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열풍으로 식품의 첨가물 및 조미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설탕과 물엿의 대용으로 단맛을 내는 올리고당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설탕이나 물엿의 경우 칼로리가 높고 비만과 당뇨의 주범으로 꼽히면서 이를 대체할 식품으로 올리고당으로 단맛을 낸 식품들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리고당은 설탕과 같은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4분의 1 수준으로 칼슘 흡수를 도와주고 지방간이나 고혈압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올리고당은 몸에 좋은 균으로 알려져 있는 비피더스의 번식을 돕고 나쁜 균은 막아주며 장건강에 좋고 배변활동을 돕는다는 학계의 연구도 올리고당의 인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올리고당 중에서 새로나온 자일로 올리고당은 위액, 다른 소화액에 의해 전혀 변형되지 않고 전체가 다 대장으로 내려가므로 열량 때문에 살찔 걱정이 없을 뿐 아니라 뜨거운 음식에서 전혀 파괴되지 않으므로 당뇨환자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 상태다.
이로 인해 올리고당 함유 제품의 매출 증가와 더불어 신제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CJ의 백설 '올리고당'과 대상의 '청정원 올리고당'은 출시된지 10년 가까이 됐으나 그동안 판매가 부진했다가 최근 매출이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올리고당 음료인 현대약품의 '헬씨 올리고 프라임'과 남양유업의 유산균 음료 '불가리스 프라임'은 지난해 출시된 뒤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제과에도 올리고당 사용 신제품이 등장했다.
대상은 지난 2월 올리고당을 사용한 '청정원 후르츠쨈'을 내놨으며 오리온은 올리고당을 사용한 '초코파이' 신제품을 최근 출시했다. 농심켈로그는 지난달 '프리바이오틱이 들어간 '콘푸로스트 바이오 장'을 선보였다.
올리고당으로 매운맛을 줄인 고추장도 나왔다. 지난해 나온 순창 '덜매운 고추장'에는 올리고당과 클로렐라 성장인자, 칼슘 등이 첨가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리고당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이를 이용한 신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라며 "올리고당은 하루 10~15g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며 직접 먹는 것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