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에서 좋은 좌석이란 어디인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일단 여행많이 한 사람들은 편한자리를 좋아한다. 이것은 앉은자리 앞 공간이 넓은 좌석을 말하는데
몸무게가 80킬로가 넘어가는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좌석이다. 준 비즈니스 좌석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좌석들은 기내 이코노미좌석에서 맨 앞 좌석, 그리고 기내 중간 화장실을 벽으로 보는 좌석, 그 옆의 비상구 좌석이다.
그런데, 이 좌석들을 노리는 여행고수들이 많다. 결국 쟁탈전 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개별여행자의 경우
가급적이면 일찍 항공권을 구입해야 한다. 그리고는 인터넷으로 좌석을 "찜"하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좌석을 확정하기 어려우면 여행사에 특별히 부탁해서 이 좌석들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좌석들은 사실, 2세 미만의 아이들을 데리고 타는 성인을 위한 좌석용에 가깝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비상구 좌석의 경우 18세미만의 성인이 아닌 승객은 허용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어린이를 동반했는데, 자신의 몸 사이즈가 크다면 성인은 비상구 옆 좌석에 앉고 자녀들은 뒷좌석에 앉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인터넷으로 사전에 항공권 좌석지정받는 것을 놓쳤다.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다면 공항에 일찍가는 수밖에 없다.
다만 항공권은 항공사 부스에서 탑승시간 3시간 전에는 오픈하지 않기에 시간안배가 필요하다.
일찍가서 가급적이면 비상구 좌석을, 이것도 여의치 않으면 좌석앞 공간이 많은 좌석을 , 이 것도 여의치 않으면
본인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앞좌석의 창가좌석이나 복도좌석을 택하는 것이다.
2세 미만의 자녀를 동반하는 부모의 경우, 인터넷으로 좌석을 확보하지 않았다면 공항에 일찍가면 대부분
원하는 좌석이 나온다. 앞 좌석을 받은 뒤, 바닥에 모포를 깔고 아이를 편하게 잠자게 하면 잠시 아이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재밌는 것중 하나는 타이항공은 무조건 안되지만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자사의 우수고객에 한해
어린 자녀를 동반하거나 몸이 불편한 경우 드물게 비즈니스 좌석을 내준다는 것이다. 이 것은 어디까지나 비즈니스
좌석이 널널한 경우에 한해서이다. 따라서, 최대한 우아하게, 그리고 보기만해도 행복할 수 있는 미소를 짓고
탑승권 끊어주는 부스의 아가씨를 공략할 필요성이 있다. 비수기에는 통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태초는 그동안 9타수 2안타를 쳤다. 타율로 보면 그다지 좋지 않지만 이 분야에서는 좋은 타율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우수고객이 아닌경우 이런 대우를 받기는 정말 어렵다.
몸이 안좋다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는 한...
특히, 해당 항공사 멤버쉽카드가 있으면 더 좋은 좌석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항공사는 자사의 우수고객을 우대하도록 직원교육을 시키기 때문이다.
우수고객인 실버카드나 골드카드등이 있으면 우선순위이다.
그리고 가방도 공항수화물 처리시설에서 먼저 나올 수 있도록 PRIORITY 라는 꼬리표를 붙여
우선적으로 나오도록 편리를 봐준다. 따라서, 한 항공사만 사용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특히, 타이항공의 경우 골드카드를 가진 고객은 라운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비행기탈 때에도 우선순위에서 비즈니스석 손님과 같은 순위로 기다리지 않고 들어 갈 수 있다.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는 경우
여행사 패키지상품으로 여행할 경우, 선택의 폭은 매우 좁다.
이유는 무엇인가?
항공권은 같은 이코노미석 항공권이라도 급이 다르다. 구입가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공사 홈피에서 프로모션이 아닌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이 경우가 가장 높은 등급에 해당된다.
이들 항공권은 항공기내에서 주로 앞좌석으로 배정받는다. 그러나, 늦게 구입했다면 비싼 돈을 냈다할찌라도
좋은 좌석을 확보하기는 불가능하다.
여행사 패키지상품의 항공권이나, 일반 항공권 전문회사의 공동구매내지 할인 항공권들은
항공권 등급에서는 가장 낮은 등급에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항공사 부스에 특별한 요청을 하지 않는 한 대부분 항공기 내 좌석 뒷열에 배치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보면 항공기내 뒷열은 종종 시장판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여행경험이 많지 않는 시골 촌로들이 여행을 할 경우, 이용대상은 당연히 패키지 상품일테고,
이 분들은 비행기내 예절에서는 완전 "꽝"이기에 고성을 지르고, 노래도 부르고, 주변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비행기 뒷열은 모두다 회피하는 좌석이다.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하는 분들이 주로 배정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개별여행자로 뒷열에 앉기 싫으면 공항에 탑승하기 적어도 2시간 전에 가는 것이 좋다.
가서 앞 열의 좌석중 좋은 것을 확보하는 것이다. 반드시 탑승권을 끊어주는 아가씨에게 말을 해야한다.
말을 안하면 이상한 좌석이 나올 확률이 높다. 가급적 웃으면서, 최대한 공손하게 부탁하면 좋은 좌석이 나올 확률은
90%이상이다.
만약, 늦게 공항에 도착했지만 좋은 좌석을 받고 싶다면?
일단, 안되겠지만 그래도 탑승권 끊어주는 직원에게 밝은 표정으로 호소하듯이 부탁한번 해보는 것도 좋다.
드물지만 항공사직원들은 나중에 오는 사람중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좋은 좌석 몇 좌석을 확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 해당 항공사 멤버쉽카드가 있으면 더더욱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탑승권을 끊어주는 직원이 "늦게오셔서 좋은 좌석이 없습니다. 두분이 따로 앉으셔야 합니다"라고
말하면 받아들이고 일단 탑승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가려면, 또는 집에 가려면...
비행기내 옆 승객이 혼자 왔는지 아니면 둘이왔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혼자 온 것 같으면
부드럽게 웃으면서 좌석좀 바꿔주면 안될까요? 하고 호소하는 것이 좋다. 안 들어주면 할 수 없다.
그러나, 옆좌석 승객이 부부이거나 커플이면 단념하는 것이 좋다.
비행시간이 길면 종종 좌석에서 일어나 아내나 여자친구에게 가서 "미안하다"고 한 마디 하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