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송도에 간다.
마산에서 친구놈이 내려오면서 송도에 가보고 싶단다.
문디~! 무신 옛날 추억을 곱씹으려고....
덕분에 나도 옛추억에 잠겨 본다.
수업 마치고 가는 덕분에 해질녘이다.
예전에 저기가 구름다리 건너갔던 곳인가?
덩그렇이 조그만 등대 하나만 있고 다 사라졌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불빛 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한다.
예전부터 송도 야경은 부산 명승 중의 하나인데....
송도에서 하모회로 유명한 ‘태성횟집’이다
요게 ‘하모’란 놈이다.
일명 우리말로 갯장어, 모습은 붕장어(아나고)와 비슷해도
주둥이 부분이 확연히 다르다.
메뉴판 볼까요
역시 하모회를 젤 위에 올려두었다.
쓰게다시들도 보자
엇비슷하다, 다른 곳과....
강낭콩이다.
하모회 적은 것이다.
붉은 빛이 많이 난다.
하모회는 이렇게 양파에 사먹으라고 그런다.
물론 양파의 속껍질은 벗기라고 한다.
먹고 나면 이런 뼈도 튀겨 준다.
고소한게 제법 맛난다.
풍천 장어 먹을 때와 같다.
때에 맞춰 전어도 안 먹을 수 있냐?
아레 먹은 기장 떡전어와는 조금 그렇다.
가격은 냅다 비싸다.
요거 한 접시가 4만원이다. 휴~~
기장의 2만원짜리의 반도 안 되는 양에 맛은~~
그런대로 제 철이라 맛있다.
가로등에 불빛이 들어온다.
멋있는 송도 야경 구경하세요.
삼각대 없이 가서 손각대로 찍다 보니
그것도 한 잔하고 찍다보니 “영 아니올시다”이지만
마 기분만 느끼 보이소.
첫댓글 역시 먹는 곳엔 최제의 사진이 있다.. 최제는 먹을 거리는 어찌도 그리 잘 아는지..
송도 도착하니 다른곳으로 안내하더니만.... 하무튼 즐겁게 보았다....
나는 하모회 싫어한다. 하지만 송도 사진을 보니 예 추억이 생각난다. 사진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