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어둡다!!
그런데도 지역내 주민들은 밤마다 학교 운동장에서
운동을 한다.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이 임대하여 사용하는
체육관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을 의지삼아
불평 한마디 없이 걷고 또 걷는다.
한켠의 놀이터에서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희미하게 스며드는
학교 담장 너머 가로등 불빛을 벗삼아 미끄럼틀과 그네를 이용하며
요란스레 재잘거리고 분주하다.
아차!!
지금껏 운영위원으로서 무엇을 했는가?
이들이 밝은 불빛아래서 즐겁고 유쾌하고 안전하게
운동하고 뛰어 놀수는 없는가, 수 년간 이런 상황이었겠지.
죄송하고 미안하다.
다음날 학교 행정실을 찾아 교내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을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타이머를 이용해서 3시간만 밝혀 줄 것을.....
* 이 학교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1가 효자주공3단지 근처에 있는
초등(완산서초등학교)-중등(효정중학교)이 하나의 운동장을 사이로 마주하고 있다.
첫댓글 내친김에 완산서초등학교 교감선생님을 찾아 초등학교의 가로등을 1개만(전기요금이 미안해서)밝혀 줄 것을 건의하였다. 그런데 교장선생님과 상의 후 연락을 주신다하여 기다리고 있던차에 승낙이 났고 행정실장님의 배려로 2개가 켜졌다. 그리고 완산구청도 연락하여 학교 내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 1개(전주시 관리용)를 고장수리하여 밝히고 놀이터 담장 너머의 가로등도 높이 올려 달아 놀이터를 최대한 밝게 비춰줄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효자주공3단지아파트 관리소장님을 만나 가로등 근처의 나무 가지들을 제거해 달로고 부탁하여 일사천리로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