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2부 입니다
생소한 이곳이 벌써 하나 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 합니다
처음에 마을로 오는길에 차안에서 보았던 멋진 마을 풍경-
이곳이 물 빠지면 연결이 된다는 토끼섬.
예전에 마을사람들이 토끼를 길러 붙여진 닉네임 이지만 이제 토끼섬엔 토끼가 없다는데
왜냐하면 굴업도에 살고있는 매가 토끼를 다 잡아가 버려서 그렇다는것이다
그리고 이섬은 천혜의 환경을 갗춘곳으로 그 경관이 빼어나서 천연기념물로 지정을 추진중인곳 이란다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곳이라는 표지를 보고 서야
비로소 고개가 끄덕여 진다
비록 오가며 스쳐가는 철새들이 대부분이지만
멋진곳에 사는 녀석들은 모양도 멋질것 같은 기대감에 부푼다
여기는 사구-
고목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느낀다
처음엔 왼쪽에 고인물이 저수지 인줄 알고 찾았다가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이 대굴업도와 소굴업도로 나뉘어진 두섬을 이어주는 모래톱이었다
맥문동이 흩어져 피어있는 모래 언덕
이곳에서 잠시 얼굴을 보여준 칡 때까치 녀석은
이후 여러번 순정을 허락해 주었다
아쉽지만 똑딱이 수준이므로 새 그림은 이정도로 양해해 주시구여~
다들 자기 사진 보세여~ ㅎㅎ
강한 인상의 큰 천남생~ 독초란다-
한눈에 들어오는 선착장의 그림이 멋지다
다시 살금 살금
새들의 모습을 훔친다
여기서 본 녀석- ㅎㅎ
고갯길 모롱이의 안전 거울에 걸린 "가시나무새"님-
사뭇 나그네의 정취가 묻어난다
마치 금가루를 뿌려 놓은듯
고즈녁한 해변이 정겨운 민박집 앞 해변~
여기 저기 흩어져 새와의 인사에 여념없는 회원님들~
치열한 취재전 이다 ㅎㅎ
다시 돌아온 마을 어귀-
시민 단체와의 약속을 지키라는 현수막이 을씨년 스럽다
카메라에 갖힌 앙징스런 놈을 두고
쓰리박님 훈수가 한창 이시다
다시 찾은 마을 뒤길로 들어서자
과학 청년이 이미 죽은지 며칠이 지난
"흰 눈썹 황금새" 한 마리를 안고왔다-
애처로운 마음에
햇볕 잘드는 고운땅에 정성껏 묻어 주었다
쌍안경에 몰두하고있는 폼 보니
" 과`학`청`년 " 닉네임이 딱이네여~ ㅎㅎ
으스름 해지면서 오늘의 탐조를 마치고 하나둘 모여든 민박집 앞에는 ~
오늘의 메인 이벤트 "목살 구이"에 막깔리, 쐬주 만찬이 기다리고 있었읍니다
손수 숯불구이집 주방장을 자청하신 회장님과 재무이사님
덕분에 우린 갸~ㅇ 먹기에 바빴쥬~ ㅎㅎ
쓰리박님을 대장으루 모시구 이쪽은 쐬주파-
얼큰한 국물을 겯들여 식사까지 ~
요새는 소고기 보담 더 비싼 경우도 있어 인기 절정인 돼지고기 목심-
나중에 아니라고 딱 잡아 떼시는 분 게실까 보아 확실히 인증샷~ 한방 ㅎㅎ
강력한 숯불에 노릇 노릇 잘 구어진 목살이 쉬임없이 배달 되어진다
어둠이 나리자 집안에선 김석민 이사님의 새 관련 책 소개가 이어지고 있다
"산새"
두권으로 나누어진 "조류도감"
쉽지않은 일이지만
회원들의 주문을 받아 단체로 구입해서 배달까지 해주신단다
이런 봉사정신이 밑바탕이되어 더욱 알찬 IBA가 되는게 아닌가 싶다
책 소개가 끝나자 이제는 오늘 본새들을 정리하고 특징을 통해
정확한 이름과 암수 확인등의 검증을 하는 동정의 시간-
대단한 학구열의 학생들 이다 ㅋㅋ
이러다 보니 긴밤이 어느새 훌~쩍 지나가버렸다
잠깐의 눈 붙임후에 상쾌한 새벽 공기 머금고 찾은 마을앞 해변-
굴업도의 상징같은 세개의 섬이 멋지다
맑은 공기 마시며 혹시나 하고 새를 찾으며 한참을 걷다보니 소나무숲 아래 모래밭에
이제 막 비집고 올라온 고사리밭이 펼쳐있었다
시기적으로 보아 조금 늦지 않았나 생각 했지만
이곳은 섬이라 요지음이 한창인 모양이었다
얼마전 보령으로 고사리 따러 갔던 기억이 생각나 잠시동안 순을 따 보았더니
십여분도 안되어 이렇게나 많이 모였다
문득 이것도 마을 사람들의 수입원 일텐데~ 하는생각에 흥미를 접었지만-
07시 아침 식사시간 -
오늘 반찬은 무엇일까?
향기마저 상큼한 싱싱한 두룹, 좀 전에 본 고사리 나물, 취나물, 묵은지 김치, 게 무침
표고버섯 무침(이것도 여기서 재배한것), 그리고 빼어 놓을수없는 아삭이 총각김치와 굴국
하나 하나가 너무나 맛있어서
두눈 딱 감고 밥을 한그릇 반이나 뚝~딱 해버렸쥬-
이 반찬 생각나 다시와야 할까부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다시 시작한 탐조 작업
어제처럼 자유롭게 흩어져 작업을 하고 집결 시간은 11시-
마을앞 텃밭에는 임원진들이 미리 뿌려둔 모이 때문에 새들의 먹이 활동이 한창이다
어 허 라~!!! 새들에게 모이주고 함께 노는건 내가 전공인데~
여기두 새집 몇개 가져올껄 그랫나? ㅎㅎ
3부로 이어 집니다
- 구정의 새집 새집지기 -
첫댓글 덕분에 못가본 풍경 구경합니다.
칡때는 분명 아닌듯... 홍때까치일 듯 합니다.
미안합니다
즉시 정정드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