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및 장소: 2014년 8월 25일 오후 3시-5시, 방송대 연구동 3층 세미나실
참석자: 김정인(춘천교대, 사학), 박거용(상명대, 영어교육), 박수연(충남대, 국문학), 신나리(대학신문기자), 윤지관(덕성여대, 영문학), 허창수(충남대, 교육학), 홍훈(연세대, 경제학)
독회대상서적: 요시마 순야 저(서재길 역), [대학이란 무엇인가], 클라크 커 저 (이형행 역), [대학의 효용]
토의내용
윤지관: 대학연구모임 취지 및 경과 설명. 6개월 간 대학 관련 국내 및 번역도서 독회 진행하되 회원들에게 개방하여 진행. 추후 구체적인 연구방향 결정. 신자유주의 대체할 대학이념 모색하고 정립하는 작업을 학회 차원에서 시작한다는 의미.
김정인: 미, 일, 대학학이라고 할만한 논의 담론 풍성하나, 한국은 태부족이다. 한국적 대학학이 필요하다. [대학이란 무엇인가]는 문화론적 관점에서 일단 미국적 형식을 받아들이는 가운데 기술되어 있다.
윤지관: 그 책에서 흥미롭게 본 부분은 일본 부분인데, 우리와 유사성과 차이가 있다. 사학이 많다는 점에 공통점인데, 그 발생 배경이나 성격은 양국이 많이 다르다.
김정인: 한국 경우도 일제강점기부터 대학 연원 말할 수 있다. 연세대 경우가 대표적. 시민과 종교가 개입했다.
박거용: 대학학부터 하는 것도 좋지만 대학사를 점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국대학은 거의 정책이랄 것이 없었다. 한국대학에 대한 역사가 제대로 정리되었나?
박수연: 독자연구 많지 않으나 일제 강점기 경성제국대학 형성, 학문분야별 형성 등에 대한 연구는 나오고 있다. 그 이전과의 전통 단절문제도 있다.
박거용: 영문학 경우 인도지배의 한 방식으로 영문학과 팽창한 역사적 면 있다. 한국에서 국문학 형성 배경 등도 볼 필요 있다.
박수연: 일본과 대비해서 보면 흥미로울 것이지만 중국도 청조의 무안 베이징 대 등 사례를 볼 수 있겠다.
김정인: 한국 근대에서 갑오개혁 시 개혁법안에 있다가 빠졌다. 중국 경우는 최근 근대대학을 압축적으로 수용하고 있어서 같이 볼 필요 있다.
홍훈: 현재 대학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서, 과거 역사적으로 보고, 또 외국대학의 경우를 볼 필요 있겠다. 대학의 보편적 가치가 무엇인지, 이념 성격 사회와의 관계 등을 핵심주제로 넣으면 좋겠다.
허창수: 대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커리가 되면 좋겠다. 그 가운데서 교육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빠질 수 없다.
김정인: 대학을 보면 요즘은 비판만 하는데, 다양한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정책사부터 학생운동 과의 연계 등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홍훈: 대학의 틀은 전공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종합하는 것도 과제다.
신나리: 사실 대학문제 다루는 기자지만, 대학에 대한 전문적 연구는 제대로 한 적도 없고 가르치는 곳도 없다. 그래서 참여하게 되었다.
김정인: 클라크 커가 연구중심 대학 발흥을 말하는데, 전체적으로는 신자유주의로 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고, 순야와 관련하여 읽으면 미 일 대학의 차이가 없어지는 경향이고 1990년 이후에는 대해 대학이 그런 체계로 가고 있다.
윤지관: 커의 책은 미국 60년대 연구중심대학이 처음 발흥하던 시기에 멀티버시티를 주창하면서 연구중심을 중시했는데, 이후 90년대까지 후속 작업이 있어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다만 60년대 이후 냉전 상황이 연구중심과 맺어진 데 대한 정치적 시각이 결여된 점, 60년대 민권운동 소수자 운동 등으로 촉발된 대학 커리 및 정책 변화 등이 제대로 논의 안된 점 등이 한계인 듯하다. 촘스키 등 책으로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박거용: 지식생산과 국가 문제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대학지식의 성격에 대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
홍훈: 시장과 국가가 두 축이라고 본다. 이때 시민성의 문제도 개입하겠다.
신나리: 황우여 장관이 중앙대를 가장 먼저 방문하고 그 다음이 서울대다. 시장 국가 순이다. (웃음)
윤지관: 이 모임에 대표가 따로 나오기까지는 할 수 없이 제가 조직을 맡아야 할 팔자 같다.^^ 김정인 교수님과 협의해왔는데 당분간은 그렇게 진행하겠다. (곧 책임을 면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의 독회 계획 정리
우선 현재 대학의 모델처럼 되어 있는 미국대학에 대해서 두 번에 걸쳐서 독회를 진행키로 한다.
2차 독회 교재
베블렌 저 홍훈 역 [미국의 고등교육] 도서출판 길 2014.
서보명 저 [대학의 몰락], 동연 2011.
다만 전자는 서론: 근대생활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위상만 읽어도 무방.
3. 3차 독회는 제니퍼 워시본 저, [대학주식회사], 촘스키 외 저 [냉전과 대학] 예정.
4. 모임 날짜는 매달 마지막 금요일 오전 11시-1시. 장소는 추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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