점 하였다. 산지는 중국의 영향으로 일부를 제외하고 그냥 외국으로 표기하기로 하였다. 현재 양석 중인 옥상으로 나가보았는데 3년 전과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일로님께서 청완님과 필자에게 옥을 선물로 주셨다. 필자는 옥보다는 옥 성분이 조금 포함된 우리 해석과 비슷한 개념의 수석으로 선택하여 선물 받았다.

옥은 아니지만, 옥이 함유되어 경도가 높아서인지 색감이 좋다. 촬영을 마치고 일로님께서는 수고하였다고 가까운 식당에서 저녁까지 사셨다. 좋은 옥수석을 보여주시고 선물까지 주신 일로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거실의 수석

거실에 수석과 그림과 화초로 깔끔하게 연출되어 있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 371-1 삼성 쉐르빌 아파트 3003호, HP: 010-9162-5500

여기는 대화 중

좌측부터 일로 조두철 직전 회장님, 청완 김석님

옥과 마노 기념 매달

옥과 마노 기념 매달이 보인다.

옥

옥을 역광으로 촬영하니 햇볕에 투명하게 보이는 것이 있다.

옥 문양석

장식장에 옥 문양석이 연출되어 있다.

마노 경석

마노 경석들이 수반에 연출되어 있다.

장식장의 수석

장식장에는 전통적인 수석과 옥 수석, 마노 등의 수석이 보인다.

기념 사진

좌측부터 일로 조두철 직전회장님, 청완 김석님

양석 중인 수석

석실에서 바라본 옥상의 모습

                    옥상의 수석

옥상에는 다양한 석질의 수석들이 양석 중에 있다.

                    석명: 노을진 단봉산, 크기: 7.5x10x4, 산지: 중국

선물석, 옥이 조금 석인 석질로 경도가 높아서인지 색감이 좋다.
노을이 아름답게 물든 단봉산의 모습, 흐리게 낮은 산도 있다.

석명: 색채석, 크기: 7.5x10x4, 산지: 중국

위의 뒷면, 그냥 깔끔하고 단순하게 연한 노랑의 색채석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