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혜(大慧, 1089~1163) 선사는 선주 영국현 사람이며 성은 해(奚)씨다. 어머니의 꿈에 신비한 사람이 스님 한분을 모시고 왔는데 얼굴은 검고 코는 우뚝하였다. 침실에 들어오기에 사는 곳을 물었더니 북악이라 하였다. 꿈을 깨고 나니 태기가 있었다.
태어나던 날 흰빛이 방을 꿰뚫고 들어왔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놀라고 기이하게 생각하였다. 그때가 남송 철종 원우 4년(1089) 기사일, 즉 11월 10일 사시에 태어났다.
선사의 휘는 종고(宗)다. 나이 13세에 향교에 들어가서 동학들과 장난을 치면서 벼루를 던졌는데 마침 선생님의 모자에 떨어졌다. 배상금 300냥을 물려주고 돌아와서 말하였다. “세상의 글을 읽는 것이 어찌 출세간의 법을 참구하는 것과 같으랴?”하고는 향교의 공부를 그만 두었다.
13세에 향교에서 공부했으나
출세간 법 관심…출가 단행
16세에 동산 혜운원의 혜재(惠齊) 대사에게 의지하여 출가하였다. 17세에는 머리를 깎고 구족계를 받았다. 19세에는 다른 지방으로 돌아다니다가 태평주에 있는 은적암에 이르렀다. 암주가 맞이하여 손님 대접을 대단히 후하게 하고는 말하였다.
“지난 밤 꿈에 가람신이 부촉하기를, ‘내일 운봉열(雲峰悅, 998~1062) 선사가 이 절에 올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혹시 그대가 아닌가?”라고 하고는 운봉열 선사의 어록을 보여줬다. 선사가 한번 보고는 다 외웠다. 이로부터 사람들이 그를 운봉열 선사의 후신이라고 불렀다.
강설 : 서장이라는 책의 편제는 먼저 대혜 선사의 행장이 있다. 행장(行狀)이란 돌아가신 분들이 살아 온 일을 적은 글인데 선사가 태어나서 일생동안 출가와 수행과 교화 등의 행적을 간략히 소개하였다. 역사적인 배경이나 시대 상황까지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는 않다. 대명고승전(大明高僧傳)이란 책에 있는 내용을 옮겨 왔다.
다음은 선사께 참선공부에 대해서 질문하는 사람의 글이 실리고 다음에는 선사의 답장이 주로 실려 있다. 모두가 세속의 거사들이나 청신녀에게 보낸 글이다. 끝에는 스님들에게 답하는 글도 두 편이 실려 있다. 편지가 모두 65편이나 된다.
태어나서 19세까지의 이야기를 우선 밝혔다. 태몽도 특별하였으며 어릴 때 향교에서의 동학들과 장난도 매우 심했던 것을 알 수 있다.
배상금 300냥을 물려주고 공부를 때려치운 것도 요즘처럼 갑갑한 세상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속이 다 후련하게 하는 일이다.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돌아다니다가 19세에 은적암이라는 절에 들렸는데 주지 스님이 지난 밤 꿈을 꾼 이야기를 하였다. 운봉열 선사의 후신이란다.
운봉열 선사는 임제종 문하의 8세 법손으로 기록되어있다. 임제종의 8세 법손이라면 그도 전생에는 크게 깨달았던 분임에 틀림없다. 의혹이 많이 남는 이야기지만 고승전에 기록되어 있는 글이다. 독자의 해석에 맡길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조동종(曺洞宗)의 스승들을 참례하고 그 지취를 다 얻었으나 선사는 오히려 만족하지 못하였다. 휘종 대관 3년 기축년, 선사의 나이 21세에 담당무준(湛堂無準, 1061~1115) 화상을 참례하여 7년간이나 시봉하고 크게 이해하는 바가 있었다.
강설 : 선사께서 처음에 조동종의 스승들을 참례하였다고 하였다. 조동종이란 중국의 선종은 초조 달마(達磨) 대사로부터 시작하여 당나라 때의 6조 혜능(慧能) 스님에 이르러 남종선(南宗禪)이 크게 성했다. 이 혜능 스님 문하인 청원행사(靑原行思)의 계통으로부터 5대에 이르러 양개(良价) 선사가 나와 동산(洞山)에 머물며 크게 선풍(禪風)을 진작시켰다.
또 그의 제자 조산본적(曹山本寂, 840~901)에 의해 역시 선풍이 크게 일어났으므로 두 사람이 살던 산 이름의 첫 글자를 취해 조동종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뿐만아니라 당시에는 선불교가 크게 성하여 임제종, 법안종, 위앙종, 운문종 등 다섯 종파가 있었고, 임제종에서 나누어진 황룡파와 양기파를 합하여 5가 7종이 있었다. 선사가 7년간이나 시봉하였다는 담당무준 화상은 임제종 황룡파의 스님이다.
[불교신문 2757호/ 10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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