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안녕하세요, 한 생명도 잃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며 찾아가는 MD사역자 예수마을교회 이미영 집사입니다. 먼저 부족하기 이를 데 없는 저에게 간증의 기회를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저희 교회는 다섯 명 이상의 새신자를 정착시킨 사역자도 많지만 반면에 저는 여러 명의 새신자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유일무이하게도 단 한사람인 사랑하는 은미 자매를 98년 4월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과 쉽게 마음이 열리지 않겠다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주님이 불러 주신 영혼이기에 기도하며 그의 마음이 열릴 수 있도록 작정하며 구했습니다.
우리 교회 MD사역의 프로그램 중 주 1회 만남을 가져야 하는 약속이 있는데 은미 자매를 방문하려는 예정일 전에 통성으로 기도하다 그만 목이 잠겨 도저히 전화 걸 수조차도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전도사님께 사정을 이야기해 은미자매 가정을 함께 심방해 주실것을 요청했더니 쾌히 승낙하셨고, 자매에게 연락을 해 만날 약속을 어렵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자매는 우리의 방문을 거북해 하면서 말씀을 전할 때나 MD교재를 읽을 때에 입을 열지 않았고, 기도할 때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눈을 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일 후 전화 방문을 하였는데 자매의 말이 "저는 교회에 나가지 않겠어요"라고 분명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재차 다시 권유하니 남편이 첫 아이 출산을 어렵게 했는데 임신 6개월에 조금만 걸어도 유산될 가능성이 있으니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했다 합니다. 또 집에서부터 교회까지 도보로 20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자매의 상황으로는 40분 정도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하니 교회에 가다가 유산되면 누가 책임질 거냐고 하며 교회에 잘 못 발걸음 한 것이 이처럼 사람을 귀찮고 힘들게 할 줄은 미처 몰랐다며 다시는 전화도 또 집에 찾아오지도 말라하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담당 전도사님께 보고하니까 공백을 두었다 전화 해 보라는 지시하셔서 일 주일 후에 전화했더니 교회가지 않겠다는데 왜 자꾸 전화하냐며 대화하지 않으려고 틈도 주지 않고 끊었습니다. 다시 전화해 "여보세요?"하고 다 말을 맺기도 전에 전화는 끊기고 그 이후로는 계속 통화 중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몇 일 후 전화해도 목소리를 기억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으며 무시당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상황은 이해하나 너무 마음이 아프고 자존심이 상해 기도하며 엎드려 울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저 자신을 반추해 보는 시간이 되어졌습니다. 어린 시절 딸 하나밖에 없는 가정에서 막내로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저는 이기적이고 교만했으며 자존심이 매우 강한 소유자로 자랐습니다. 지금은 아니라고 자칭하지만 주님은 그 모습을 다듬고 싶으셨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회개하고 자복하는 가운데 음성이 들리기를 "자매의 영혼을 진정으로 사랑했느냐? 너의 의를 세우기 위함이 아니었더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 거절당할 때 주님 때문에 참는 것이지 상종하고 싶지 않아"하고 자위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우리 주님은 나의 죄 문제를 위해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다 쏟으셨는데 나도 감히 흉내라도 내보자는 결심에 나의 사랑하는 자녀보다도 더 사랑할 수 있는 은사를 달라고 기도하며 매달렸습니다. 자매를 위한 작정기도 중 연락을 취했으나 역시 거부하며 원치 않아 했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 자매가 집에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방문해 문을 두드렸습니다.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꾸조차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대문은 교패를 떼기 위해서였던지 물청소까지 깨끗이 해 새 단장을 한 상태였습니다. 교패 떼어진 자리를 보니 자매의 심정을 알듯했으나, 나보다 더 마음 아프실 주님을 생각하니 가슴이 메였습니다. 처음 사명감에 불타 잘 해 보리라던 마음은 간데 없고 한숨 같은 "주여"가 연신 나와 "주여!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매주 금요철야 예배까지 보고서가 올라 가야하는데 또 자매를 주의 백성으로 세우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으니 어쩌면 좋겠습니까?"라고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새가족과 한 동네에 사는 교인의 가정을 방문하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자매는 우리를 전염병자를 대하듯 경계하며 가까이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교회 나오라고 하지 않을 테니 염려하지 말라고 이르고 새 가족의 3살 박이 딸아이를 공략했습니다. 아이와 놀아주며 먹을 것도 사다주고 아이의 행동에 [똑똑하고 예쁘다]고 칭찬해주니 저의 무릎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서서히 자매와 공감대를 형성할 만한 화재로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기울렸습니다. 이전에 사랑을 주고 싶어도 거부했으나 딸아이 혜지를 통해 적게나마 사랑을 전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드디어 7월경 아기를 출산했고 병원과 가정에서 산후 조리로 힘들어 했습니다. 방문할 뜻을 비추었으나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서서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뜻을 꺾고 전도사님을 찾아가 자매가 나는 거부해도 동네 교인은 친분이 두터우니 합리적으로 생각해 그 언니에게 MD사역을 넘기고 자매의 영혼을 살리자고 의뢰하니 모든 상황을 잘 아시는 전도사님께서 그렇게 하자고 승낙하셨습니다.
MD사역 5개월만에 포기하고 보고서를 올리려 하는데 도저히 글 한자도 쓸 수 없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금요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고 토요일에 올리려 했으나 도저히 한 줄도 쓸 수 없었습니다. 엎드려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던 중 지난 날 "그 영혼 책임지면 네 문제 책임져 주겠다"던 하나님의 음성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 그복을 새로 맡을 사역자에게 주시기를 원합니다" 했더니 "아니야 네가 축복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단다"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곧 회개하고 보고서에 "다음주에는 만남을 이루려 노력하겠습니다. 기도 요청 바랍니다"라고 쓰는데 펜이 마치 춤을 추듯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새 각오로 8월 말경 예쁜 아이의 옷을 준비해서 동네 사는 교인과 팀으로 방문했습니다. 고맙기도 하고 예전에 핍박했던 일이 떠올랐던지 더욱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기회를 포착한 후 거동이 불편한 친정 어머니께 드릴, 드실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으로 준비해 선물했습니다. "어머니"라고 부르며 아프신 곳을 주물러 드리며 기도도 하고 딸의 가정에서 더부살이 하시면서 겪는 어려움도 유추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위하는 마음으로 주일이면 사위 늦잠도 재우실 겸 교회 나오셔서 벗도 사귀시고 하나님 말씀도 듣고 식사도 하시면 얼마나 좋겠냐고 권하니 좋은 뜻을 비추었습니다. 자매에게도 딱히 가실 만한 곳도 없으니 마실 삼아 모시고 함께 교회에 오라고 했더니 딸 혜지도 자꾸 밖에 나가자는데 그럴까? 하고 답변했습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MD사역 6개월 만에 염원하던 말을 얻어낸 것입니다. 더욱이 자매가 힘든 일(아이 목욕, 가사일 돕기) 또한 열심히 도왔습니다. 이제는 방문이 조금 늦어지면 언니가 왜 오지 않느냐고 물어오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말이 들려오기를 교회는 별로인데 언니는 너무 좋다는 사랑의 고백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지난 일을 돌이키면 계면쩍어 해 누구나 그럴 수 있으니 괜찮다고 말하니 전엔 남편이 극구 반대하다 이제는 그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천사와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지난 일들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친 언니처럼 여기고 싶다 했습니다.
이젠 나의 사랑이 완전히 녹아져 서로 사랑하는 관계가 되었는데 문제는 하나님 사랑으로 어떻게 승화시키나 염려 됐습니다. 사실 그 자매에게는 숨기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저에게 잘 털어 놓았습니다. 대순진리회에 다니며 가산을 탕진하여 격분한 형부가 언니를 때려 더부살이하던 어머니가 공포에 질렸던 일, 그 때문에 종교에 대한 나쁜 선입관을 갖게 되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었던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위로하니 교회에 나가면 많은 돈을 잃을 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서서히 좋은 곳이라는 인식으로 탈바꿈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젠 기도 드릴 때 "아멘"하기도 하고 예배와 헌금에 대해 이야기해도 싫지 않은 듯 하여 교회에 나오라고 권했더니 딸 혜지의 사회성 발달도 시킬 겸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드디어 9월 중순경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그동안 중보기도해 주시던 홍목사님과 권사님들이 자신을 알아보고 환영을 해 주시니 의아해 하던 자매가 "어떻게 알지도 못하는 나를 저렇게 잘 아느냐"며 신기해 했습니다. 은미 자매는 이해는 못해도 기분이 좋다며 다음 주에는 어머니도 모시고 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다음 주에 어머니와 딸 혜지, 또 아기와 함께 나와 예배드리고 목사님께서 아기를 위한 축복기도도 해주시니 더욱이 좋아했습니다. 드디어 MD사역 7개월 만에 '우리가족환영식'을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혹시 거부하면 어쩌나 했는데 교회는 잘은 모르나 언니의 사랑보고 온다며 '우리가족환영식'에 동참했고, 교회에서 친정어머니께도 MD사역자를 소개하니 언니와 같이 만나는거냐며 어머나도 좋아하시고 자매도 너무 좋아했습니다. 세상 어떤 기쁨보다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 밀려왔고, 나의 이 작은 사랑에도 이처럼 기쁜데 사랑이 크신 우리 하나님께서는 얼나나 좋으실까 생각하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 엎드리면 위로하시고 힘주시던 하나님, 딸아 그 영혼 책임지면 네 문제는 내가 책임질께 하시던 하나님의 음성이 지금도 내 마음을 훈훈하게 합니다.
MD사역을 시작한 후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 가족 모두가 신앙 생활을 잘하고 있고 목장에서도 목자 말에 순종하며 새가족들과도 친분있게 지내니 정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MD의정신...십자가의사랑이 승리케하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