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 쾌락의 한계를 지적한 말로, 참된 행복은 고통이 없고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는 에피쿠로스의 정신적 쾌락주의를 출현시킨 원인이기도 하다.
헬레니즘 시대의 쾌락주의를 대표하는 두 학파로 키레네 학파와 에피쿠로스 학파가 있다.
(1) 키레네학파: 감각적 쾌락주의
(2) 에피쿠로스학파: 정신적 쾌락주의
키레네학파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인간에게 쾌락을 가져다 주는 것은 선이요, 불쾌를 가져다 주는 것은 악이므로 모든 인간은 끊임없이 쾌락만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당대에 서로 대립되는 입장에서 금욕주의적인 삶을 강조하였던 스토아학파를 겨냥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키레네학파의 쾌락은 감각적 쾌락만을 인정한 것이었다. 그 결과 그들의 주장은 쾌락주의의 역설에 봉착되고 만다.
쾌락주의의 역설이란 쾌락을 추구하면 모든 인간이 행복해지고 따라서 궁극적으로 선한 결론에 도달한다는 쾌락주의자들의 주장처럼 쾌락만을 추구하며 살게 되었을 때, 그것이 도리어 그들의 입장과 정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가령, 담배를 피우는 행위는 그 순간 쾌락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쾌락주의 자들의 입장을 따르자면 흡연은 쾌락을 가져다 주는 것이므로 좋은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흡연행위를 해야만 한다. 그러나 결국 이 행위는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흡연자는 폐암으로 사망하게 되고 만다.
감각적 쾌락주의 자들의 주장은 이 처럼 쾌락주의 역설의 문제에 봉착하면서 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입지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등장한 사람이 에피쿠로스이다. 그는 감각적 쾌락을 정신적 쾌락으로 대체시킴으로서 역설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첫댓글 쾌락주의 역설의 간단하게 설명하면... 쾌락을 추구하면 할수록 불쾌가 오며, 불쾌의 추구가 더 큰 쾌락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역설의 의미는 이런 식으로 설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