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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의 봄바람. 개별주보다 우량주가 낫다
0.75% 금리인하. 신용경색 악재의 종료?
누구나 예측한 대로 미국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모두 예상은 1%가 아닐까 했지만 0.75%. 예상을 무식하게 해서 그렇지 0.75%의 금리인하면 엄청난 인하 폭이다. 여기에 일요일에 인하했던 재할인율도 추가로 낮추었다. 이로서 미국의 기준 금리는 2.25%로 사실상 제로금리에 돌입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자금이 시장에 투입이 되었다. 좀 이른 감도 있으나 사실상 이로서 미국의 신용경색 관련 악재는 종료된 것이 아닌가 싶다. 경기침체라는 것이 다시 불거질 수는 있으나 부시와 버냉키의 악작 같은 정책이 향 후 쏟아질 것임을 감안하면 경기침체보다 시장은 대응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특히 이번 금리인하의 경우 테크닉(?)도 절묘했다. 한번에 1%를 내리는 것보다 약간 아쉬운 0.75%를 택하면서 나중에 또 내릴 것이라는 강렬한 뉘앙스를 주었다.
모두가 예측했다는 이번 미국의 금리인하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우선 금리인하가 갖는 의미부터 생각해 봐야겠다. 금리라는 것은 돈의 값이다. 물건 값이 떨어지면 수요가 늘어난다. 미국 금리 원리로 접근해서 말하면 이 금리는 은행간의 단기 금리다. 이 금리에 영향을 받는 것은 지급준비율이라는 것이 있다. 최소 얼마 수준의 자금을 가지고 있으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물려가는 것인데 금리를 내리면 지급준비율도 낮아져서 은행에 남겨야 되는 돈이 줄어들어 그 만큼 돈이 풀리게 된다. 특히 그 돈 값이 싸졌기 때문에 그 돈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는 것이다. 돈이 많이 풀렸으니 이 것 저 것 살 수 있는 여력이 생겨서 경기가 활성화 되는 것이다.
금리인하보다 부각된 환율의 문제
그런데 이 금리 인하를 공격적으로 했음에도 시장은 충분한 효과를 그 동안 갖지 못했다. 이유는 미국이 혼자 금리인하를 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미국의 돈 값은 싸 졌는데 다른 나라 돈 값은 그대로거나 또는 오히려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같은 방향을 잡아야 하는데 미국만 자체적인 문제로 하락하다 보니 금리인하가 갖는 어두운 면이 부각되었다. 환율에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달러만 열심히 늘어나게 되어 달러 값이 떨어지고 이는 달러로 결재하는 제품들의 인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1만원에 원가를 갖는 제품이 환율이 1000원일 때는 10달러를 받으면 되었는데 환율이 500원으로 떨어지면 20달러를 받아야 타산이 맞게 된다. 결국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다.
돈을 돌려 경기를 활성화 해야 하는데 그 돈이 도는 것보다 가격을 올리는 효과만 반복되어 딱히 해결책으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계속 금리를 내리는 것은 현재 신용경색 문제가 경기침체로 이어져 장기 불황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선은 돈을 최대한 풀어서 소비를 이끌어내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금리인하문제는 다른 국가들이 금리를 내려 줘야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것이다 현재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동결 수준인데 미국 사정만 봐 주자고 내부 인플레이션 우려를 생으로 감내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그간의 입장은 남의 일로 보고 받아들였다. 따라서 미국은 관련 국가들에게 동참할 것을 요구할 것이고 이에 조금의 성의 표시로도 달러화는 안정이 될 것이다. 그럼 결국 금리인하의 효과가 지금보다 극대화 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다. 어차피 미국은 선택할 카드는 별로 없어 보인다. 당장 크게 경기가 부양될 리도 없고 그냥 당장 죽겠으나 그 고비를 넘기기 위해서 돈을 죽어라 찍어내고 열심히 돌리는 것이 당장은 최선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금리는 앞으로 1% 진입은 무조건 확실해 진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부실 직전의 금융기관들의 숨통이 열리고 위기를 넘긴 후의 긍정적인 모습, 즉,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면서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어차피 주식 시장은 돈의 공급과 수요에 민감하게 작용된다. 여기에 심리가 적용된다. 이미 돈의 공금은 막대하게 이루어졌다. 달러가 많이 풀려있는 상태다. 다만 심리적으로 현재의 미국 경기에 대한 부담이 주식이 아닌 다른 상품으로의 투자를 유발하고 있는데 부시의 의지와 버냉키의 정책이 워낙 적극적이라 이 부분에 대한 해소가 점차 가시화 될 것이다. 어차피 미국을 당장 죽여서 좋은 나라는 별로 없다. 글로벌 구걸 속에 미국이 회생국면에 접어들 날이 얼마 안 남은 듯하다. 주식 시장에서 오래 참아왔던 악재가 조금 있으면 풀릴 듯하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의 문제에서 발생
여기서 금리를 이렇게 내리도록 한 이번 악재의 출발점을 잠시 한번 돌이켜 보자. 세계 금융권을 강타하고 있는 재료의 원인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대한 이해를 해 보자. 사전적으로 프라임은 우량한, 그런데 앞에 서브가 붙었으니 신용도가 떨어지는 대상으로 상대로 한 상품이다. 모기지라는 것은 잘 알겠지만 주택을 담보로 맡기는 대출상품이다. 정리하면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주택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준 상품을 말한다. 이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상품이 도입된 초기만 해도 시중 금리가 낮았다. 그렇다 보니 이 대출을 이용해 자금을 받아서 부동상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그런데 이 후 미국이 금리를 계속 올렸다. 그러다 보니 거기서 대출이 겹치거나 혹은 하나다 하더라도 이자가 갑자기 크게 올라가니 집을 보유한 사람들이 이자에 대한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후 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 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한 주택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발생했다. 이자를 내지 못하면 집이라도 팔아야 하는데 집 값는 계속 떨어져도 매매도 안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서민들이 이렇게 이자도 못 내고 집을 잡히는 경우가 생기다 보니 여기에 돈을 공급한 금융기관들이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런데 초기에 상품이 히트치는 것으로 인식이 되다 보니 무리하게 자금을 끌었고 그 자금이 부실해지면서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파탄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금융기관이 부실하다는 것은 돈줄이 막히는 것이니 당연히 경기에 어두운 영향을 준다. 이 상품에서 손실 난 자금과 투자자들이 환매를 요구하는 것을 맞추려다 보니 주식을 파는 것이고 이에 세계 증시는 동반 폭락한 것이다.
그럼 해답을 이 안에서 찾아보자. 우선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안정적으로 다시 상승해주면 된다. 그러나 이 문제는 너무 오래 걸린다. 그럼 당장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부족한 돈을 찍어내든 풀어내든 마구 집어 넣는 것이다. 바로 금리를 인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현재 버냉키 가 열심히 하고 있는 조치들이다. 그런데 금리를 이렇게 내렸는데 왜 시장은 이렇게 하락을 할까? 문제는 불확실성에서 찾아야 한다. 이 악재가 처음 불거졌을 때는 2006년이었다. 그런데 그 때 시장은 무시하고 넘어갔다. 설령 문제가 된다고 해도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그러다 작년에 불거졌는데 이 때도 시장은 급락 후 반등이 나왔다. 손실 규모를 과소 평가한 것이다. 그러다 올 해 금융 기관들의 손실이 실적으로 통해 발표되면서 그 부실 규모에 대한 공포감을 다시 가진 것이다.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그 규모에 대한 확인이 될 때까지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고 보유한 사람들은 거듭되는 악재에 매도를 내놓는 모습. 매도만 나오고 매수가 없으니 시장은 하락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체적으로는 급락의 흐름이 진정된 시점에 도달한 것 같다.
우선 작년 부실로 인한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이 대부분 마무리 되었다. 작년 하반기 이 후 유동성 공급을 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부실 보다는 지금은 그 것을 해결하는 단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악재로서의 반영은 초반에 언급한 바와 같이 그다지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 또 미국의 조치가 세금, 유동성, 대출 상품 등 나올 대로 다 나왔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대책을 기다릴 필요성도 낮아지고 있다. 대책이 나올 때마다 악재 하나씩 생기는 구조가 깨지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주식 시장에서 현물은 팔지만 파생은 교란. 그리고 이 후 콜매수를 통한 반등을 준비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답은 불확실성에 있었는데 이 부분이 해소되고 있다. 최악이 어떤 상황인지만 알면 이미 주변이 자금은 풍부하기 때문에 들어올 환경은 이미 조성되어 있다.
이론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큰 주식 시장
그럼 앞으로 어떤 흐름이 이어질까? 때로는 수학이나 물리학 같이 공식과 법칙이 주식시장에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봤다. 이렇게 되면 결과는 무조건 저렇게 나온다는 식의 공식이 있다면 투자하기 참 쉬울 텐데 시장은 그런 여지를 주지 않는다. 만약 주식을 철저하게 기계가 매매한다면 이런 공식이 성립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투자자 즉, 사람이 하는지라 심리적인 요소가 오히려 기본적인 요소보다 크게 영향을 준다. 그럼 지금 시장의 기본적인 요소와 심리적인 상태는 어떨까? 주식시장에서 주가 즉, 주식의 가격이 결정되는 요인은 기업의 실적이다. 그 기업들의 실적이 모이면 경기가 되는 것이다. 물론 경기가 실적을 유도하는 것이니 비슷하게 생각하면 된다. 그 기업의 실적이 좋다면 지금보다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고 시장에 물가상승률과 매수하려는 사람이 늘어나 주식의 희소성이 발생한다. 그럼 결국 주가는 오른다. 반대로 실적이 나쁘면 물량을 팔고자 하는 주체가 더욱 많아져 돌아다니는 주식은 늘어나고 사려는 사람들 줄어들어 주가는 하락하는 것이다. 뭐 초등학교 학생이라도 이런 원리는 쉽게 알고 있을 것이다.
주식의 결정 요인 중 또 하나는 시장 전체에 대한 자금 규모 즉, 유동성이다. 금융은 다양한 투자 부분을 보유하고 있다. 채권, 부동산, 원자재, 외환 등의 투자 수단이 있는데 이 중에서 주식이 어느 순위에 드는지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은 달라진다. 경기가 부진하고 기업들의 실적이 나빠지면 자금은 대부분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몰린다. 또 국제적인 방향성이 결정되어 수 년간 하나의 축이 형성되면 원자재나 외환으로 가기도 한다. 주식 시장은 경기가 좋을 때 가장 많이 유입이 된다. 기업들이 실적이 좋아지고 참여자들의 수도 증가하면 주식만큼 환급성이 빠른 투자처도 없기 때문에 당연히 주식에 돈이 몰리게 된다.
여기까지는 이론이다. 그런데 이 이론대로 보면 지금의 시장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기업들 실적은 해외 기업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이다. 1~2년 좋은 것도 아니고 장기 호황으로 진입한 기업들이 많다. 대기업 유보율이 800% ~ 6000%라는 자료에서 보듯이 돈을 잘 벌어서 열심히 쌓아놓고 있다. 수급의 축인 외국인의 매도 때문도 아니다. 이전에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 나왔지만 시장은 상승해 왔다.
아는 것이 병이 되는 악순환 구조
그럼 문제가 무엇인가? 바로 심리적인 요인이다. 미국의 경기 위축이라는 재료 때문에 시장이 하락하는데 이 하락폭의 반영이 지나치게 크다. 미국의 영향력이나 심각성을 감안하더라도 우리 경제나 기업에 미칠 영향에 비해 주가가 너무 낮아졌다. 미국 경기 침체 때문에 유조선이 엄청나게 덜 팔릴 것 같지도 않고 인터넷 검색 광고가 드라마틱하게 감소할 것 같지도 않다. 문제는 지나치게 많이 아는 것을 강요하는 정보의 왜곡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즉, 나쁘다 불안함을 강요 받다 보니 실제 이상의 공포감을 갖게 된 것이다. 기업의 실적이나 적정가치가 아닌 미국 시장의 흐름과 우리와 연동성이라봐야 1000억원 수준에 불과한 베어스턴스의 문제가 우리 시장의 시가총액 수 조원를 순간 날려버리고 있다.
그럼 이 같은 심리적인 것이 주식 시장에 영향을 준다면 이 것을 의도하고 영향을 주는 주체가 있다는 의미가 된다. 최대한 부각해서 하락 시키는 동안 물량을 잡고 이 후에는 그런 재료가 언제였냐는 듯 급등하는 것을 우리는 수 차례 봐왔다. 다만 그 시작이 언제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보수적인 전략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끝모를 불확실성. 그러나 이제 모르는 부분을 궁지에 몰리다 보니 다 까고 보여주고 있다. 즉, 불확실이 대부분 보이는 것이다. 시장은 그 것만으로도 반등을 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3월들어 외국인의 콜매수 누적이 수상했다.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미 증시의 폭등. 향 후 방어정책의 확대. 마냥 좌절할 날도 그리 길어 보이지는 않는다
개별주 보다는 우량주를 보라.
이런 장 흐름에서의 대응전략을 어떻게 잡아야 할까? 시장이 거의 10개월동안 조정을 보이다 보니 전략이라는 것이 쉽지 않았다. 중장기로는 긍정적인데 단기로는 나쁜 상황이 반복되면서 이걸 보유로 가야 하는지 매도 후 지켜 봐야 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종목이 좋으니 그냥 보유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했던 종목들이 대거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낭패스러운 손실률이 나오는가 하면 낙폭 과대주로 들어간 종목이 의외로 단기 100%에 육박하는 수익이 나오기도 하는 이상한 장세가 지속되었다. 그런데 이런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우리 증시에 하나의 트랜드가 굳어지는 모양이다. 개인들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면서 개별주, 테마주의 잔치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우량주군이 대형 상승 추세가 나오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예전에 지수가 급락할 때는 항상 바이오, 보안주, 조류독감, 광우병 같은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하면서 한 달 남짓하는 동안 대장주는 무려 200% 이상의 수익이 나오는 일이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그런데 지금은 없어졌다. 개인이 기관화 된 것이다. 종목 자체에 대한 접근도 그렇지만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단기 매매에서 중장기 투자로 전환이 되면서 소위 세력들도 장난칠 종목이 크게 줄어들었다. 여기에 3일 결재가 적용되며 심한 경우 원금 대비 10배나 빌려주던 미수금이 없어지고 3개월 주기의 신용이 한 때 활성화 되면서 단기 매매할 동기도 그 만큼 떨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기관이 자금이 넉넉해지면서 수 년간 시장의 천덕꾸러기였던 그 들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우량주들의 집중적인 상승이 나타난 것이다.
물론 최근 해외발 악재로 우량주들의 손실도 만만치 않았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는 세계 증시에서 저평가 순위로 치면 꽤나 상위권이다. 현재 지수대면 PER 기준으로 10배 정도니 시장 자체가 지독한 저평가 상태라고 봐도 좋다. 물론 우리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 모두 그 정도의 하락이 나왔으나 우리 시장의 하락 강도는 더욱 유별난 편이었다. 이렇게 되면서 성장성 좋고 실적도 좋은 종목들이 대거 고점 대비 30%에서 심한 경우 반토막이 나오는 경우가 속출했다. 물론 이 같은 하락에 공포감을 가지고 보수적인 대응하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간격을 조금만 넓히면 현재 추세는 상당히 좋은 매수 자리가 된다. 기관의 매수 여력이 지속 확대가 되고 있다면 어차피 수급의 축은 붕괴되지 않았다.
또 미국의 신용경색 및 경기침체라는 악재는 해소되지 않았으나 앞에서 언급한대로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만 남았지 유동성 측면에서는 무식한 수준의 자금이 공급된 상태다. 즉, 마음만 먹으면 미국 증시는 엄청난 유동성 장세가 가능한 모양이다. 다만 시장의 신뢰감이 회복되지 않아 지금 주식이 싸다는 생각보다는 더 빠질지도 모르는 부담이 투자를 망설이게 할 뿐이다. 이 불안하면 기다려서 더 싸게 사야지 하는 기대감이 아니라 매수 후 손실 나면 어쩌지 하는 공포감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은 충분히 흘렀고 추세를 길게 놓고 보면 일련의 하락은 큰 이탈이라기 보다는 기간과 가격조정의 측면이 강하다. 즉, 채우면 되는 하락인 것이다.
미국이나 우리나 기술적으로 보면 의미있는 모습이 나온다. 미국은 연봉상 5년선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큰 에너지를 모아놓은 상태고 우리 시장은 2004년 이 후 깨지지 않고 있는 120주선의 강한 바닥 지지 시그널이 나왔다.
개별주 매매하며 시간 보내지 말고 고점대비 하락폭이 큰 종목 중 3년 이상 실적이 좋아지는 종목을 잡아 놓기 바란다. 장담이라는 말은 조심스럽지만 아마도 생각보다 큰 수익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다.
전문가 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