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11월8일 날씨;베리굿
엑스트라에서 스턴트맨 그리고 재연배우..
사용이형이 그렇게 어이없이 돌아가시고 방황에 방황을 거듭할즘에
mbc방송국에서 경찰청사람들 이란 프로를 만들었다..
그때 처음 출연한 배우들이 스턴트맨들 이었는데
범인들 검거할 때 위험한 액션씬이 많아서 그들로 하게되었다..
근데 그 프로가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많아지자..
점점 연기자들로 바뀌게 되었다.
어느날,...스턴트계의 하늘같은 선배 영규형의 소개로
처음으로 경찰청사람이란 프로에 출연을 했다..
대사가 3마디쯤 되었는데 ,그만 대사를 너무 훌륭하게 해버려서
고거이 계기가 되어 아예 경찰청 전문배우가 되버렸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앞으로의 배우인생에 치명적인 약점이 되리란 걸 그때는 몰랐지...
하여튼 경찰청사람들에 이어 이야기속으로, 토요미스테리 ,앗나의실수. 성공시대 등
나는 각 방송국에서 잘나가는 재연배우가 되었다..
탈렌트도 아니고 영화배우도 아니고 ,그냥 배우도 아니고,
재연배우가 되어버린 것이다..
사람들은 나를보고, 어! 신창원이다..라고 놀리고..
영화는 아예 출연섭외도 안들어오고, 드라마에서도,
나를 재연배우라고 기피하고,
하지만 그래도 그 때는 정말 열심히 하였다..
봄날이었지..
한달에 방세 꼬박꼬박 낼 수 있고..
종로에서 막걸리도 넉넉히 먹을 수 있었고..
한 4년을 그렇게 경찰청 스타로 룰루랄라하고 있을때,
또 다시 고비가 왔다.
경찰청사람들이란 프로가 청소년 모방범죄를 유발할 수가 있고,
이야기속으로, 토요미스테리란 프로는 너무 황당무계하고, 미신을 조장한다고
줄줄이 프로를 폐지해 버린 것이다.
졸지에 또 다시 백수가 되어버린 것이다..
정말 난감했다....
재연배우 지대한 , 한마디로 X되버린 것이다...오늘은 이까지.....
< MBC경찰청사람들 캡처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