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원주(3)"-"박경리문학공원"을 찾아서
세번째 찾아간 곳, 시원스런 풍광 "천은사 계곡"
천은사 계곡은 암반위로 흐르는 깨끗한 물과 울창한 숲이
청량함을 안겨 주는 곳이었습니다.
30년 전까지는,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연못에 넣으면
모두 들어간다고 해서 이 곳을 명주굴이라고 불렀답니다.
입구를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소나무 등 잡목이 계곡과 함꼐 빽빽이 어우러져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
게다가 천은사까지 약 500여m 가량 구간에는
대부분 넓은 바위에 맑고 청아한 물이 흘러
가족단위의 놀이 공간으로도 적합할 것 같았습니다.
네번째 찾아 간 곳 "박경리 문학공원"
박경리 문학공원은 3,000여 평의 아담한 작은 공원이지만
경남 하동 평사리에서 간도 용정까지의 3,000여 리를 무대로 하여
펼쳐진 대하 소설 "토지"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 큰 공원입니다.
"토지"는 집필기간 26년에 걸쳐 완성한
5부 21권 분량의 대하 소설이며,
여러 비평가들로 부터 현대 한국 문단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박경리 문학공원은 박경리의 옛집과 뜰,
집필실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고,
주변 공원은 소설 "토지"의 배경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3개의 테마공원
<평사리마당, 홍이동산, 용두레벌>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박경리가 18년간 살면서
소설 "토지"를 완성한 곳으로 옛집 입구에는
손주들을 위해 손수 만든 연못이 있고,
마당 한켠에도 손수 가꾸던 텃밭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박경리가 아끼고 매만지던 단구동 집 텃밭에서
일하고 난 후 즐겨앉던 바위에 앉아
고양이와 더불어 호미와 책을 옆에 놓고
잠깐 쉬고 있는 모습의 박경리 동상입니다.
주차장 입구에 마련되어 있으며
대문호 박경리의 일상과 삶의 자취는 물론
평생을 집대성한 거대한 문학의 산맥을 한 자리에 모아 두고
볼 수 있게 해 놓은 곳이며,
5층 영상실에서 박경리의 일상을 담은 영상자료를 상영해,
"토지"라는 대하 소설을 집필한 이 대문호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홍이 동산 올라가는 길
원래 있던 동산의 모습이 남아 있도록
마당과 함께 평사리 마을의 정경을 꾸며 놓았고,
나무로 둘러쌓인 동산 꼭대기 돌 쉼터에서 바람을 쐬며,
소설 속의 평사리 마을을 상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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