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리의 시늉말(1)
시늉말이란 어떤 소리나 상태 또는 행동을 나타내는 것 즉 의성의태어 (擬聲擬態語)를 가리키는데, 우리말은 세계의 언어 가운데서 시늉말이 가장 발달되어 있다. 그 시늉말의 음운적인 구성은 대개 두 음절이 모음조화를 이루고 있다. 예컨대, ‘몰랑몰랑’ 과 ‘물렁물렁’, ‘촐랑촐랑’ 과 ‘출렁출렁’ 같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예컨대, ‘깡충깡충’ 과 ‘오순도순’ 같은 것도 있다. 그리고 시늉말은 위에서 본 대로 대개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으나, 거기에도 예외가 있다. 예컨대, ‘울긋불긋’ 과 ‘알송달송’ 같은 경우이다.
1. 동음 중복어(同音重複語)
우리말의 시늉말에는 한 음절의 같은 소리를 중복해서 쓰는 경우가 매우 많은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그 가운데는 주로 형용사나 부사로 쓰이며, 두 음절어가 많은데, 그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1) 형용사와 부사로 쓰이는 경우
똑똑하다, 뚱뚱하다, 딱딱하다, 빳빳하다, 뻣뻣하다, 빡빡하다, 뻑뻑하다, 빽빽하다, 답답하다, 섭섭하다, 갑갑하다, 선선하다, 잔잔하다, 쓸쓸하다, 적적하다, 울울하다, 삼삼하다, 칠칠하다, 적적하다, 넉넉하다, 꿋꿋하다, 꼿꼿하다, 깐깐하다, 데데하다, 녹녹하다, 눅눅하다, 떳떳하다, 막막하다, 멍멍하다, 축축하다, 수수하다, 밋밋하다, 콤콤하다, 쿰쿰하다, 꼼꼼하다, 시시하다, 쌀쌀하다, 생생하다, 싱싱하다, 캄캄하다, 컴컴하다, 깜깜하다, 자자하다, 단단하다, 구구하다, 성성하다, 반반하다, 분분하다, 찝찝하다, 수수하다, 찝찝하다, 찜찜하다, 찡찡하다, 텁텁하다, 씩씩하다, 싹싹하다, 양양하다, 탄탄하다, 싹싹하다, 낭낭하다, 창창하다, 잔잔하다, 침침하다,컬컬하다, 깐깐하다,
2) 부사로 쓰이는 경우 (두 음절)
훨훨 날다, 팔팔 살아 있다, 묵묵히 앉아 있다, 천천히 걸어간다, 바람이 솔솔 분다, 눈이 펑펑 내린다, 별이 총총 빛난다, 낱낱이 따진다,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누누이 타일렀다, 줄기가 쭉쭉 뻗어난다, 일을 착착 진행한다, 키가 쑥쑥 자란다, 구구하게 변명한다, 쏙쏙 잘 들어간다, 꼭꼭 숨어라, 꾹꾹 눌러라, 냉냉하게 대한다, 비밀이 속속 드러난다, 기뻐서 펄펄 뛴다, 먼지가 폴폴 (풀풀) 난다, 빡빡 문지른다, 찬찬히 말한다, 물이 철철 넘친다, 물건이 꽉꽉 찼다, 물이 콸콸 흘러나온다, 살살 만져라, 슬슬 기어간다, 쌕쌕 잠이 들었다. 바람이 쌩쌩 분다. 눈물이 좔좔 흐른다, 눈물을 줄줄 흘린다. 추위에 덜덜 떤다. 쿨쿨 잠을 잔다, 종을 땡땡 친다, 무슨 소리가 간간이 들린다, 수돗물이 풍풍 쏟아져 나온다, 실없게 실실 웃기만 한다, 좋아서 벙긋벙긋 (방긋방긋, 뻥긋뻥긋, 빵긋빵긋)) 웃는다, 엄마를 쫄쫄 (졸졸, 줄줄, 쭐쭐) 따라다닌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쨀쨀 샌다, 시냇물이 졸졸 흐른다, 햇볕이 쨍쨍 난다, 불이 활활 탄다, 땀을 뻘뻘 흘린다, 쿡쿡 찌른다, 엉엉 운다, 종종 그렇게 한다, 깔깔 웃는다, 쿨쿨 잠을 잔다, 뺑뺑 돈다, 독의 물이 찰찰 (철철) 넘친다, 설사가 솰솰 난다, 벌벌 떤다, 푹푹 찐다, 확확 단다, 콱콱 막힌다, 산산이 부서지다, 순순이 자백한다, 망망한 대해, 갈갈이 찢어지다, 껄껄 웃는다. 퉁퉁 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