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의 생애
베토벤은 1770년 12월 독일의 본(Bonn)에서 궁정의 테너가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술주정뱅이인 베토벤의 아버지는 그를 모차르트처럼 키워서 많은 돈을 벌어보겠다는 욕심으로 어린 시절부터 혹독한 음악교육을 시켰다. 이러한 아버지를 둔 탓에 베토벤의 성격은 반항심 많고, 남들과 타협하지 않는 고집 센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같은 성격이 오히려 기존의 권위에 반항적으로 도전하는 독자적인 예술 창조를 가능하게 한 근원적인 힘이 되었다.
17세 때에 음악의 도시인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본격적으로 음악공부를 하고, 스무 살이 넘어서 피아니스트로 데뷔하였는데, 이때부터 그의 대외적인 음악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비창> <월광> <교향곡 1번>등 잇달아 훌륭한 작품들을 발표하여 작곡가로서의 뛰어남을 인정받아 명성을 높였다. 그러나 어느 날 그에게 불행이 닥쳐오게 되는데, 25살이 되던 해부터 청각장애가 오더니 30세 때에는 음악가로서 가장 중요한 청각을 아예 상실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들을 수 없는 상태에서 천부적인 그의 재능에 초인적인 노력으로 <교향곡 5번 ‘운명’>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 9번 ‘합창’> 오페라 <피델리오> <바이올린 협주곡> <장엄미사> 등 수많은 불후의 명작들을 잇달아 작곡함으로써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음악가로 남겨지고 있다.
베토벤은 1826년에 앓은 폐렴의 후유증으로 수종(水腫)에 걸려 1827년 3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29일에 거행되었는데, 2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 애도하였다고 한다.
베토벤의 고향 독일 본의 베토벤 축제
베토벤은 하이든·모차르트와 더불어 빈고전파(古典派)를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하이든과 모차르트가 확립한 고전파의 형식이나 양식은 베토벤에 의하여 더 개성적으로 다듬어졌다, 베토벤의 작품들은 그 후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후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으며, 지금도 그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음악가이면서도 청각을 잃었지만, 이를 극복한 정신력은, 인간의 집념과 생활태도의 귀감으로서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고 있다.
베토벤의 전기를 쓴 ‘로망 롤랑’의 '베토벤의 생애'중에 실린 글이다.
"어떤 정복이, 보나파르트의 어떤 전투가, 아우스터를리츠의 그 어떤 태양이 초인적 노력과 이 승리 --- 일찌기 '정신'이 싸워 얻은 가장 찬란한 이 승리의 영광에 필적할 수 있으리요! 불행하고 가난하고 불구이고 고독한 사람, 마치 고뇌로써 빚어진 것 같은 사람, 세상에서 기쁨을 거절당한 그 사람이 스스로 '환희'를 창조한다 ---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그는 자기의 불행으로 '환희'를 만들어 낸다. 그것은 그가 다음과 같은 자랑스러운 말로 표현한 바와 같거니와, 이 말에 그의 생애는 요약되어 있는 것이며, 이 말은 또한 영웅적인 모든 넋의 금언이기도 한 것이다.
"괴로움을 뛰어넘어 기쁨으로!" (Druch Leiden Freude.) "
-1815년 10월 19일, 에르데디 백작부인에게
베토벤이 작곡하는 모습의 서양화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