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 어머! 왠일이래!
이상하네 @#$%&* ...?
박권사가 전화를 안받어.
얼릉.... 빨랑.... 신랑한테 다시 눌러봐!!!
출발시간 1분 남았어. (긴박)
어떻허니...? "
먼저 온 친구들이 야단 법썩을 떠는데
헐레벌떡 터미널을 들어서는 박권사 부부의 보습이 보인다.
" 짐때문에 콜벤 불렀는데...........
어쩌고....... 저쩌고.............. "
휴~~~~~~~~
여러가지..........................
가지.. 가지.. 사연을 남기며
마침내 중국 여행이 시작됐다.
민숙, 박정호, 김경순, 이금선
우리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보디가드
강천희 집사님과 함께...............
원주에서 인천 공항까지는 리무진을 이용했다.
인천 공항에서 중국 연길까지의 비행 시간은 2시간 20여분 소요.
비행 내 내 ~~
아이들을 떠올리며 흥분된 마음을 가라 앉힐 수 가 없었다.
수속을 위해 연길 공항 출구에서 밖을 향해 두리번 거리는데
한 덩치하는 광훈이 녀석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그 뒤로 손을 흔들며 마중 나온 김해, 유훈이의 모습도............
아이들과 반가운 만남을 기념하며 연길 공항 앞에서 한컷.
광훈이가 미리 예약해둔 숙소로 이동해서 짐을풀고
손에 손을 잡고 연길거리를 활보.
'가위 바위 보' 로 파트너를 정함.
[민숙*남광훈 이금선*김해 박정호*춘생 김경순*경철
불쌍한..... 강천희*류훈]
저녁 만찬으로의 초대를 받았다.
녀석들이 주머니를 털어 양고기를 대접한단다.
(하하하 *** 호호호 **** )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맛나는 저녁 식탁을 즐겼다.
(저녁먹고 들렸던 곳은 이야기에서 살짝 빼고.......'목삼님한테 혼나욥..')
늦게까지 아이들과 어울리다 연길에서의 첫날 저녁을 맞았다.
이튿날 오전................
연변 과기대를 방문했다.
아이들의 안내를 받으며 학교 구석 구석을 돌아 보았다.
" 권사님! 여기로 와 보세요."
공원을 거닐다 유학생 누군가 하는 말이다.
" 여기 이 작품은 구멍이 아홉개가 나 있는데요오~
그래서 구원이래요."
얼른 생각에...........
'아!
이곳 공원에 있는 작품 하나 하나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로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광훈이의 소개로 문 교수님과 지 교수님을 만나 뵐 수 있었다.
학교 카페에서 커피와 음료를 마시고 지 교수님의 안내로
화장터를 교회로 만들었다는 화장터교회를 방문했다.
(으시시~~~~ 덜 덜 덜...............)
화장터 그대로의 모습이................
오후엔...............
연길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는 모아산에 올랐다.
날씨가 쾌청해서 시가지 전체가 선명하게 보인다.
원주시 보다는 훨씬 커 보이는 도시로서....................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가고 있다는 느낌을 금방 느낄 수 있었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옷차림에서는...................
우리와 별 다를것 이 없고.
미니택시, 작은버스, 빵차, 자전거,
리어커를 끌고가는 말................
이런 것들이 도로를 마음대로 활보 한다것이
우리와는 조금 달라서 외국임을 실감하게 했다.
거리에 걸려있는 현수막 표지판 상점 모두..............
한글이 앞에 붙어있고 한어로 돼 있어서 외국이라는
느낌 보다는 동족애를 깊게 느끼게 했다.
우리 조상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먼 옛날..........
나라 없는 아픔으로 이곳 연길에 자리 잡았을 법 한
민족의 아픔을 생각하니 저려오는 가슴에 마음이 아팠다.
모아산을 하산해서 둘째날 저녁을 .....................
소고기 ( 등심, 갈비쌀, 꽃등심, 차돌배기, 소고기 주물럭, 삼겹, 양고기)
암튼.......... 한국에서의 먹거리... 한을 풀고..............
(먹는얘기 .... 죄송..... )
참고로................
중국 먹거리 문화는 푸짐... 푸짐.... ~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는거~~
팥빙수, 냉면을 시켰다가 (오버해서) 기절할 뻔 했다.
세쨋날..................
백두산 산행!
새벽 3시 기상해서 4시 연길을 출발!
연길에서 백두산을 당일 코스로 다녀오는
관광 버스를 이용했다.
5시간 가고..... 5시간 오고..... 산행을 8시간 잡고
빡빡한 일정으로 계획 했었다.
근디........
사정이 생겨서 산행은 포기하고
차를 이용해서 천지에 오르기로................
약 두어시간을 달렸을까 빗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백두산 들머리에서 부터 제법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가시거리........ 안개로 자욱해서 등반 최악의 조건,,
어쨋든,
여기에서 돌아 갈 순 엄고.............
'혹시~~ 정상 천지에는 맑게 개였을라나... ?'
한가닦 기대를 품고 차를 이용해서 정상에 올랐다.
차 문을 여는 순간!
쌩~~~
쌩~~~
바람불고..... 비오고.....
칼 바람이 살갖을 후려친다.
천지에 올랐는데 천지를 분간할 수 없다.
광훈이랑 용이는 맨 다리에 센들 차림.
한겨울 비바람 날씨여서 5분~ 10분을 서 있을 수 가 없었다.
후다닥~~~
다시 차 속으로..............
(우이씨! ~~ )
이렇게 백두산 산행을 마치고.....................
하산길에 아쉬운 마음을 폭포 앞에서 달랬다.
아래...... 작은 천지
저녁 8시쯤~ 연길에 도착.
지홍이가 미리 예약해둔 저녁 식사를 맛있게 먹고
그 유명한 발 맛사지로 피로 회복을...................
(아덜도 모두 함께...........) 광훈이가 넘 좋아하는듯..............
아침마다 데살로니가 전서 말씀을 읽으며 O.T를 나누고
하루 하루의 일정을 시작했다.
넷째날.................
용이랑 지홍이가 아침 서시장을 안내해서 중국 시장을 쇼핑했다.
옥수수가 10원에 22개
(우리 돈으로 2000원)
우린,
경순이 말 안들어서 바가지를 썼고
10원에 11개.... (20원 워치 샀꼬...)
꽁시랑..... 꽁시랑..........
하하하하
참깨, 기증쌀, 흙미, 과일들..............
뭐든지 무지 무지 싸다.
그야말로 헐값!
크기는 또 얼마나 크던지.................
생강.... 포도.............
등등.
동인당 한약방에 들러............
청심환도 사고 차 종류 몇가지 고르고..............
11시에 우리가 묵고있는 숙소에서
유학생 모두가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숙소 앞에서 기념사진 한컷!
[이 때 찍은 사진으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할 줄이야........]
귀국 하던날 아침.....
흰 티셔츠에 예쁜 사진을 새겨서 선물로 주더라구요.
이 티셔츠입고 '어울림' 한번 하랍니다.
유훈이가...............
이 날 점심을 연길 냉면으로 하고
15인승 빵차를 빌려 도문에서 북한을 바라보고
두만강 강변을 달려서 용정 우이 공원과 일송정에 올라
'일송정' 이금선 독창과 이어서 모두함께 합창을.............
(동영상 촬영한 것 카페에 올려 드릴께요.)
연길에서의 마지막 만찬을 또........ 소고기, 양고기로............
원없이......실컷 먹었다.
귀국하는 날 아침 일찍부터 유학생들이 숙소로 몰려왔다.
'공항으로 나오면 되지. 힘들게 여기까지 들렸다 갈게 뭐람."
아이들에게서 인정이 넘쳐요. 인정이.........
주일 날 숙소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연길 공항으로 출발했다.
4박 5일의 잛은 여행이었지만..................
(뒷바라지 했던 광훈이와 유훈이에게는 아쥬~ 아쥬~ 길었을.......)
며칠 동안의 행복했던 날들을 평생 잊지 못 할 것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꽃다발을 한 아름 받아 온 기분이고
천사의 웃음을 마음껏 웃게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
우리 살아 갈 동안....... 오래도록 기쁜 에너지로 발산 될 것이다.
1:1이라는 교제를 중심으로 유학생들과 접촉점을 맺고
1기 2기 3기................
어느새 이번 학기가 4기 학생들을 맞게 된다.
이번 여행을 통해 넘치는 사랑을 돌려 받고 보니..........
유학생들을 대하는 감회가 또.... 새롭다.
이제 중요한 것은 바로 지금이고 가장 소중한 것은
지금 우리에게 보내어진 아이들을 섬기는 일이다.
경철아~
김해야~
춘생아~
광훈아.......
용이야.......
지홍아.......
준붕아!
훈이야!
건철아!
그동안.......정이 많이 들었던 이름들이로구나.
너희들로 인해 우리들이.... 너무 너무 행복했었단다.
다녀간 유학생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중국 다녀온 이야기를.............
대충..... 적어 보았습니다.
[유림 / 이금선 권사]
첫댓글 리더십 수강생 광장에 올려진 글이 없길래 지난주 교수님께 멧세지를 남기고 다녀왔던 중국 여행을 올려 봤습니다. 이런 글을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교수님께서 보시고...... 삭제 하셔도 됩니다. 한라대학 유학생들에게 1:1양육을 교육하고있는데 아이들을 돌아보러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