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도로쪽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지금은 상가로 변해버린 서호시장 바깥쪽의 모습이 보입니다, 원래 여기는 신발가게와 도매슈퍼, 내의(속옷)가게가 즐비한 거리였습니다. 하지만 태풍 매미 때 감전사고로 인해 불이나 가게가 모두 불에 타 버렸는데요. 그 뒤 새롭게 상가를 지어 지금은 위에 보이는 신식 상가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서호시장은 여객선 터미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배를 기다리면서 잠시 서호시장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대로된 서호시장을 구경하시려면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오시면 더 좋구요!!
마지막으로 북신시장입니다. 북신시장은 거북시장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앞에서 소개해 드린 중앙시장과 서호시장보다 좀 더 토속적인 시장입니다. 중앙시장과 서호시장이 시내에 위치해 있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좀 더 발달되어 있다면, 거북시장은 북신동과 무전동 주민들이 더 많이 이용하는 재래시장입니다. 규모는 소규모지만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통영 제3의 시장입니다. 북신 시장은 반찬가게가 유난히 많은데요. 저희 어머니도 거북시장의 반찬가게를 자주 이용하신답니다.^^
또한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족발과 닭발 순대골목이 나오는데요~ 닭발과 막걸리가 생각나시면 거북시장에 들러서
잠시 맛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 지방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재래시장에 가보라는 말이 있듯이,
통영의 시장은 사람 냄새나고, 먹거리가 가득하고, 인정이 넘치는 시장입니다.
대형마트에 설 자리를 뺏기고 있다고는 하지만 특유의 인정과 사람냄새만 있다면
통영의 시장은 앞으로도 쭉 승승장구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