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에 이어
도라 그 영원한 이름이여…
주문했던 도라가 드디어 입고되었습니다. 원래 예정일보다 다소 늦은 6월4일경 입고가 되었는데 국내에 생각보다 많이 풀렸더군요.. 업체에서 약 20개 넘게 주문했는데 금방 다 나갔다고 하니 역시 한국의 모델러분들은 통 한번 큼니다. 저는 다행히 제가 운영중인 도색전문 까페 미라지의 콤프방 (www.미라지콤프.com) 의 하이 회원님의 후원으로 다행히 한대는 수배 리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킷을 기꺼이 빌려주신 '하이'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일단 킷을 수령하러 가서 놀란 것은 그 크기이다. 길이 1.2 미터 폭만 50은 족히 넘어보이는 거대한 박스의 무게도 엄청나서 약 15킬로가 넘어가는 수준이다. 웬만한 아이라면 박스가 그대로 집이 될 정도이다. 과연 이런 무게를 잘 지탱할지 궁금할 뿐이였다.
차에 싣고보니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다행히 차가 미니봉고 타압의 차라 트렁크가 커서 망정이지 웬만한 승용차라면 겨우 뒷자리에 태울 정도이다.
크기가 크기인지라.. 즈로 리뷰 사진을 찍는 집안으로 가져가질 못하고 마침 작업실 청소도 하고 해서 개인 작업실 지하창고서 리뷰 사진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마침 작업실에 놀러오신 눈꼽나라 님 과 에어로샵 님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사진촬영을 할수 있었는데 촬영시간만 거의 3시간 정도를 잡아먹은 역시 거물이였다.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1. 박스 및 외형
앞서말한대로 길이만 약 1.2 미터 무게만도 15킬로가 넘는 거대한 크기이다. 외부는 골판지 재질의 박스로 포장되어 어느 정도 충격을 보호하게끔 되어 있으며 안에는 다시 두터운 박스재질의 박스로 킷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안쪽의 킷 박스 재질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재질로 두께도 두껍고 방수도 되어 고가 킷답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안쪽 박스는 윗판이 열리는데 안쪽에는 벨크로로 처리되어 있어 열고 닫는데 별 불편함이 없다.
외부 박스에는 도라의 웅장한 사진과 함께 완성 사진등이 있는데 개중에 인형들이 보여 혹시 들어있는줄 안다면 그건 오산이다. 이 킷에는 인형은 단 하나도 안 들어있으니 착각하지 말길 바란다. (소아아트가 이런 인형류 제작이 주요 상품이라 곧 별배품으로 나올수도 있을 듯 하다.)
박스를 열면 다시 골판지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박스 5개가 들러난다. 아마 포신의 길이 및 전체적인 부피 때문인지 한번에 다 담지 못하고 따로 나누어 담은듯 하다. 박스번호는 1번을 제외한 2~5번까지 번호가 메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2. 내용 및 특징
안쪽의 구성물은 크게 5개의 박스에 사이좋게 나누어져 구성되어 있다. 런너는 A 부터 V 까지 있는데 알파벳 26글자중 거의 끝자리에 붙은 V 자 끝까지 간 것은 아마 이 킷이 최초가 아닐까..? 그만큼 부품수나 구성이 상당히 조밀하다.
(1) NO.2 박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가장 긴 박스중 하나인 NO.2 박스를 개봉해 보았다. 열어보니 차체의 밑부분의 듯한 커다란 몸체가 들러난다. 길이만 대략 70센티 정도는 되어 보인다. 재질은 ABS 재질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에어건등의 재질과 같다. 프라스틱 종류중 매우 강도가 뛰어나며 웬만한 충격에도 강한 재질중 하나다. 아마 전체 완성 후 2미터가 넘는 거대함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이런 ABS 수지로 제품을 만드는 수밖에 방법이 없었을 듯 하다.
다만 ABS 수지는 접착제가 거의 안먹기 때문에 에폭시 접착제나 전용 ABS 수지 접착제를 써야하는데 이게 아무래도 서로를 녹여 단단하게 붙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접착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솔직히 잘 안붙는다. 초기 트럼페터 킷들이 이런 재질이라 꽤 욕을 먹은 기억이 난다.
NO2 박스는 달랑 이 부품들과 작은 바퀴가 전부다.. 아무래도 접착제가 안 먹다 보니 접착하는 부분보다 ‘스냅식 킷’ 처럼 끼워맞추거나 나사와 볼트로 조이는 방식의 조립방법으로 되어 있어 마치 어릴적 많이 만들던 과학상자 를 만드는 기분이다.
(2) NO.3 박스
좀 작은 크기인 no3 박스는 레일이 전부 이다. 자갈과 그 위에 놓인 철도 레일이 양각되어 있는데 질감과 디테일이 장난이 아니다. 이 킷의 받침대 역할도 하는게 바로 이 레일인데, 개당 약 50센티정도 하는 레일판들이 4개정도 들어있으니 완성 후 길이만 거의 2미터가 되는셈이다.
(3) NO.4 박스
no3 박스와 대체로 비슷한 크기를 가진 NO4 박스를 열면 이제 본격적으로 작은 부품들의 향연이 시작됨을 알 수 있다. 일단 펼쳐놓으면 상당히 푸짐하다.
주로 도라의 포가 부분과 몸체 그리고 난간등으로 구성되는 이 박스는 작고 세밀한 부품이 상당히 많아 개봉에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특히 ABS 수지 사출물의 특성상 런너에 잘 붙어 있지 않고 자주 떨어지므로 포장되어 있던 비닐봉투를 버리기 전에 항상 빠진 부품이 없는지 확인해 보는게 중요하다
사진에서보듯 포미부분과 도라의 몸체 중간 부분 그리고 각종 계단들과 난간 및 크레인부분 그리고 포 조종석 부분등의 재현이 가능한 부품들이 주를 이루며 형태나 디테일은 나름대로 꽤 충실한 편이다. 다만 일반 플라스틱 수지의 그런 정밀함과 샤프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용량관계로 PART3 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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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뽐뿌질 지대로입니다.. ^^;
입이 안다물어지네요...;; 리뷰 엄청기대됩니다.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되는 느낌이 드네요.. 대단합니다. 리뷰 자체도 보통일이 아니겠습니다.
크기가 감히 엄두가 나질 않네요~~~~ 이것 구입했다간 마눌한테 포대로 맞을것 같네요~~
박스의 위압감..진짜 고민 많이하게 만드는 킷이네요..
우와아....무쟈게 ......엄청납니다...
기대하고 기대하던 도라의 리뷰가 올라왔군요. 다른분의 도라 제작기를 읽으면서 플라스틱 재질이 궁금했었습니다. 번들거리고 기름기가 돌 뿐만 아니라 접착제도 안먹어서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건 그렇고 이렇게 마이너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가격인 제품을 거침없이 찍어내는 중국이 두려울 뿐입니다.
정말 대단하다는 말 이외에는..........어마어마하군요. 70만원이 넘는 인젝션이라.....
와... 말이 안나옵니다..
저걸 레진으로 만든다면..........^^;; 가격이 장난 아니겠네요. 그나저나 보과하기도 그렇고 완성해도 전시하기가............두려운 물건이네요. 제 키보다 더 큰 녀석이니........하! 지! 만! 오나성하면 뽀대 작살이겠네요. 어서 완성작이나 올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공개하신 분 있으면 견학갑시다~~
가격과 크기의 압박이 엄청나군요.이거 만들려면 전용 장식장이 아니라 방하나 비우고 만들어야겠네요^^
미라지님 별 발씀을요 *^^* 미라지님의 리뷰를 보게되어서 저도 엄청 기쁩니다. *^^* 미라지님 화이팅*^^*(
헉 70만원. 크기나 가격이나 정말 대물이네요
엄청나네요...
Part3도 기대되네요
언젠간 저런걸 떡~하니 완성하여 거실같은곳에 장식을...
눈꽃나라는 실제로 키트 구경했지요..
이런...괴물같은니라구...
할 말을 잃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