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태동 및 초기상황
1. 태동
“물이 흙탕물이다. 영화에 나오는 강물은 맑고 깨끗하게 흐르는데 ......”
금강하류 양안에 있는 장항과 군산을 왕래하는 연락선상에서 몇 명의 학생들이 흐르는 강물을 보며 나누던 이야기다.
“강 상류에 나무가 없어 토사가 흘러들어와 물이 흙탕물이 되었나봐. 나무를 많이 심으면 강물이 깨끗해지겠지, 야! 다음에 우리가 크면 상류에 나무를 많이 심어 강물을 깨끗하게 하자!” 이때가 1968년 여름 30년 후를 약속했었다.
그 후 30년 우리는 (사)하천사랑운동을 설립하였다.
금강초(錦江礎)라는 모임이 모태가 되었다.
금강초는 비단 금(錦) 물 강(江) 주춧돌 초(礎) 금강의 초석이 되자는 의미이다.
고교 평준화 입시제도 이전에는 군산에 있는 고등학교에 가까운 충청지역(서천, 부여 등) 학생들이 학년별로 여러 명씩 다녔다.
충청지역 학생들과 군산지역 학생들이 친구가 되어 만든 모임이 금강초다.
졸업 후 후배들과 같이 모임을 유지하고 사회에 기반들을 가질 나이였다.
그 당시 하천운동은 흔하지 않았다.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1991년) 이후 하천보전 운동이 정부, 언론, 기존사회단체 등의 주도로 샛강 살리기 활동 등이 있었다.
그러나 전문적인 물 운동, 하천보전 시민운동단체의 활동은 1990년대 후반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우리단체가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이다.
금강하구의 흙탕물도 그 지역이 기수지역으로 서해안 갯벌의 영향임을 알게 되었다.
‘(사)하천사랑운동’의 태동은 시민사회운동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시작되기보다 30년 전 친구들 간에 나눈 대화, 말을 씨앗으로 발화 된 새로운 활동으로 볼 수 있다.
금강초모임이 시민사회운동의 분위기에 따라 조성되기보다 30여년을 같이 하여온 선, 후배 모임을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2. 초기 상황 및 추진계획
가. 초기 상황
- 금강초 모임 30주년을 앞두고 금강을 보전하고 가꾸기 위한 의견수렴과 이론적 정리(?)활동이 있었다. 물론 많은 회원들의 의견이 충분하게 수렴되거나 의사결정과정을 가질 수는 없었다. 대부분 사회생활을 성실하게 하여야 할 시기이거나 준비해야 할 시기였고 다양한 분야에 참여하고 있어서 관심 있는 몇 몇 회원들이 정리하여 동의를 구하는 형식을 가졌다.
그러나 감히 50년 이상까지 생각하였고 지금 뒤 돌아 보면 얼추 흐름이 맞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금강초 발기인
금강초 20주년
금강초30년, 하천사랑운동 창립
- 금강초 초기인 1972년 여름 모임에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회생활을 하자고 하여 학애, 우애, 향애를 기본정신으로 하였었다.
그래서 30주년 준비모임에서 “錦江礎는 어떤 모임이며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논의 하는 형식으로 사회 참여 방법을 정리하였다.
나. 발전 방향 및 추진계획
- 그동안 우리모임은 동기, 선후배 간의 친목유지, 정보교환, 전문분야의 상담, 자문 등 정신적으로 의지하며 지내 왔다. 이제 학애(자신의 모든 것에 대한 인정, 개발, 존중, 사랑), 우애(자기에 대한 사랑같이 친구/타인도 존중/인정, 사랑), 향애(학애, 우애의 정신으로 태어난 땅을 사랑) 기본정신과 비단같이 아름다운 물의 주춧돌이라는 금강초 이름에 걸 맞는 사회참여 활동을 같이 하기로 공감하였다.
- 비단 같이 아름다운 강 금강! 금강유역에 거주하는 전 유역민이 “금강을 아름답게”라는 공통목표를 가지고 참여하는 대화합의 축제, 가칭 금강축제(錦江祝祭)를 발원하여 지속시키는 사업을 할 수 있다면, 참여의 보람,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 자연의 섭리에 의해 생성된 강(물) 그러나 상, 하류의 주민은 강 유역을 위한 화합과 지혜를 모의기보다 이기주의적 사고로 문제만을 유발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상, 하류 간에 어떤 공동 사업을 하여 공동체 의식을 유발시킬 수 있게 하는, 연결고리, 화합의 마당이 필요 하다. 이러한 촉매제는 금강축제(가칭)이다.
- 또한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는 자연의 섭리와 금강유역은 불변하다. 상, 하류 지역 모두 장, 단점이 있음을 인정해야한다. 그럼에도 하류 주민이 상류의 환경보존 비용을 묵과 할 수 없는 것이 현사회의 추세이다. 그러므로 하류지역에서 촉매 활동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희생 과 봉사활동으로 이끌어 내야한다.
상기 내용은 요약정리 된 내용이나 다음 추진계획은 좀 어설퍼도 당시의 내용을 수정, 보완 없이 소개하고자 한다.
□ 금강아! (1998년 수립된 금강초 활동방향 초안)
○ 추 진 방 향
- 상,중,하류 주민의 공감대형성에 두고(자연 환경 보존 의식개혁 차원에서)
순수 민간 활동(봉사활동)으로
* 추진(행동) 강령(motto)
건전한 참여 의식, 운영이 맑고 투명하지 않으면 금강물이 맑아질 수 없다.
○ 추 진 계 획
◇ 분위기 조성단계
금강답사 행사 ( *기간은 계획목적상 설정)
: 초기는 금강초회원으로 구성 ( 1-2 년 )
- 대학생 중심으로, -‘99 년 ( 7월중)부터, - 답사 경로 개발(원류,지류)
- 자료수집 (주민의생활상, 문화제 등) - 금강초 창립 30주년 행사 병행
홍보활동 및 금강축제(가칭)추진
- 초기는 금강초 회원 및 답사참여자 주변인물 중심 -시민단체(환경관련)
◇ 활동 단계 ( 3 - 10 년~∞,Ω )
☺ 장기 활동계획 구체화 및 금강축제(가칭)추진위원회 구성
○ 장기계획 수립 추진 및 건의
◇ 장기 목표
* “錦 江 祝 祭” 행사 발원 추진(5-10년)
- 연간 행사(문화, 생산물이해-환경보존 공감)
* 자연사 박물관 건립 분위기조성 (10-50년~∞ Ω)
- 금강유역 자연생태중심(자료수집-장기간소요 : 과거, 현재)
◇ 가능성 타진(명분, 시기, 제원, 추진주체 )
- 시간적, 제원적 제한 없이 추진 가능
* 진행상황 및 제원의 형편에 따라 활동
(참여 제한사항이 적음 : 남녀노소, 평범한 주민)
- 참여에 대한 명분이 건전함
* 수익사업이아님 (이권 가능성)
- 지속추진 가능
* 금강초 후배양성(적극, 소극적 그룹은 상존인정)
- 활동지역의 불변 및 활동용이
* 지리적 여건 (참여지역 한정, 전 지역이 1일 활동거리)
- 상기 계획을 바탕으로 사단법인을 창립(1988. 12. 13)하여 환경부에 등록(1999. 2. 24)하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회원은 금강초 회원을 중심으로 하여 250여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