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진은 특정한 원인 없이 손이나 발에
잔물집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주부습진이나 무좀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증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정말 기분 나쁜 가려움증과 피부 벗겨짐,
그로인한 쓰라림...
남편의 경우 손가락, 발가락이 그렇게
되면 총체적인 난국이 되어 신경이
예민해지더군요.
손가락 끝, 발가락, 심지어 저런 부위에도 번지기 시작합니다.
한번 발병되면 한바탕 올라와서 끝을 봐야 나아지기 시작합니다. 껍질은 당연히 벗겨지고요.
한포진이 알려진지는 크게 오래되어보이지
않습니다.
처음 피부과에 갔을 때 단순 습진으로 알고
처방을 받았거든요.
5년 전 즈음 얘기니 지금 보다 훨씬 덜
알려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새 점점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 당시는 한포진이라는 단어를 모르시는 의사도
많다하시더라구요.
습진처럼 물에 닿으면 더 심해지는
한포진은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서 전염은 되지 않습니다.
신체 내부의 면역력의 변화로
생긴다하는데 유전적인 요인도
아니라하네요.
일단 발병하면 물을 최대한 피하고 보습제를
잘 바르고
잘 쉬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술 먹지
말고, 음식 조심하고 등등...
만병에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해주는 답이지만 답이 없는 말을 들어야합니다.
현대인들은 나름 좋은 것들을
먹고 좋은 것들을 많이 찾는데도 새로운 질병은
끊임없이 생기고
이유도 알 수 없으며 찾는 이유는 항상 면역력이 약해져서
입니다.
한포진은 피부에 작은 물집들이 저렇게 무리지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되어
손바닥, 손가락, 발가락 등 피부 깊게 투명하고 가려운 수포가 나타나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진물도 터지고 가려움증은 말할 것도 없고 피부가 갈라지고 결국엔 벗겨집니다.
두껍고 누르면 아픈 증세가 나았다가 다시 시작되었다를 반복합니다.
남편의 경우 환절기 때는 필히 올라오고 습할 때도 올라오고.
겨울에는 좀 덜했다가 스트레스 받으면 또 올라고를 하더라구요.
원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모른다입니다.
피부관련 질환은 면역력이 감소해서라고 하는데 모든 만병은 면역력이 감소해서죠.
문제는 감소된 면역력을 어떻게 올리느냐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피부는 간하고 관련이 많아서 간과 영향이 있지 않을까도 하던데 정확치 않고요.
다한증을 이야기하던데 남편은 다한증도 아니고요.
변비와 소화기관 이야기도 나오던데 남편은 소화력은 저보다 좋아보이고
하루에 한번 화장실은 가는 사람이고.
결국은 항상 스트레스가 문제라고 합니다.
한포진은 대부분 2-3주면 사라진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아보입니다.
그리고 절대 저절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 처음에는 좀 효과가 있겠지만 나중에 감당이 안될 듯싶어 자제를 했고요.
물을 만지면 더 심해지므로 발병하면 일단 물을 피해다닙니다.
보습을 신경쓰라고 하던데 MSM 만나기 전에는 거의 매일이 연고투성이라 일단 보습은 알아서.
남편은 발병되었다고 해서 술을 자제하거나 음식을 가려먹거나 습관을 잘 다듬는다거나 하지는 않았고
평상시와 같이 하되 병원 연고를 바르거나 먹거나 이런 방법으로 지켜봤는데
더 고질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우선 일단 시작되면 짜증이 팍 올라오게 되죠.
여튼 한포진은 주부습진과 비슷한 증상이지만 다르며
잘 낫지 않는 것은 같지만 더 고질적이고 질긴 놈인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냥 냅둬서 점점 심해지면 걷기조차 힘들어집니다.
원인도 모르고 원인을 모르니 치료법도 딱히 이거다하는게 없습니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말은 결국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은 거 먹고 좋은 공기 마시고
운동 열심히 하고 술, 담배하지 말면 나아지긴하는데 완치는 잘 모르겠다입니다.
그리고 아직 저희들이 만나본 분들 중에 한포진이 완치되었다는 분은 본 적은 없습니다.
많이 좋아졌다는 분들을 몇 분 뵈었고 그 분들 방식으로 따라해봤지만
그 때 뿐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냐면 남편은 고집스럽게 음주를 했고 자신의 습관을 굳굳히 지켜나갔거든요. ㅎㅎㅎ
아마 거의 매일 마시다시피한 술을 좀 자제했다면 훨씬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치료에 대한 좋은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