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한 교수과일이나 채소에 함유돼 있는 플라보노이드들의 성분들이 탁월한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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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과학회(회장 박관화)가 16일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개최한 ‘제4회 식물 생리활성 영양소 국제 심포지엄’에서 윤정한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사진>는 ‘Chemoprotective Effect of some Flavonoids and their Underlying Molecular Mechanisms’에 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교수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는 과일 및 야채에 널리 분포하는 황색 계통의 색소로 비타민P 또는 비타민C2 라고 부르기도 하며 식물의 잎·꽃·뿌리·열매·줄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그는 과일과 채소에 함유돼 있다고 알려진 몇 가지 플라보노이드들이 어떤 기전으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암 세포를 이용해 세포 주기 억제, 세포 사멸 유도, 세포 내의 신호 전달 억제, 암 세포의 전이 억제 기전에 대해 연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또 “한림의대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 일부 천연물의 플라노보이드에서 루테올린, 피세틴, ISL 등이 검출됐으며 이는 천연 항암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샐러리, 피망, 깻잎의 ‘루테올린’(Luteolin)성분, 결장암 세포 증식 억제
윤 교수에 따르면 루테올린이 가지고 있는 3’,4,’5,7-트리히드록신 플라본(천연 항암제의 일종)은 샐러리, 피망, 깻잎 등에서 찾을 수 있었으며 이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종양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루테올린은 사이클론 의존성 키나제(CDK) 4와 2의 활동을 억제해 결과적으로는 인산 화반응, 망막 아세포 중 단백질이 포함된 HT-29 결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했다.
■ 사과, 키위, 스트로베리, 감의 ‘피세틴’(Fisetin) 성분 암 세포 확산의 증식 억제
세틴(Fisetin)의 3’,4,’4,7-트리히드록신 플라본(천연항암제의 일종)은 사과, 키위, 스트로베리, 감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는 암 세포 확산을 억제한다고 보고됐다.
피세틴은 또한 결장암 세균 안에서 아폽토시스 (apoptosis·세포가 유전자에 의해 제어되어 죽는 방식의 한 형태)를 활성화를 하며 동시에 caspases 9,3과 7의 활동을 증가시켰으며 폴리인산(poly (ADP-리보오스)) 중합효소 분할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피세틴은 anti-apoptoi Bcl-xL, Bcl-2와 pro-apoptotic Bok, BAK , Bim의 증가를 감소시켰다. 게다가 피세틴은 미토콘트리안 멤버런스(mitochondrialn membrance)의 소멸과 cytochrome C와 Smac/Diablo를 방출했다.
■ 감초, 파, 콩나물의 ‘ISL’ 성분, 전립선 암 침투 예방
ISL의 4’,2,’4-트리히드록신플라본은 감초, 파, 콩나물 등에서 찾을 수 있었으며 이는 발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나타났다. ISL은 EGF(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를 촉진시켜 due145-전립선 암 세포의 침투를 억제하는 것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윤 교수는 발표 후 “천연물의 기능성에 대한 메커니즘 연구는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플라보노이드에 대한 보다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최한 한국식품과학회 박관화 회장은 심포지엄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세계적으로 영양유전체학에 대한 식품 생리활성 물질에 대한 관심은 증가 추세에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식물 생리활성에 대한 습관성 질환의 예방과 체질 개선, 면역 증강, 항암, 항염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식품과학회는 최근 식품생리활성 물질의 면역증강 등 각종 질환 예방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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