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한 한 향우가 고향 후배들을 위해 골프 특성화 고등학교에 골프화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인천시 부평구에서 골프화 전문 제조업체이자 브랜드인 '이글아이드'를 생산하는 김진호(48·함평군 손불면 죽장리 출신) 대표.
26일 함평군과 함평 골프고 관계자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글아이드' 출시 3주년 기념으로 이 학교 재학생에게 나눠주라는 메모와 함께 최근 택배를 통해 골프화 100켤레(3천400만원 상당)를 보내왔다.
김 사장은 4년간 수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쏟아 부으며 9차례의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난 2003년 10도 정도 기울며 삼각형 구도 유지 및 안정된 자세, 정확한 티샷으로 비거리 향상에 중점을 둔 '이글아이드'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 원터치 스파이크 및 너트를 개발,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는 등 70여개의 특허 및 실용신안 상표, 의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3년 100대 우수 특허제품 대상을 수상했다.
또 인천시 부평구 중소기업상, 수출 유망부문 우수기업 중소기업 대상 등을 받았고 유망 중소기업 선정, 2004년 골프화 업계 최초로 벤처기업에 등록하였으며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인증 공식 지정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진호 사장은 "고향 후배들이 자신이 기증한 신발을 신고 열심히 훈련해 훌륭한 성적을 거둬 함평의 명예를 높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어렸을 때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만큼 고향은 물론 주위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평=정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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