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그가 하면 뭔가 다르다?
같은 기능을 하는 기구라도 그 회사가 만들면 차별화의 극한을 보는 듯한 경우가 있다
내가 Black Diamond 사 를 칭찬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얄밉도록 많은 생각을 하여 장비를 만든다는 것.
이번에 출시된 그리드락 잠금카라비너 (Gridlock Screw Carabiner)를 보고
디자인과 기능성의 극한의 조합을 보았다고 할까?
기존의 여늬 잠금카라비너들과 모습이 다름을 알수 있다
오형, 변형D형, HMS형과 다른 모양인데
아래부분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면서 다시 동글게 마무리한다
게이트 아래부분에는 꼬리뼈가 들고 일어나면서 8자같은 모양을 갖췄다
모양이 독특하다 하더라도 바위좀 한다는 클라이머라면 금새
이 물건이 어떤 기능을 주목적으로 하는 것은 담박에 알수있다
사실 이런 모양과 비슷한 카라비너는 이전에도 여러 회사에서 출시한바 있다.
그중 알려진것이 시몽사(Simond)의 아래것
시몽사외에 지금까지 출시한 이런류의 잠금카라비너 모두
구멍을 뚫어 와이어를 대동소이한 위치와 방향으로 장착한 방식이다
클라이밍 장비의 모양을 보고 그것들의 장단점과 다른점을 분석해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좀더 깊이 생각해보고 필드에서 사용해보고 다른 것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면 그뿐이다.
Climbing Megazine Editor's Choice 2011, klettern magazine recommended award 2011
위에서 볼수 있듯이 싱싱한 상을 받았다
그림으로 설명하지 않은 것외에 차폐부분이 열리는 방식이 경사가 져있어 당기면 슬라이딩하면서 "딸깍" 하며
쏙 들어가며, 그안의 너비도 각종 웨빙중 가장 넓은 하니스 빌레이루프의 너비에 최적화 되었다.
내가 가진 처음의 의문이, 손으로 게이트를 열면 아래 차폐부분도 싱크로되어 같이 열리므로
우연한 위험에 노출될 우려는 없을까? 였는데
게이트를 열때 이미 손으로 파지한 상태여서 그것은 기우로 판단된다.
이러한 종류의 카라비너가 탄생된 것은 어찌보면 단순한 이유때문...
BD 이든 Simond 이든 목적은 같다. 작은 구멍안에 통과되어 있는것 -빌레이루프, 확보줄, 로프 등-이 돌아가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므로서 안전을 도모하자는 것일뿐이다
확보줄에 사용된 그리드락 카라비너
가장 많은 리스크를 느낄때가 확보줄에 사용되는
잠금카라비너가 제맘대로 돌아가는 상황인데,
고정확보지점과 하네스의 기어랙에서 제맘대로 돌아
불편또는 위험을 초래하기에
아마도 이 카라비너는 확보줄용으로 사용될 공산이 크다
후등자 확보시스템에서의 적용예
잠금카라비너가 움직여 반대 또는 횡측으로 걸릴
염려가 없다. 실제로 빈번하게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선등자 확보시스템의 예
(두줄인경우 하강시스템과 동일)
경험을 해보아 잘 알것이다.
확보와 하강시 빈번하게
카라비너 돌아가는 현상을...
8자고리 매듭지어 등반시의 예
아시다시피 카라비너의 충격하중은
장축으로 20KN 이상이지만
좌측그림과 같을 경우엔 0.9KN정도 밖에 안된다.
또한 잠금장치를 회전케 하여 더 큰 위험으로 갈수 있고
불안정한 움직임으로 불편을 초래한다.
편리한 장비를 사용한다는 것! 그것은 클라이머에게 독배일 수 있다
이 말은 페츨사가 GriGri 를 처음 출시하였을때, 너무 기이한 형상일 뿐더러
기능을 보자니 빌레이어의 한눈을 팔게하는 장비인지라
상당한 클라이머들이 배타적으로 표현하는 말이였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다르다.
GriLock 카라비너가 GriGri 와 같이 직접적으로 상당한 안전을 확보해주는 장비는 아니다
그러나 자주 발생하는 불편함, 그에서 비롯될수 있는 몇가지의 위험요소에서
우리 클라이머들에게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장비임은 분명해 보인다.
첫댓글 훗, 머리 좋은 넘들... 이러니 명가(名家)라고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