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지의 풍경 수채화 두번째 시간, 숲의 윤곽을 그려내는 담대한 표현을 연습하기로 하였다. 이런 그림은 아주 보편적인 풍경이라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숲의 윤곽을 세 가지 색을 섞여 연하게 그린 후, 스펀지를 활용해서 가장자리를 그리고 이 때 주변을 페이드 아웃한다. 이 페이드 아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고 전반적으로 칠해버리면 그림이 너무 어두워진다. 그 다음 어두운 공간을 칠하는 데 아랫부분의 나무 둥치는 조심스럽게 스펀지가 아닌 붓으로 칠하다. 앞 쪽의 풀밭이 그늘이 진 느낌, 그리고 환한 나무 부분의 음영을 스펀지로 덧칠하고 나무 둥치 아래의 그늘들을 그려 넣거나 물감을 덜어내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나무 둥치와 가지를 그려넣는다.
빛과 어둠의 대조, 양지와 그늘의 대조를 스펀지와 붓을 활용해서 굵직하게 표현하는 과감한 접근이 통쾌했지만 역시나 디테일한 나무 둥치나 가지를 그려낼 때는 사전 밑그림이 필요하다 느꼈다. 스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건 정말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래도 스자보를 연습한 후라 낯설지 않게 접근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숲은 봄의 숲이라는 거. 그리면서 봄의 색감에 깨어 있지 않으면 겨울숲이 되어 버린다. ㅠㅠ
가을 숲은 각자가 연습해서 올려보기로..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