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2번째이야기
2017-04-15일 오늘은 여의도 벚꽃마라톤 10km도전하는 날이다.
4시50분 알람소리와 함께 잠에서 깬다. 엇저녘 준비한 탄수화물 위주로 이른아침을 해결하고 커피를 마시며 가방을 챙긴다.
두번의 전철을 갈아타며 여의나루역에 도착을 한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풀코스뛰는 참가자들이 출발 준비를 한다. 나는 먼저 본부석에 가서 티셔츠를 한치수 큰걸로 교환했다. 배번호를 달고 열심히 스트레칭을 한다. 출발 신호와 함께 오늘도 완주한다는 각오로 출발선을 넘었다. 한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하고 상큼한 바람을 맞으며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 오늘은 젊은이들이 더 많이 참여한듯 하다. 한강변에서의 달리기축제랄까?!
1km 지나자 벌써 걷는사람들이 보이고, 내앞을 휘~힉 지나가는 사람도, 손을 꼭잡고 번호 맞춰 뛰는 사람도, 도란도란 이야기도 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남녀 친구들. 벚꽃보다 더 활짝핀 얼굴들, 한강변의 봄의 축제는 이렇게 물들어 가고 있다. 보면서 느끼고 즐기며 뛰다보니 벌써 반환점 표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스톱머신을 확인하는 여유까지도 생겼다. 20일전 인천에서 처음 도전할때는 보고 느끼고 확인하고 할 여유가 없었는데 참 신기했다. 반환점 35분20초 통과. 1시간10분내에 골인 하려면 좀 속도를 내야 할것 같았다. 속도를 낼까말까 망서리다 조금 속도를 낸것 같은데 숨이차고 힘들었다. 마라톤할 때 욕심을 내면 절대 않됀다는 말이 순간 떠 올랐다. 평소에 연습 하던대로 뛰기로 한다, 모자가 다젖고 얼굴로 흘러내리는 땀을 손으로 훔치며 레이스는 이어젔다. 벌써 결승선이 보인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 시민들 관계자분들, 많은 사람들의 격려를 받으며 골인 한다. 스톱머신을 확인한다. 01:08:28/
오늘 두번째도전 성공!! 완주메달을 목에걸고 환한 미소로 오늘을 마므리한다.
2017-04-15 서울여의도벚꽃마라톤대회 10km완주 공식기록 1시간8분05초56/사니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