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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호남 1차(영취산 - 장안산 - 밀목재) 2004년 10월 3일(일요일) 맑음 *영취산(1,076m 11:45) - 장안산(1,236.9m 13:04) 낙남종주 마지막 구간 영신봉을 올랐던 21명의 회원과 새로이 합류한 진주양, 현용환씨 그리고 대원들의 친구 분들 4명이 참석하여 27명을 태운 관록의 손영우 기사님 태화관광 버스가 07:00에 울산 코리아나 호텔 앞 고수부지 주차장을 출발하여 변함없이 서울산 나들목에서 경주대간 철자씨를 태워 도합 28명의 대성황을 이루고 남해고속도를 지나 진주 - 대전간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려 장수 나들목을 내려서 19번 국도를 만나니 전북 장수군 장계면 이다. 도로 양가에는 의암 주논개 대축제를 알리는 깃발들이 가을 햇볕을 받으며 나부끼고 있다. 우회전하여 장계면 에서 26번 국도에 접속하여 다시 오른쪽으로 거창 쪽 육십령으로 잠시 가다 오른쪽으로 743번 지방도로를 따라 오동리로 들어가니 도로 왼쪽으로 오동제(저수지)이다. 오동제 물 꼬리 쪽에는 논개를 기리는 의암사가 잘 지어져 있고 오른쪽 산 아래에는 논개의 생가가 복원돼 있다. 꼬불꼬불 고개를 올라 무령공재 마루 조금 못 미쳐 대곡리 주촌 주차장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덧 10시 45분인데 여러 대의 승용차와 대형 버스도 2대나 있고 한 폐의 무리가 막 산행을 시작한다. 개인 등산 장비는 애마에 두고 시산제에 필요한 제물만을 가지고 우리도 영취산을 향한다.
(간이매점앞의 장안산 안내도) 간이매점을 지나 무령고개(830m) 왼쪽으로 절개지를 따라 제법 가파른 등로를 잠시간 올라서니 좁은 정상에 온갖 표지기가 달려있고 또렷한 백두대간 등로에는 왼쪽이면 육십령 11.8km, 오른쪽이면 중치 8.2 km라는 이정표와 ‘함양 309 2002 복구’ 삼각점도 있다. 백두대간 길임을 설명하는 안내도 입간판이 있어, 3년 8개월 전 쯤에 이 구간을 통과 했다는 김내곤 선생의 감회에 그의 표지기를 찾아보지만 너무 오래전 이라 없어졌는지 찾지를 못해 아쉽다. 모두들 부지런히 산신제 준비를 마치고, 맑게 겐 더 높은 가을하늘아래 영취산(1,073m)을 올라 금남호남, 금남, 호남정맥의 3정맥 종주를 시작한다고 산신령에게 신홍범 회장님이 초헌관이 되어 초헌 주를 올리고, 모든 대원들은 무릎 꿇고 제일 연장자 이신 학순이 형님이 낭랑한 목소리로 직접 준비한 축문을 읽어 내려가자 우리들의 정성과 그 목소리에 감복하여 대자연도 잠시 숨을 멈추는 듯 하다.
『 유세차! 갑신년 시월 초삼일 오늘, 울산참고래산악회 회장 신홍범과 회원일동은 호남정맥 출발지인 백두대간 길목에 자리 잡은 영취산 깃대봉에 모여 이 땅의 호남정맥의 모든 산신님께 고 하나이다. 예로부터 우리 강산은 금수강산으로 자랑되어 왔으며 수려하고 장엄한 영봉과 계곡에는 오천년 유구한 역사의 흐름 속에 민족 생명의 근원이며 생활의 바탕이 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조국의 산하를 지난 날,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무사히 돌아 볼 수 있었으니 그 보살핌에 마음 깊이 감사드리나이다. 호남정맥의 모든 산신이시여! 바라옵건대, 천지간의 모든 생육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뜻이 있을진대,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도 함부로 하지 않으며, 그 터전을 파괴하거나 더럽히지 않게 하여주시옵소서. 행여 지난날 저희들의 아름답지 못한 행동들이 있었다면 굽어 살펴 주시옵고, 진정으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주옵소서. 그리하여 자손만대로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보전케 하소서. 저희가 이 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깨닫기 위하여 호남정맥 종주에 임하고자, 남녀 전 회원에게 강건함을 주시옵고, 오직 순수한 마음으로 진정한 깨달음이 있는 호남정맥 종주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모든 산행에 함께 하시사 실족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시고, 거뜬히 배낭을 메게 하여 주시고, 고단치 않게 하여 주시며, 길 잃어 헤매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또 바라옵건대, 저희 울산참고래의 선남선녀들이 죽도록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도와주시고, 그 생업위에 복을 내리시사 부족함 없는 삶을 살게 하시며, 언제나 남을 돕는 아름다운 마음을 갖게 하시며 뭇사람들의 귀감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무쪼록 종주기간도 굽어 살피시사 무사히 산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여기 준비한 술과 음식이 적고 보잘 것 없다 하지 마시고 저희의 정성을 어엿비 여겨 즐거이 거두소서. 갑신년 시월 초삼일. 참고래산악회 회원 일동』
(초헌주를 올리는 회장님)
(아헌주 배례 총무님)
(종헌관 여성대원들의 배례)
(영취산의 백두대간 안내판)
(영취산의 이정표)
(영취산 정상 안내비)
(영취산의 삼각점)
(광양 백운산 정상에서도 이렇게 모두 함께 기념사진을 찍읍시다!) “모든 대원들이 무사하게 전 구간을 빠짐없이 완주하게 해주십시요!” 빌고 또 빌어본다. 어디 나 뿐이랴. 모두들 한 마음 이리라. 시리도록 푸른 하늘은 우리들의 작은 소망을 알았는지 구름한점도 허용치 않나 보다. 이러니 광률대장의 침뛰기는 자랑이 안 나오고 되겠나? “우리가 택일 만큼은 직인다 아이가!” 맑게 겐 가을 하늘 만큼이나 모두들 상큼하게 들떠서, 가벼운 흥분 속에 막걸리 한잔의 음복으로 호남정맥 산신령님의 기운을 내려받고 기념사진을 남기고는 대장정의 첫 발을 내려서니 정오가 조금 이른 11시 45분이다. 전주에서 왔다는 산악회 일행에게 정상을 비켜주고는 오르던 길로 다시 무령공재로 내려서니 정맥의 마루에 오른쪽으로 조금 비켜 앉은 산마루에 팔각정이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다.
(팔각정 : 마루금에서 오른쪽으로)
(무령공재 절개지를 오르며 대장정의 시작) 다시 주차장에 들려서 장비를 챙겨서 무령공재의 절개지 오른쪽으로 줄지어 오르며 실로 금남호남, 금남, 호남정맥의 대장정을 시작한다(12:02). 또 하나의 시작. 이 시작에 지금 당장에는 무슨 큰 대단한 의미를 부여하고 남다른 큰 뜻이 있는 시작은 아니지만, 그날, 백운산의 정상에 서는 그날이면 우린 또 조금씩 변한 자신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낙동정맥 그리고 낙남정맥 종주를 통해서 다져진 우리의 팀워크로 어떤 난관도 극복하여 전남의 광양 백운산 정상에 서리라. 무령고개는 742번 지방도로가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 백전면을 잊는 도로의 고갯마루이나, 마루 저편 번암면 쪽으로는 아직 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라 차량의 통행은 되지 않는다. 가파른 절개지의 소로를 따라 등성이에 올라 잘 정비된 등로를 완만하게 따르니 오른쪽이면 팔각정 0.1km, 왼쪽이면 지지리 4.0km, 직진이면 장안산 정상 2.7km라는 스테인리스 기둥으로 산뜻하게 만들어진 이정표가 서있다(12:09).
(처음 만나는 이정표) 낙남의 소나무들과는 달리 내륙 깊숙한 지리적 특성 인지 이곳의 소나무들은 푸르고 곧게 자라고 있으며 전나무도 보인다. 장수군의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등로답게 잘 정비 되어 있다. 등로의 진행방향은 남서진으로 왼쪽으로는 번암면, 오른쪽으로는 계남면 이다. 얼마간 만에 다시 삼거리에 장안산 정상 2.5km, 무령고개 0.5km, 오른쪽이면 괴목 4.0km라는 이정표와 그 옆의 소나무 아래에는 벤치가 2개 놓여 있는데 어린 아이를 동반한 한 가족이 쉬고 있다. 울산서 왔다고 하니 멀리서 왔다며 놀라는 표정이다. 서서히 오르막이다. 키 작은 산죽이 등로 주변을 감싸고 있다. 유난히 어린아이들을 함께한 가족 등산객을 많이 만난다. 경사가 조금 가팔라지며 몇 구비 작은 등성이를 넘어 산죽과 참나무 울타리 사이로 1,125봉에 올라서니 왼쪽 사면으로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억새밭의 장관이 펼쳐진다. 먼저 가던 중간 그룹의 대원들이 손을 흔들며 자연과 함께하는 즐거움에 빠져 있다(12:37).
왼쪽으로는 백운산을 포함한 백두대간의 하늘선이 위용을 뽐내고 그 아래 지지리 골자기는 깊은데 서서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그리 크지도 않은 참나무 들이 억새와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억새 사이로 잠시 내려가다 다시 경사를 더하며 오르막을 오르니 오른쪽 멀리로 계남면 궁양리의 벽남 저수지가 조망된다. 산죽사이로 경사를 더하여 가파르게 잠시 오르니 평평한 마당 같은 장안산(1,236.9m 13:04)) 정상이다.
(정상 바로 아래에서 조망한 계남면의 벽남 저수지)
(장안산을 오르며 바라본 백운산과 백두대간 하늘선)
(장안산에서 바라본 영취산)
(장안산 정상비와)
(정상비 뒤편의 설명문) 유달리 큰 정상비가 인상적이고 헬기장도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호남 쪽의 정맥 중 최고봉답게 사방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남쪽으로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주릉, 동남쪽에는 황석산, 거망산에 아스라이 잡히는 가야산. 동쪽으로는 남덕유와 장수덕유가...... 정상석의 뒷면에 새겨진 설명대로 과연 호남의 종산답다.
*장안산(13:50) - 밀목재(16:50) 나에게는 언제나 짧은 점심시간이다. 대장의 출발 5분전 구령에 정상석을 배경으로 한 컷 남기고 정상석을 뒤로하고 내려간다(13:50). 장안산을 정점으로 진행방향은 북서진으로 바뀌며 마루금 왼쪽으로는 장수읍, 오른쪽에는 계남면이다. 내리막이 가파르다.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으나 참나무 낙엽들로 인해서 매우 미끄럽다. 참나무 사이로 간간히 바위틈을 지나며 오를 때와 달리 등로는 좁아진다. 아마 이 길로는 종주대가 아니면 잘 오르내리지 않는 코스이리라. 가끔 나타나는 암릉에는 굵은 밧줄도 메달아 놓았다. 급하게 내려오다 안부를 만나 다시 완만하게 서서히 오르막을 올라 봉우리에 서니 정상 1.4km, 장안 지보 1.3km라고 이정표가 있는 1010봉이다(14:17). 참나무로 병풍을 둘러 조망은 없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와 산철쭉과 참나무 터널을 지나며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몇 고비를 오르내리다 고운동치를 연상케 하는 산죽터널을 잠시간 가파르게 올라 955봉에서 쉬고 있는 선두와 합류를 하나(14:55) 간식도 꺼내기 전에 출발이다. 혼자남아 지도를 펼치고 앞으로 진행할 등로의 지리를 익히며 숨도 고르고 목도 축이며 여유를 즐긴다. 다시 완만하게 내려가다 오르막을 오르는데 오른쪽으로 봉우리로 향하는 길과 직진의 두 갈래 길이다. 나의 지도 판독이 맞는다면 아마 947.9봉이리라. 오른쪽으로 억새 사이로 올라서니 갈 입진 잡초 수풀에 ‘함양 310 1988 재설’ 삼각점이 있다. 여기서부터 마루금은 계남면을 뒤로하고 장수읍을 관통한다.
(947.9봉의 삼각점) 서쪽으로 서서히 내려가다 방향은 다시 남진으로 바뀌며 왼쪽으로 장안산 정상이 우람하게 보인다. 등로 주변에는 밤송이 껍질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 야산까지 밤을 따로 오진 않았을 것이고 다람쥐들이 죄다 파먹었나? 구절초도 몇 송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야생화 한 촉도 구경을 못한다. 생소한 꽃을 미숙하지만 사진으로 담는 재미도 솔솔했는데. 다시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오르내린다. 여긴 마루금이 등성이를 두고 조금 우회를 하는 구간이 많다. 고도가 높은 봉우리가 많은 산이라서 그런가? 처음으로 만난 무덤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가파르게 내려가니 오른쪽 나무 가지사이로 장수읍 동촌리 들이 보이며 왼쪽의 소나무들은 힘이 있어 보인다. 다시 등로가 오른쪽에 봉우리를 두고 사면을 제법 비스듬히 우회를 한다.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찬 봉우리며 왼쪽으로는 아직도 장안산을 조망한다. 고도를 확인해 보니 지도상의 897봉이다(15:53). 서진하던 방향이 거의 정남진으로 바뀌며 왼쪽으로 휘어진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마루금은 행정단위의 면계 아니면 시, 군 경계를 이루었으나 지금 여기는 장수읍 동촌리와 덕산리 경계를 지나간다. 장안산 에서부터 왼쪽으로 덕산리 골자기를 끼고 원을 반 바퀴 그리는 형태이다. 아마 그 너머로 지지리골 다시 그 너머에는 백운산에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날 것이다. 이수형님, 이달영씨, 태영이를 비롯하여 현자, 철자 씨가 쉬고 있다. 오늘은 야생화도 촬영 못하고 크게 지체할 이유가 없었는데도 변함없는 후미, 이제는 서서히 만성이 되어가나? 별 특징 없는 육산 길을 지루하게 오르내린다. 언제나 나는 이 지루함을 초월하는 꾼이 될까? 중간 휴식을 하고 같이 일어났는데도 몇 분후면 혼자다. 오른쪽으로는 참나무가 주류이나 왼쪽으로는 전나무를 비롯하여 침엽수들이 아직도 짙은 초록을 입고 있다. 산죽사이로 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잡초 속에 깃대가 꽂혀 있고 ‘건설부 3(4) 1983 재설’이라는 삼각점이 그냥 놓여있다(960봉 16:38).
(960봉의 삼각점)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내려서니 가파른 내리막을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앞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회장님 목소리다. 대답도 하지 않고 그냥 내려간다. “와 대답은 안 하노, 샛길로 흘렀을까바 걱정된다 아이가 빨리빨리 못댕기나!” 아직도 내가 그렇게 못 미더운감? 전나무 숲길을 빠져 나오니 왼쪽 덕산리 쪽으로 조망이 확 뚫리며 시야가 밝아오고 산 사면에는 밭을 일구다 말았는지 잡초만 무성하고 그 아래 밭에는 두릅나무을 가꾸고 있으며 고사리도 씨를 뿌렸는지 낫으로 베어도 될 것 같다. 무덤이 몇 기 가지런하고 오른쪽으로 소나무 사이로 잠시간 내려서니 깊은 의미는 모르겠으나 “장수 팔공 청년회. 상쾌한 느낌! “오늘은 좋은날””이라는 입간판이 서있고 742번 아스팔트 지방도로가 지나가는 밀목재다(750m 16:50). 왼쪽으로 도로를 따르니 마을 입구 버스 정류소에서는 먼저 도착한 여성 대원들이 쉬고 있다. 이곳 재 마루의 마을은 덕산리쪽 댐 공사로 인한 수몰지구 이주민들의 새로운 정착지 이라 노라코 빨간 꽃들에 쌓여서 집들은 모두 현대식 새 집으로 음식점, 주차장 하며 깨끗하나 무엇인가 허전해 보인다. 주민들은 들일을 하러 갔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고 우리 일행만 부산을 떤다. 이수형님이 돼지고기 수육에 소주를 조금 준비 하셨단다. 낙남과는 달리 돌아갈 길이 멀어 하산주는 생략하기로 하였으나 계획에도 없던 하산주가 한순배 돌아간다. 역시 형님답다. 오늘은 산행일정상 짬이 날것이라고 예견을 하셨나보다. 깊은 산중의 해는 서산을 일찍 너머 간다. 목욕을 하고 별미로 어탕국시를 먹기로 하고 서둘러 목만 축이고 육십령을 넘어 거창으로 향하며 대단한 시작의 하루를 접는다.
(밀목재 하산점의 장수 팔공회에서 마련한 입간판)
(밀목재의 정류소)
(우리의 애마와 밀목재 꼬부랑길) |
첫댓글 형님 앞으로 나도 후미가도 되나요 후미가면 사진많히 찍어주네요 ㅎㅎㅎㅎㅎㅎ
후미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ㅎㅎㅎㅎㅎ 니는 후미 체질이 못될걸? ................
후미가 머꼬.. 우리말로 풀이하면 끝후.꼬리미. 역전앞이라는 말과 같은기 아이가 ..우짜던동 글신다꼬 욕마이 봄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