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 성명
<생명평화대행진>진행팀에 대한, 제주항 승선금지 명단작성 사태 규탄성명
‘출륙 금지령’ 웬말이냐? ‘승선금지 명단’ 작성한 사정당국의 실체를 밝혀라!
정부당국은 대행진팀 승선금지 사태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대행진 탄압 중단하라!
<2012생명평화대행진(이하 대행진)> 출발 첫날(10/5)부터 발생한, 정부 사정당국의 말도 안 되는 탄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제주에서 출발해 육지로 출항하는 대행진 진행팀에 대한 사정당국의 ‘승선금지 명단’이 작성되어, 제주항에서 승선을 금지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대행진에 대한 현 정권의 명백한 탄압이며,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대행진 출정기자회견을 마치고, 제주항6부두까지 행진한 참가자들이 목포로 이동하기 위해 승선티켓을 발권하는 과정에서, 강동균 대행진공동단장(강정마을회장), 이태호 대행진공동상황실장 등을 비롯해 5명의 진행팀에 승선금지 명령이 내려진 것을 알게 되었다.
말도 안 되는 출륙금지령에 항의하자 해운회사인 ‘(주)씨월드 고속페리’ 측은 "해양경찰에서 승선할 수 없는 사람의 명단을 줬다"고 밝혔다가, 항의가 이어지자 "해경에서 내려온 지시가 아니다“고 번복하며 직원의 실수로 무마하려 하였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대행진 진행팀 5명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적힌 코팅된 종이쪽지 명단(사진 첨부)이 발견되었다.
개인정보가 포함됨 명단이 티켓 발권도 전에 사설 해운회사에 전달된 사태는 경찰, 해경, 국정원 등 정부 사정당국의 개입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언론보도(제주의 소리)에 의하면 해운회사인 ‘(주)씨월드 고속페리’ 측에서 "양복을 입고 검은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승선거부 명단을 주고 갔다"고 뒤늦게 밝혔다고 해, 개입된 사정당국이 어디인지 더욱 의심스럽게 하고 있다.
대행진단은 오늘(10/5)부터 11월 3일까지 전국 곳곳을 행진하며, 쌍용차 해고노동자, 강정마을 주민, 용산참사 유가족들의 절규 뿐만 아니라, 이 파렴치한 정권과 권력자들에 의해 억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모아나갈 것을 선언한 바 있다.
때문에 오늘의 사태는 이러한 아래로부터의 외침이 한데 모이는 것을 시작부터 방해하려는, 이명박 정권의 명백한 탄압으로 규정하고, 개인정보보호법위반 고발 조치를 비롯한 법적인 대응뿐 만아니라 대행진의 발걸음이 닿는 전국 곳곳에서 규탄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정부는 대행진 진행팀에 대해 승선금지 명단을 작성한 사정당국의 실체를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사태에 대한 원인과 목적 등 대행진 방해의 진상을 실토하고, 생명평화대행진에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2012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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